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기타지식
2024.08.20 13:51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조회 수 4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2020년 2월,  미국에서 난리났던 '전기수소트럭 업체 니콜라' 기업의 사기혐의 

 

보고서를 발표해 나락으로 보냈던 투자회사 '힌덴버그 리서치'

 

 

당시 이 투자회사 직원은 단 5명.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이 기업저승사자라 불리는 회사가 2023년 1월 24일 인도 최대 재벌그룹중 

 

하나인 '아다니 그룹'에 대한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한다.

 

 

 

 

"아다니는 그룹은 수십년 동안 주가 조작과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이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그룹의 주가는 폭락했다.

 

 

아다니 그룹의 중심인  아다니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9.6% 하락했고 

 

아다니 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5%하락했다.

 

 

 

아다니 그룹은 적극적으로 부정했지만 

 

현재 금융시장은 아다니 그룹보다 (지금은) 단 9명인 기업저승사자 투자회사를 신뢰하는 분위기다.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아다니 그룹은 전체 시가총액 절반에 해당하는 150조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와스탠다드앤푸어스도 

 

아다니 그룹이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하면서 

 

아다니 그룹의 전망을 더욱더 궁지로 몰아 넣었다.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인도 야당인 인도국민회의당은 

 

아다니 그룹에게 특혜가 제공되었는지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어떻게 아다니 그룹의 총수 가우탐 아다니의 순자산이 

 

2014년에서 2022년 사이에 10조에서 182조로 늘어났는지 중앙정부가 해명해야한다" 고 했다.

 

 

 

 

 

왜 야당은 여당에게 이런 비판을 한걸까?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인도 여당인 인도국민당 출신 총리 모디가 이 기업과 정경유착을 맺고 있다고 주장한다.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모디 총리는 아다니 회장과 각별한 사이다.

 

1980년대 부터 알고 있던 사이이며 모디를 꾸준히 후원하던 소수의 기업인들중 한명이다. 

 

 

아다니는 모디가 구라자트 주 수상으로 재직하던 시절

 

모디의 이미지를 기업 친화적 정치가로 만들기 위해 기획된 ‘번영하는 구자라트’ 행사를 도왔으며 

 

모디는 2013년 아다니 회장의 아들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했다.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이듬해 총선 때는 모디는 아다니 그룹의 여객기를 타고 인도 전역을 돌아다녔고 

 

모디 임기 첫 해에 미국,브라질,캐나다,프랑스 ,일본 순방에 동행했다.

 

 

 

"모디가 가는 곳이라면 아다니 회장도 동행한다" 2015년, 인도일간지의 논평이다.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1988년 창립한 아다니 그룹은 30년만에 인도 최대 물류,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항구, 공항 등 인프라 사업을 필두로 석탄, 가스 등 자원개발 및 유통과 전력사업까지 확장했고

 

모디 총리도 이 기업의 적극적인 인프라투자가 인도의 경제성장을 이끌어냈다는 사실을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여겼다

 

 

 

현재 모디의 경제성장 모델은 그가 구라자트 주 수상 재직하던 2001녀~2014년에 걸쳐 형성 되었고 

 

인도의 수상이 되면서 전국적으로 도입됐다.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이 힌덴버그의 보고서는 인도를 혼돈에 휩싸이게 했으며 현재 진행중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도 기업들의 신용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게 됐고 

 

야당의 맹공으로 2024년 선거를 앞두고 

 

부정부패를 비판하고 청렴한 이미지를 내세웠던

 

모디 총리의 정치적 입지도 흔들거렸다 

 

 

 

1. 이코노미스트 번역기사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22411131817990

2. 대외경제정책연구원 https://www.kiep.go.kr/aif/issueDetail.es?brdctsNo=342998&mid=a30200000000&systemcode=02

3. 비즈니스조선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3/02/09/IIDCYRFFF5ESDJOQFDPAZEHXHU/

 

여기까지가 저번에 썼던 글이었는데...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인도 증권당국(SEBI)이 힌덴버그 회사가 미국의 헤지펀드와 결탁해 

불법 공매도를 한 것 아니냐는 제기를 한다 

 

SEBI에 따르면 힌덴버그는 보고서가 발표되기 두 달 전인 

2022년 11월 아다니그룹에 대한 보고서 초안을 킹던과 공유했고 

킹던은 그 대가로 아다니그룹 주식 공매도로 얻은 순이익의 25%를 힌덴버그와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힌덴버그의 보고서가 공개되기 5일 전부터 

아다니그룹의 주력 상장사인 아다니엔터프라이즈의 주가 하락에 베팅(공매도)해 2월 말 2200만달러(약 30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그리고 이 중 일부인 410만달러(약 56억원)를 힌덴버그에 반환했다는 것이다.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하지만 힌덴버그는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아다니그룹에 대한 사기 혐의는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폭로한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며 맞섰다

 

그러면서 아디니그룹과 SEBI의 유착관계를 의심했다. 

