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54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 루이스에서 남서쪽 27km 지점엔

 

타임스 비치라 불리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BridgeheadInnTimesBeach.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 숙박, 특히 도박으로 유명했던 타임스 비치안에 있던 브리지헤드 인 -

 

 

 

 

스타 타임즈.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이곳은 세인트 루이스의 지역 신문사인 스타 타임즈 신문이 

 

 

 

 

Meramec_River_12Aug2012_55.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 메라멕 강 -

 

 

메라멕 강과 프리스코 선로 사이에 있던 

 

삼각형 모양의 부지를 구입해서

 

 

부지를 20x100 피트 사이즈로 6000개로 세분화시켜 

 

신문 구독료가 포함된 가격 67.50 달러에 

 

부지를 판매했고 구매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며 형성됐습니다.

 

 

 

66 국도.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이후 66번 국도가 1926년 세인트 루이스를 

 

통과하는 경로로 변경되었고

 

메라멕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개통됩니다.

 

 

국도가 뚫리고 통행이 편한 다리까지 건설되며 

 

타임스 비치는 큰 버프를 받으며

 

 

별장과, 레크리에이션 등이 유명한 휴양지로 발전해 갑니다.

 

 

 

 

대공황.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2차 대전.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그러나 대공황과 이후 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휴양지로 인기가 많던 타임스 비치는 

 

휴양지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며

 

저소득층들이 주로 사는 마을로 변해갑니다

 

그렇게 마을이 돌아가며 시간이 흘러 1970년대가 되었습니다.

 

 

 

 

먼지.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당시 타임스 비치 주민들에겐 문제가 하나 있었는 데 

 

예산 부족으로 마을의 비포장 도로를 

 

깔끔하게 포장할 수가 없었고 

 

그로 인해 각종 먼지로 인한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비산 먼지를 없애기 위해 물을 뿌려보았으나 그 때 뿐 이었고 

 

이 때 기름을 뿌려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실험해보니 효과가 있었습니다.

 

 

러셀.jfif.ren.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러셀 블리스 -

 

마을에선 좀 더 효율성을 위해 

 

폐유를 취급하는 업체를 운영하던

 

러셀 마틴 블리스라는 사람을 고용해 기름을 뿌리게 됩니다.

 

 

 

당시 타임스 비치에는 마구간이 있었는 데 

 

그쪽도 먼지가 많이 발생했고 

 

당연히 기름을 뿌려 먼지를 제거했습니다.

 

 

 

그런데 이 때 부터 이상한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기름을 살포한 후 

 

40마리 이상의 말이 폐사했고 

 

주인은 러셀이 뿌린 기름 때문이라며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뿌린 건 그냥 기름이고 

 

문제가 없다며 항변했고 상황이 진행됩니다.

 

 

러셀이 타임스 비치에만 뿌린 게 아니고

 

미주리 주의 다른 부분에도 비슷한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

 

 

 

CHEMICAL.webp.ren.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당시 마을 주민들이 몰랐던 중요한 사실은 

 

러셀이 운영하던 업체는

 

NEPACCO라 불리는 농약 공장의 폐기물 운반 하청을

 

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렌지1.webp.ren.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오렌지2.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NEPACCO는 베트남전 당시 제초를 위해 뿌렸던

 

고엽제, 통칭 에이전트 오렌지도 생산했던 곳이고

 

 

 

 

다이옥신.webp.ren.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그건 맹독성 물질인 다이옥신을 함유하고 있었고

 

공장에서 수거한 폐점토와 물에는 에이전트 오렌지의

 

약 2000배 이상의 다이옥신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조사에서 당시 공장의 다이옥신과 에이전트 오렌지가

 

제대로 관리가 안된 것으로 나옴

 

 

러셀.jfif.ren.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문제는 러셀이 이 공장에서 나온 폐유를 가져와서

 

마을 이곳 저곳에 뿌렸던 것이고 

 

다이옥신의 독성은 마을로 퍼져나갔습니다.

 

(러셀이 뿌린 폐유의 양이 약 7만 리터 이상인 것으로 알려짐)

 

 

 

그 독성으로 인해 말, 새 등의 동물들이 죽어나가고

 

사람들 또한 각종 증상을 보이며 환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CDC.jfif.ren.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마을 주민들과 동물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미국 질병통제센터인 CDC가 조사에 들어갑니다.

 

 

당시 CDC는 초기 마구간의 말들이 폐사하고

 

마구간 주인 딸의 건강이 악화된 것에 대해

 

상황을 분석하며 조사하고 있었음

 

 

CDC의 본격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고 

 

NEPACCO의 전 관계자가 다이옥신을 취급했다는 증언을 했고,

 

 

러셀이 해당 공장에서 다이옥신이 섞인 폐유를 실어온 것을 확인합니다.

