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II = 혁신?
마리오 드라기 같은 유럽 전 중앙은행장이 유럽에서 혁신이 부족하다는건 말 그대로 신산업과 기술 경쟁에서 뒤쳐진다는 얘기임.
그렇다면 왜 GII에서 말하는 혁신에서 유럽은 왜 상위권에 있느냐? 왜냐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혁신의 기준에서 벗어나는거에 가산점을 많이 주기 때문.
예컨데, " 세금 납부 용이성 " " 전기 산출량 " " 소수 투자자들 보호 " " 대출 용이성 " " 벤처 기업 거래 규모 " 등
유럽 전 중앙은행장이자 세계 경제 최대 거물중 하나가 유럽 혁신 부족하다는건 이런 지표를 몰라서가 아니라 지금 유럽이 신산업 경쟁이 안되고 유럽이란 체급 수준의 부가가치를 창출 못하기 때문임.
저 순위대로 신산업이 잘나가는게 결정났다면 혁신 순위 2위인
스웨덴의 배터리 기업이 망해서 11위인 중국에게 기술 이전 해달라고 할 이유가 전혀 없지.
2. 노동시간은 성장과 제조업에 상관없다?
모든 산업에 그냥 일만 오래 하면 된다는건 사실이 아님. 그러나 제조업이나 건설업 또는 농장일등 노동집약적 산업들은 노동 시간 적게 해도 비슷한 산출량을 거두는것 또한 아님.
실제로 그렇게 사람 갈아서 성장한 국가에 이 글을 보는 사람들 대다수가 살고 있음.
심지어 IT 산업이나 금융업에서 사람을 갈아넣어야 하는 분야는 미국같은 선진국조차 10만불 이상 버는 화이트 칼라 직종에 대해서는 시간 제한선을 풀어버리는 이유가 있음.
3. 결론 : 스마트한 방향성으로 가되 노력은 해야됨.
애시당초 인풋이 상대방보다 적은데 아웃풋이 더 많기를 기대하는건 그냥 도둑놈 심보임.
그렇다고 한국 수천만 국민이 소작농한다던가 전근대적 1차 산업 하자는것도 안 될 말이고.
가장 확실하고 생산적인 방식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상대방과의 경쟁에서 이기는거고, 그게 지금까지 한국이 아프리카보다 못살던 국가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온 방법임.
그런데, 인구가 한국보다 수십배 많은 중국이 노동시간도 더 길고, 연구 인력도 더 많고, 인프라 규모도 더 크고, 기술자들도 수십배 더 많고, 자본 투자도 더 많은데 비슷하거나 심지어 더 나은 결과를 바란다?
매우 오만한 소리란거고, 이건 한국뿐 아니라 유럽이든 미국이든 미국 할애비든 다 적용되는 소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