아디니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가 마디비 부흐 SEBI 회장을 2022년 동안 두 번 만났다는

인도 현지언론 힌두비즈니스라인의 보도를 근거로 들었다.

힌덴버그가 반박문을 내며 작년 아다니그룹 폭락 사태 이후 이에 따른 수익을 처음 공개했다. 

힌덴버그는 아다니그룹에 대한 공매도로 얻은 총수익이 413만달러(약 57억원)라고 공개하며 

당시 공매도 포지션이 적었다고 밝혔다. 

힌덴버그는 410만달러가량이 '한 투자자와의 관계'를 통해 얻은 것이라며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엔 힌덴버그 리서치가 역공에 나섰다.

내부 고발자로 부터 입수한 정보를 가지고 

인도 증건거래위원회 회장과 아다니 그룹의 유착관계 의혹을 제기했다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 힌덴버그리서치는 보고서를 내고 

마하비 부흐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 회장과 아다니그룹의 유착관계를 폭로했다.

힌덴버그는 아다니그룹의 자금세탁 및 투자용으로 사용된 역외펀드 'IPE 플러스 펀드'에 2015년 부흐 회장과

그의 남편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는 부흐 회장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입성하기 2년 전이다.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SEBI 부흐 회장]
 

힌덴버그는 이 펀드에 부흐 회장이 함께 투자해 이익을 봤다며

"40개가 넘는 언론이 내놓은 (아다니그룹의 탈세·분식회계 의혹) 증거에도 불구하고

SEBI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image.png 단 9명,인도를 혼돈으로 몰아넣다

이렇게 역공에 나서자 아다니 그룹의 주가는 다시 한번 급락했고 

이들의 개싸움은 현재진행중...

 

참고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21032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8127389i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041450i

 

다 읽었으면 추천좀 ㅎ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베스트 글 문명/역사 자작극으로 의심받는 사건, 1999년 러시아 아파트 폭탄테러 new 재력이창의력 2024.08.28 103
베스트 글 문명/역사 좌측통행, 우측통행 나라별로 다른 이유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28 105
베스트 글 미스테리/미재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한국 영화들 new 재력이창의력 2024.08.28 147
14699 미스테리/미재 女변호사는 왜 립스틱 짙게 바르고 매일 구치소로 출근했나... 1 file 애드블럭싫어 2019.10.14 767
14698 문명/역사 힘 없는 외교, 대화는 무의미하다 자본주의스포츠 2022.03.01 212
14697 문명/역사 힐러리가 트럼프 상대로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3.10.30 295
14696 자연/생물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선 마라도 근황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9.05 1650
14695 문명/역사 히틀러의 연설 수준 3 file 김짤은공짜야 2021.08.20 341
14694 게임 히틀러의 연설 file 꾸준함이진리 2023.10.11 3718
14693 문명/역사 히틀러의 소심한 복수 누가글좀써줘요 2020.04.14 261
14692 문명/역사 히틀러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장군 1 대단하다김짤 2022.10.11 1105
14691 문명/역사 히틀러의 나라 수준 1 file 미국주식이답 2020.05.01 273
14690 문명/역사 히틀러의 기미상궁이였던 여인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1.17 331
14689 문명/역사 히틀러의 과대 망상 무기 중 하나 애플소액주주 2020.05.24 362
14688 일생/일화 히틀러에게 위협적인 존재의 위엄 애드블럭싫어 2019.09.25 430
14687 문명/역사 히틀러는 원근법을 잘 이해하지 못함 1 file 자본주의스포츠 2022.04.09 365
14686 문명/역사 히틀러는 어떻게 권력을 얻었는가? 1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22 322
14685 미스테리/미재 히틀러가 최종적으로 이루고자했던 대규모 프로젝트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28 854
14684 문명/역사 히틀러가 총통 시절 그린 디즈니 캐릭터 1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20 312
14683 탁상공론 히틀러가 짝불알 고자새끼인 이유 2 file 김짤리젠노예 2020.07.16 501
14682 미스테리/미재 히틀러가 존나 빡쳤던 이유 1 꾸준함이진리 2022.04.06 451
14681 일생/일화 히틀러가 미대 낙방한 이유 3 file 피부왕김선생 2022.10.27 2628
14680 문명/역사 히틀러가 미국을 경계한 이유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321
14679 문명/역사 히틀러가 나치 독일을 성립한 과정.. 1 file 사자중왕 2021.10.05 309
14678 문명/역사 히틀러가 그린 그림들 3 file 테스토스테론 2021.06.28 169
14677 문명/역사 히틀러 총통관저 구경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4.06 247
14676 문명/역사 히틀러 의외의 명언 2 file 주식해멍청아 2021.08.11 439
14675 문명/역사 히틀러 벙커의 현재 모습 1 사자중왕 2021.02.11 7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8 Next
/ 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