 

(러셀 본인은 다이옥신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증언)

 

 

 

EPA.pn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이 사건 조사에는

 

미국 환경청인 EPA도

 

참가했고 토양 조사에서 

 

타임스 비치의 다이옥신이 

 

규정치의 3만 3천배가 

 

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경고.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TIMES BEACH.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고농도의 다이옥신에 마을이 오염되었고

 

타임스 비치 곳곳에 경고판이 설치됩니다.

 

 

그러다 1982년 메라멕 강이 범람, 홍수가 발생해

 

오염 상황이 더욱 심각해 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사실상 도시 전체가 오염됐다는 판정을 받게 됩니다.

 

 

EPA.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EPA2.pn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 마을을 조사하는 EPA 조사반 -




레이건.jpe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이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다이옥신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도록 지시하고

 

 

정부와 주 정부의 예산 협력으로

 

해당 마을을 3600만 달러에 인수하게 됩니다.

 

 

 

여관.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 메라멕 강 근처에 있던 스테이니스 여관 -

 

 

다이옥신 오염 사태로 타임스 비치에 살던 2000명 이상의 

 

주민은 모두 터전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었고

 

주지사의 명령에 따라 마을은 공식 해체되었습니다.

 

 

 

nepacco.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 타임스 비치에 건설 된 임시 소각장 -
 

 

이후 소각장이 건설되고 타임스 비치와 

 

타 지역의 다이옥신에 오염된 물질 

 

26만 5천톤 이상이 소각되며

 

최종 정화 작업은 1997년 마무리 되었습니다.

 

(비용은 2억 달러 이상 소요)

 

 

루트 66 1.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루트 66 2.jpg 한 멍청이 때문에 사라져버린 미국의 마을

 

정화 작업 후 타임스 비치는 66번 국도 주립 공원으로 바뀌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EPA에서 2012년 해당 공원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했고

 

사람이 활동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 해당 사건의 원흉인 러셀 블리스는

 

여러 소송에 시달리다 90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2. 이 사건은 미국에서 국민들이

 

화학 물질에 노출된 대표적인 재난 사례 중 하나이며

 

다이옥신이란 물질의 인지도와 위험성을 

 

알리게 된 사건으로 꼽힙니다.

 

 

 

3. 타임스 비치 사건과, 러브 캐널 사건

 

비슷한 종류의

 

사건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슈퍼펀드라고 부르는 

 

종합적 환경 대응/보상 책임법 CERCLA 입니다.

 

동법은 화학 석유산업에 조세를 창설하여 연방 기구가 공공 보건이나 

 

환경을 위협할 수 있는 유해물질 방출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도록 함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59 미스테리/미재 무서운 심해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565
14958 미스테리/미재 2차대전 말 미국 전차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90
14957 미스테리/미재 늑대의 행군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87
14956 미스테리/미재 그래도 지구는 돈다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50
14955 기묘한이야기 기과한 장례문화 10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18
14954 기묘한이야기 기괴한 장례문화 2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33
14953 기묘한이야기 겪었건 기묘한 이야기 3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93
14952 기묘한이야기 중국 호텔 납치 썰 2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50
14951 기묘한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 친구등록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72
14950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 화장실낙서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65
14949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 고양이의보은( 쿠로쨔응)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486
14948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내가 만약 내일 죽는다면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90
14947 미스테리/미재 냉전시기때 우리나라에서 매년 수행한 가장 큰 군사훈련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69
14946 미스테리/미재 말리에 수출된 소형전술차량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33
14945 미스테리/미재 또다른 희대의 싸이코패스 엄인숙 8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76
14944 미스테리/미재 피카소의 그림 실력 7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05
14943 미스테리/미재 사탄이 꿀발라 놓은 땅 7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537
14942 미스테리/미재 리투아니아의 버려진 유원지 9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72
14941 미스테리/미재 1950년말 한강 물놀이 14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46
14940 기묘한이야기 비 오는 날의 방문자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33
14939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자판기 남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01
14938 호러괴담 플로리다에 존재하는 악마의 나무, 평범했던 나무가 악마의 나무라 불린 이유는?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58
14937 기묘한이야기 신병교육대 자살이야기 3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56
14936 기묘한이야기 20살 새벽운전하다가 겪은 일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755
14935 기묘한이야기 세일리시 해에서 발견되는 발만남은 시체 | 미스테리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9 Next
/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