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명/역사
2024.11.30 20:28

우편선이었던 타이타닉과 우편원들

조회 수 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image.png 우편선 타이타닉과 우편원들

여객선 타이타닉호는 당시 다른 여객선들과 마찬가지로 우편 운반선이기도 했으며 따라서 RMS (왕립 우편 기선) 타이타닉이라고 불렸다.

 

image.png 우편선 타이타닉과 우편원들
image.png 우편선 타이타닉과 우편원들

우편소는 G갑판, 우편 적재소는 바로 밑 최하층에 위치해 있었으며 항해 당시 등기우편물 200개를 포함해 3,364개의 우편행낭이 적재돼 있었다.

 

image.png 우편선 타이타닉과 우편원들

이 우편행낭의 처리를 위해 미국 우편원 3명, 영국 우편원 2명이 파견직으로 탑승했으며 모두 우편원 생활 15년 이상 된 베테랑이었다. 이들은 빙산 충돌 당시 미국 우편원 오스카 스콧 우디의 생일 파티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image.png 우편선 타이타닉과 우편원들
 

이들은 배가 침수되기 시작하자 곧장 우편행낭을 쌓아둔 적재소로 내달려 그곳에서 우편행낭들을 꺼내 갑판 위로 옮기기 시작했고 물이 발목 위로 점점 차올라 위험이 고조됐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다른 선원들이 부질없는 짓이라고 만류해도 묵묵히 일을 계속했다.

 

image.png 우편선 타이타닉과 우편원들
 

결국 우편원 5명 중 한명도 살아남지 못했고 타이타닉이 운송하던 7,800,000여 통의 편지들도 수장되었다. 이 생일이 사망일이 된 우디의 시신은 수습되어 현장에서 목숨을 바쳤음을 보여주는 유품인 우편물의 행선지를 표시해 주는 전표가 발견됐었다. 

 

목숨을 바쳐 우편물을 지키려고 했던 이들은 많은 우편원들의 모범이 되었다고 하며 국립우편박물관에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05 문명/역사 김일성에 홀딱 넘어간 호주인의 북한 찬양 new 재력이창의력 2024.11.30 27
3604 문명/역사 폴란드가 미국에 매달리는 이유.. new 재력이창의력 2024.11.30 19
3603 문명/역사 민간이 모든걸 처음 상업화하면 생기는 일 new 재력이창의력 2024.11.30 22
3602 문명/역사 스압) 중앙청 시절 조선총독부 내부 사진 모음 new 재력이창의력 2024.11.30 23
» 문명/역사 우편선이었던 타이타닉과 우편원들 new 재력이창의력 2024.11.30 22
3600 문명/역사 다양한 실험을 했던 한국의 20세기 아파트들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21
3599 문명/역사 낭만 넘쳤던 시절 중국의 미담들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22
3598 문명/역사 기원전 2500년경에 만들어진 어느 조각상 재력이창의력 2024.11.24 449
3597 문명/역사 22년 전 청담동 풍경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24 456
3596 문명/역사 1930년대 동아일보의 인기코너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24 420
3595 문명/역사 역대급 자동차 먹튀거래 사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24 409
3594 문명/역사 한국군 최초로 각하 호칭을 없앤 제독 재력이창의력 2024.11.24 412
3593 문명/역사 의외로 존나 오래 살아남은 국가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24 425
3592 문명/역사 고대 중국인이 자기 아버지를 살린 방법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24 397
3591 문명/역사 대머리가 유럽에 끼친 영향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268
3590 문명/역사 유대인들의 전통 혼례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254
3589 문명/역사 나였다면 278만원을 안 받을수 있었을까? 4 재력이창의력 2024.11.11 1292
3588 문명/역사 한국vs미국 세탁기 관세 전쟁... 재력이창의력 2024.11.09 1354
3587 문명/역사 인류 역사상 가장 미개했던 치료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2096
3586 문명/역사 왕의 묫자리를 정한 용한 풍수지리사 1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806
3585 문명/역사 노부나가가 만들었다는 해골 술잔의 구조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900
3584 문명/역사 조선을 영원히 점령하리라 : 조선총독부 청사에 얽힌 이야기 3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367
3583 문명/역사 조선시대 vs 에도시대 식사량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410
3582 문명/역사 1910년에 촬영된 청나라 베이징 사진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240
3581 문명/역사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2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5 Next
/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