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명/역사
2024.11.04 12:38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조회 수 140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다라수람 사원.jpg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우선 인도는 나라를 세울때 가장 큰 원칙을 정했음. 

 

그 하나는 즉 세속주의임.

 

독실한 힌두교 신자였던 간디조차 동의했을 정도로 인도내에서는 확고한 원칙임.

 

다만 세속주의라고 해도 프랑스의 라이시테처럼 정치, 사회와 종교의 완벽한 분리에 촛점을 맞추지는 않았음.

 

그럼 뭐가 중요하냐?

 

간단하게 말하면 옆집 사람이 뭘 믿든 니가 뭘 믿든 서로서로 노터치해라임.

 

기독교인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든 무슬림이 아침 점심 쫄쫄굶고 밤에 아랍 드라마 보면서 대추야자를 먹든 간섭하지 말고 서로에게는 서로의 신앙이 있으니 존중하고 각자의 종교를 믿어라임.

 

하지만 정작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종교 관련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나라임.

 

구자라트 열차 사태, 아요디야 폭동 등등. 둘다 무슬림이 힌두교인을 공격했대! 라는 헛소문이 퍼지면서 분노한 힌두교인들이 각종 무기로 무슬림들을 학살한 사건임. 일각에서는 모디 총리가 흑막이 아니냐는 설도 있을 정도로 현재도 인도내에서는 자주 회자되는 사건임.

 

그럼 현재 인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냐?

 

 

 

1730647178.webp.ren.jpg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1730647174.webp.ren.jpg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1730647170.webp.ren.jpg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힌두 경전이 근대 서구보다 빨리 근대적 과학 개념을 발견했다는 내용이 공교육에까지 침투함. 5세기 힌두 철학자가 서구보다 먼저 원자와 중력 개념을 발견했다든가... 특히 RSS(힌두 극우 단체)의 영향을 받는 학교일수록 이런 경향이 심함

 

-RSS보다는 덜하지만 집권당인 BJP는 공교육에서 이슬람, 기독교등의 색채를 지워버리고 대신 힌두교 개념을 대거 삽입함. 그것도 학문적 접근이 아닌 신앙적 접근으로. 인도는 미국처럼 지방 자치 개념이 강한만큼 모든 지역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제일 세속적이라는 동북부 지역까지 그러한 이념이 어느정도 침투했다고 함

 

-무려 장관급 각료(자티야 팔 싱)가 진화론을 부정함. 이 사람은 시크교긴 하지만 일부 교과서에서 진화론 삭제는 BJP와 RSS가 합작으로 밀어주는거라 시크교에 책임전가도 불가능

 

-진화론이 저정도니 교과서에서 무굴 제국 지우기는 일상. 가즈나의 마흐무드로 시작된 중세 북인도 무슬림 왕국들도 교과서에서 제거됨. 교과서에서 델리 술탄조에 대한 언급이 통채로 뜯겨나감

 

-구자라트 열차 사태, 아요디아 폭동 같은 사건도 교과서에서 삭제됨

 

 

1730647401.png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이런 소소한(?) 단체 클레임은 물론이고

 

 


1730647453.png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영화가 힌두를 모욕했다고 BJP 소속 연방 의원이 나서는 경우도 있음.(한국 정떡 관련은 지웠음.)

 

심지어 힌두 여성과 무슬림 남성의 키스씬을 묘사했다고 격렬하게 반대 시위를 벌이고

 

힌두 여성이 무슬림 시부모에게 임신 축하를 받는다는 장면도 용납받지 못할 정도로 인도의 사회 분위기가 힌두 근본주의화됨

 

더 나아가 모디는 RSS(힌두 극우단체) 단원이나 간부를 내각에 등용하기도 했음

 

 

 

 

20241104_003226.png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20241104_003255.png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심지어 힌두 극우세력이 무슬림을 쫓아내려고 8살 무슬림 소녀를 윤간 후 살해하는 증오범죄도 저질렀음

 

 

 







20241104_105012.png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20241104_105026.png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20241104_105104.png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힌두 근본주의 세력이 강한 북인도 일부 주에서는 암소를 도축할시 무기징역에 처하는 법이 통과됐고, 힌두 근본주의자들이 냉장고에 소고기를 보관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때려죽이는 등 일종의 종교 자경단이 사적제재를 가하는데도 법원은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경우가 많음.

 

그나마 이번 선거에서 BJP가 예상보다 훨씬 적은 의석을 가져가면서 사태가 좀 나아질거 같다는 예상도 있지만

 

 

 

20241104_105618.png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20241104_105631.png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총리인 모디부터가 "나는 파르마트마신의 사도"라는 개드립을 치는 중이라 쉽지 않을듯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털민웨이터 2024.11.20 11:24
    근데 인도가 세계 3위의 소고기 수출국이라는 말이 있던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57 미스테리/미재 무서운 심해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565
14956 미스테리/미재 2차대전 말 미국 전차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90
14955 미스테리/미재 늑대의 행군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87
14954 미스테리/미재 그래도 지구는 돈다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50
14953 기묘한이야기 기과한 장례문화 10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18
14952 기묘한이야기 기괴한 장례문화 2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33
14951 기묘한이야기 겪었건 기묘한 이야기 3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93
14950 기묘한이야기 중국 호텔 납치 썰 2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50
14949 기묘한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 친구등록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72
14948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 화장실낙서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65
14947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 고양이의보은( 쿠로쨔응)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486
14946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내가 만약 내일 죽는다면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90
14945 미스테리/미재 냉전시기때 우리나라에서 매년 수행한 가장 큰 군사훈련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69
14944 미스테리/미재 말리에 수출된 소형전술차량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33
14943 미스테리/미재 또다른 희대의 싸이코패스 엄인숙 8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76
14942 미스테리/미재 피카소의 그림 실력 7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05
14941 미스테리/미재 사탄이 꿀발라 놓은 땅 7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537
14940 미스테리/미재 리투아니아의 버려진 유원지 9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72
14939 미스테리/미재 1950년말 한강 물놀이 14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46
14938 기묘한이야기 비 오는 날의 방문자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33
14937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자판기 남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01
14936 호러괴담 플로리다에 존재하는 악마의 나무, 평범했던 나무가 악마의 나무라 불린 이유는?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58
14935 기묘한이야기 신병교육대 자살이야기 3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56
14934 기묘한이야기 20살 새벽운전하다가 겪은 일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755
14933 기묘한이야기 세일리시 해에서 발견되는 발만남은 시체 | 미스테리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9 Next
/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