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52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호주의 다이버 데이비드 쇼

그는 전 세계를 누비며 깊은 수중동굴을 잠수하는 것을 즐기는 베테랑 다이버였음

그러던 그가 2004년에 도전한 동굴은 바로...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부시맨의 구멍(Bushman's hole)

깊이는 무려 283미터, 63빌딩이 들어가도 남을 정도의 깊이를 가진 무시무시한 동굴임

이곳에 리브리더라는 잠수 장비를 이용해 잠수하는 것은 전 세계 최초였고,

데이비드는 세계 기록을 세우기 위해 도전함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그렇게 10여 분 만에 단숨에 -270미터 바닥까지 내려간 데이비드

곧이어 그는 상상하지도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닥에 사체 하나가 가라앉아 있던 것임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10년 전에 사망한 데온 드레이어의 시체였던 거임
죽은지 10년만에 발견한 시체를 본 데이비드는 

당장 시체를 회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채 시체를 인양하는건 

동반자살하는 행위

결국 아쉬운 마음을 뒤로 미룬 채 약 9시간의 감압을 하며 수면으로 올라오게 됨
지상으로 올라온 데이비드는 동료들과 함께 시체 인양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시체를 발견한 건 2004년 6월이었고, 시체 인양은 2005년 1월에 하기로 계획을 함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가장 잠수 실력이 좋은 데이비드가 시체를 

지퍼백에 담고


그 다음 실력이 좋은 돈 셜리가 시체를 인계받아 위로 위로 전해주는 식의 작전이었음


이 배치도만 봐도 다이버의 감압 과정까지 계산한, 

얼마나 치밀하게 작전을 계획했는지 알 수 있음
 

인양 당일 날에는 경찰과 의료진까지 

현장에 대기시켰고
12시간에 걸친 장비 점검과 추가 실린더를 35개나 

준비하는 등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철저히 진행시킴
 

데이비드가 엄청난 베테랑이란 소리지
 

심지어 데이비드는 사건 브리핑 전,
'이 다이빙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니,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몸을 최우선으로 챙기라는' 말까지 함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그렇게 데이비드는 잠수를 시작하여, 11분만에 바닥으로 내려가 시신을 지퍼백에 담기 시작했음


지퍼백을 준비한 이유는, 시신이 10년 넘게 물 속에 있었으니 뼈밖에 남지 않았다고 가정하여 

시체를 '주워담기' 위해 준비함

한편, 2번째로 깊이 잠수하는 2번째 주자인 돈 셜리는 13분 후 잠수를 시작해 220미터 가량에 멈춰 서게 됨
그런데 이상한 점을 발견함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데이비드의 조명이 미동도 없이 움직이지 않았음

데이비드가 바닥에서 작업을 시작한지 20여분이 지난 상태라 지금쯤이면 지퍼백을 들고 올라와야 하는데

전혀 움직이지 않는 걸 본 돈 셜리는

머리로는 270미터 아래에서 미동없는

 다이버는 시체라는걸 알지만

본능적으로 그의 죽음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내려가기 시작함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한편,돈 셜리보다 위에서 대기하고 있던 다이버들은

예상보다 잠수 시간이 길어지자 당황하기 시작했고

이내 150미터에서 대기하던 다이버들까지 

전부 지상으로 철수하게 됨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결국 허브스트라는 다이버가 데이비드와 

돈을 찾기 위해 잠수를 시작했고

수심 122미터 지점에서 상승하며 

감압을 하고 있는 돈을 찾게 됨

그리고 돈이 슬레이트판에 써 준 메시지..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Dave not coming back (데이비드는 돌아오지 않아)

허브스트는 충격에 빠진 채 지상으로 

슬레이트 판을 들고 돌아갔고

돈 셜리는 이내 급격한 감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됨

앞이 잘 보이지 않고 시야가 흐려진 돈은 

간신히 로프를 붙잡고 버티게됨

만약 이 로프를 잡지 못했다면 돈 또한 

데이비드의 곁으로 갔을 거임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시야가 간신히 회복된 돈은 수심계를 쳐다보는데

