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일생/일화
2024.11.05 00:25

화가의 의도와 다르게 유명해진 작품

조회 수 8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어떤 작품을 만들때 창작자들은

자신만의 의도를 가지고 작업에 들어간다.

 

 

 

 

 

 

하지만 작품을 본 평론가들과 대중들은

종종 창작자의 의도와 다른 평가를 내놓는다.

 

 

 

 

 

 

그리고 미국의 화가인 제임스 휘슬러도

이와 같은 일을 겪게 된다.

 

 

 

 

 

 

휘슬러는 우리에게 익숙한 화간 아니지만

미국에선 대표적인 유명 화가로 여겨진다.

 

 

 

 

 

특이하게도 그는 그리는 대상에 주목하지 않고 

그 대상으로 만들어진 색채의 조화에

주목하였고 제목 역시 조화로 탄생하는 음악인 교향곡처럼 지었다.

(이 그림의 제목도 흰색 교향곡 no.1이다.)

 

 

 

 

 

그런 그림을 그리는 그는 1872년의 어느 날 그는 회색과 검은색의

조화가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고자 했다.

 

 

 

 

 

 

원래 그리려던 모델이 오지 않자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자신의 어머니인

안나 휘슬러를 모델로 썼다.

 

 

 

 

 

사실 휘슬러는 어머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녀가 너무 권위적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애인과의 결혼을 반대했던

인물이 바로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작업에 들어간 휘슬러는 어머니가 입은

검은 옷과 회색 벽의 조화를 중심으로 작품을 완성하고

 

 

 

 

 

완성한 후 제목을 '회색과 검은색의 배열 no.1'이라고

다른 작품들과 비슷하게 짓는다.

 

 

 

 

 

 

그리고 영국 왕립 미술 아카데미 전시회에 출품된

이 작품은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흑흑.

 

 

 

 

오~. 드디어 내 작품의 진가를 알아보는 것인가.

아주 그냥 눈물까지 글썽이네

 

 

 

 

저거봐. 꼭 우리 엄마 같다.

 

 

 

 

응?

 

 

 

 

 

그랬다. 사람들은 이 작품에서 색채의 조화가 아닌

자신들의 엄마와 닮아보이는 휘슬러의 어머니의 모습에 집중한 것이다.

 

 

 

 

 

그렇게 이 그림은 유명해졌고 1934년, 미국에서는 어머니의 날을 기념해

아예 그 그림을 우표로 박아버렸다.

 

 

 

 

 

또한 제목 역시 앞서서 소개한 난해한 제목이 아닌

휘슬러의 어머니(우리나라에선 화가의 엄마라고 불림)로 바뀌었다.

 

 

 

 

 

이 일은 휘슬러 본인에겐 유쾌한 일을 아니었겠지만

휘슬러는 이 그림으로 유명해지는 데에는 성공했으며

 

 

 

 

 

그 뒤에도 계속 자신만의 그림을 그렸고

자신의 스타일을 인정받는 데 성공한다.

 

 

 

 

 

그와 별개로 평론가들에게도 '휘슬러의 어머니'는 고평가받는데

한 평론가는 이 그림이 전하고자 하는 뜻을 거의 모든 대중들에게

완벽하게 전한 그림이라는 평을 하기도 했다.

 

 

 

 

아니 그 의도 아닌데 ㅅ ㅂ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17 미스테리/미재 무서운 심해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564
14916 미스테리/미재 2차대전 말 미국 전차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88
14915 미스테리/미재 늑대의 행군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86
14914 미스테리/미재 그래도 지구는 돈다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50
14913 기묘한이야기 기과한 장례문화 10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17
14912 기묘한이야기 기괴한 장례문화 2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32
14911 기묘한이야기 겪었건 기묘한 이야기 3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93
14910 기묘한이야기 중국 호텔 납치 썰 2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50
14909 기묘한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 친구등록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69
14908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 화장실낙서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64
14907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 고양이의보은( 쿠로쨔응)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485
14906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내가 만약 내일 죽는다면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90
14905 미스테리/미재 냉전시기때 우리나라에서 매년 수행한 가장 큰 군사훈련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67
14904 미스테리/미재 말리에 수출된 소형전술차량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29
14903 미스테리/미재 또다른 희대의 싸이코패스 엄인숙 8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74
14902 미스테리/미재 피카소의 그림 실력 7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04
14901 미스테리/미재 사탄이 꿀발라 놓은 땅 7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536
14900 미스테리/미재 리투아니아의 버려진 유원지 9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72
14899 미스테리/미재 1950년말 한강 물놀이 14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44
14898 기묘한이야기 비 오는 날의 방문자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31
14897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자판기 남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01
14896 호러괴담 플로리다에 존재하는 악마의 나무, 평범했던 나무가 악마의 나무라 불린 이유는?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57
14895 기묘한이야기 신병교육대 자살이야기 3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56
14894 기묘한이야기 20살 새벽운전하다가 겪은 일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755
14893 기묘한이야기 세일리시 해에서 발견되는 발만남은 시체 | 미스테리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7 Next
/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