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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슈(Nushu)라는 글자로 중국의 소수민족인 야오족의 여성들이 몇 세기 동안 후난성의 장융현에서 사용한 문자 체계이다.  

한자로 女書 인데 중국식 발음으로 누슈이다. 

 

이는 사실상 암호였는데

당시 여성이 집 밖에서 활동하는 것이 금지되어있는 상황에서


 

야오족 여자들이 다른 여자들과 수다를 떨기 위해

집 안에서 손수건, 스카프, 허리띠, 부채 등에 누슈를 수 놓아 서로 주고받았다. 

 


부채에 적힌 누슈 글자

 


누슈가 수 놓아진 옷감들

 


이 문자 체계는 어머니가 딸에게 누슈를 수 놓는 법을 몰래 가르치며 이어져 내려왔다고 한다. 

 

학자들은 누슈가 송나라(960-1279) 시대인 11세기에 생겨났을 거라고 보는데

이때부터 수세기동안 남자들에게는 비밀로 지켜졌다가

1980년대에 들어서야 알려졌고

중국 공안은 심지어 스파이의 문자로 의심하기도 했다고 한다. 

 


처음 세상의 관심을 받게 된 1980년대 당시에

200여명이 살고 있던 야오족 마을에

고작 3명의 누슈 문자 사용자만이 남아있었고,

마지막 전승자는 2004년 9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과거 야오족 여성들에게는 삶의 힘듦을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허용되지 않았다. 

따라서 누슈로 표현된 주된 내용은 개인적인 후회나 결혼 불만에 대한 것이었다고 한다. 

누슈를 보내는 대상도 주로 결혼을 해 친정을 떠난 과거 동네 친구였다고 하니 이해가 가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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