원래라면 50미터에서 감압을 했어야 했지만, 수심계는 34미터를 가리키고 있었음

잘못된 수심에서 감압을 해서 급격한 잠수병이 온 것

극심한 고통속에서 구토를 하며

(레귤레이터를 뺐다가 토하고 다시 물고)

고생하며 감압을 하고 저체온증 증상까지 보이던 

돈 셜리는 간신히 지상으로 올라왔고

병원에서 한달 이상 치료를 받아 겨우 회복되었음


그러나 영구적인 뇌 손상으로 어지럼증을 계속 느껴 정상적으로 걷지는 못한다고 함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사건이 일어나고 일주일 후, 동료들은 로프를 끌어당겨 데이비드의 시체를 회수함

데이비드의 시체는 데온과 엉켜있었는데, 급격한 압력변화에 데이비드의 시체는 퉁퉁 불어 있었다고 함

그 후 데이비드가 촬영한 영상을 회수하며 사망 원인을 알게 되는데..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데이비드가 데온의 시체를 회수하려고 데온을 건드리자마자

데온이 벌떡 일어나며 물 속을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영상에 촬영됨


데이비드와 동료들은 10년동안 물 속에 있던 

데온이 뼈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부패가 완전히 되지 않아 데온은 젤리같은 형태로 

존재하고 있었고

이걸 건드리자 물속의 해파리처럼 둥둥 떠다니게 된 것
image.png 시체를 회수하다 시체가 되어버린 다이버촌

예상보다 시체 인양 작업이 힘들어진 데이비드는 

호흡이 빨라졌고

베테랑 답지 않게 판단력이 흐려짐

전문가들은 질소 중독으로 인해 술을 수십잔 

들이킨 상태와 다를 바 없었을 것이라고 함

그렇게 술을 왕창 마시고 잠수를 한 상태와 다를바 없는 데이비드는 점점 판단능력이 흐려져

눈 앞의 데온을 지퍼백에 넣는 일에만 열중하며 자신의 생명줄과 다름 없는 

 

라이트까지 바닥에 놓은 채 작업을 진행 함

그러나 이것은 자살 행위였음
 

그렇게 놓은 라이트는 로프와 엉켰고 이내

 데이비드를 칭칭 감아버림

가까스로 데온을 지퍼백에 넣은 데이비드는 

시체를 전달하기 위해 상승하다가

로프에 걸려 넘어지고

위급한 꼬르륵 소리를 내다 이내 움직임이 없어지고 

영상이 끝남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14 미스테리/미재 무서운 심해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568
15013 미스테리/미재 2차대전 말 미국 전차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93
15012 미스테리/미재 늑대의 행군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92
15011 미스테리/미재 그래도 지구는 돈다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51
15010 기묘한이야기 기과한 장례문화 10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20
15009 기묘한이야기 기괴한 장례문화 2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35
15008 기묘한이야기 겪었건 기묘한 이야기 3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94
15007 기묘한이야기 중국 호텔 납치 썰 2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51
15006 기묘한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 친구등록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73
15005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 화장실낙서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66
15004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 고양이의보은( 쿠로쨔응)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487
15003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내가 만약 내일 죽는다면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91
15002 미스테리/미재 냉전시기때 우리나라에서 매년 수행한 가장 큰 군사훈련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71
15001 미스테리/미재 말리에 수출된 소형전술차량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35
15000 미스테리/미재 또다른 희대의 싸이코패스 엄인숙 8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77
14999 미스테리/미재 피카소의 그림 실력 7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06
14998 미스테리/미재 사탄이 꿀발라 놓은 땅 7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540
14997 미스테리/미재 리투아니아의 버려진 유원지 9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75
14996 미스테리/미재 1950년말 한강 물놀이 14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49
14995 기묘한이야기 비 오는 날의 방문자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36
14994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자판기 남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02
14993 호러괴담 플로리다에 존재하는 악마의 나무, 평범했던 나무가 악마의 나무라 불린 이유는?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59
14992 기묘한이야기 신병교육대 자살이야기 3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58
14991 기묘한이야기 20살 새벽운전하다가 겪은 일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756
14990 기묘한이야기 세일리시 해에서 발견되는 발만남은 시체 | 미스테리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1 Next
/ 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