어제 있었던 ‘바이든-트럼프’ TV 토론 직후, 민주당 선거 캠프는 난리가 났음.
비록 감기에 걸렸다는 핑계가 있긴 했지만, 토론 내내 바이든은 ‘초점 없는 눈동자, 힘없는 목소리, 이해할 수 없는 표정‘ 등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과연 바이든을 내세우는게 맞냐?‘ 는 의구심이 짙어지는 순간이었음.
실제로, 오랜 민주당 지지세력인 ‘뉴욕타임즈 편집위원회‘ 는 토론 직후, 공개적으로 바이든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음.
당장 올해 11월로 예정되어있는 ‘대선’ 을 앞두고, 후보 교체가 가능할까?
1. 자발적 후보 교체
- 바이든이 사임을 결정하기만 하면, 의외로 매우 간단하게 후보 교체가 가능함.
- 어차피 민주당 대선 후보는 8월 19일~22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에서 확정됨.
- 현재 민주당 대의원 4000여명의 99% 가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상태.
- 바이든이 사임할 경우, 대의원들의 과반수 지지 후보가 나올때까지 투표가 진행됨.
- 사임을 발표하기 전, 바이든은 대체 후보자를 지명할 가능성이 있음.
- 그러나 바이든은 아직 사임 생각이 없음.
2. 강제적 후보 교체
- 상당히 가능성이 적은 시나리오
- 미국 현대 정치사에서 전무한 시나리오
- ‘민주당 전당대회’ 규정상 대의원들의 소신 투표가 보장된만큼 충분히 가능함.
- 하지만 실제 일어날 경우, 민주당이 개판날 수 있음.
-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바이든을 손절하고, 규정을 수정하는 것도 가능함.
- 공화당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이 시나리오를 선택하면, 소송할 것이라 천명했음.
3. 바이든이 부통령에게 권력 이양
- 바이든이 현 대통령직을 사임하면, 자연스럽게 부통령인 ‘카밀라 해리스‘ 가 대신할 수 있음.
- 물론 민주당 대의원들의 과반수 지지가 필요
- ‘카밀라 해리스’ 의 인기가 낮은 점이 걸림돌이지만, 비이든과 트럼프 보다 비호감도는 현저히 낮음.
4. 제3의 후보군들
-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 /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 펜실베니아 주지사, ‘조쉬 샤피로’ 가 가장 유력한 후보들.
- 그러나 이 후보들조차도 공개적인 대권 도전을 시사한바 없음.
5. 부통령+내각의 반란
- 부통령과 내각 대다수가 대통령을 손절하면 가능하다는 ‘미국 수정 헌법 25조‘ 가 있음.
- 이럴 경우, 부통령이 권한을 이행받음.
- 공화당 의원들이 이 방식을 요구하고 있음.
- 지난 2021년 ‘미국 국회 폭동‘ 사건 당시, 민주당 하원과 ‘마이클 펜스‘ 부통령이 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한바 있음.
- 그러나 이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