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옛날엔 어딜가던 동네 백화점이나 서점에 가면 꼭 있었던 '이 가게'

 

 

 

 

 

 

 

 

 

 

 

 

 

 

 

 

 

 

 

 

 

 

 

 

1.pn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게임 CD 매장"

 

 

 

 

 

 

 

 

 

 

 

 

 

 

 

2.jp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게임CD 매장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중후반까지 특히 남성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게임CD를 파는 매장이다.

 

 

게임CD, 영화CD, 교육용CD, 주얼CD, 게임잡지 등 다양한 장르의 CD들과 게임관련 서적들을 팔았던 곳이고

백화점, 문방구, 서점, 전자상가 등 판매처가 다양했으며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누구나 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가슴이 뛰는 흥분을 느껴보곤 했을 것이다.

 

 

 

 

 

 

 

 

 

 

 

 

3.jp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요즘 같은 날에는 인터넷에서 온라인 게임을 빠르게 다운받아 즐길 수 있지만

이때는 ADSL 시절 인터넷 속도가 워낙 느려 게임을 구하거나 다운 받기 힘들었으며

집전화로 발신을 하거나 수신이 오면 인터넷이 끊기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래서 CD롬에 CD만 넣으면 설치후 실행까지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던 게임CD를 너도나도 구매하기 시작했다

 

 

 

 

 

 

 

 

 

 

 

 4.pn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그시절 어렸던 우리들은 게임CD를 무척 가지고 싶었으나 돈이 없는 학생시절이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질 수 없었는데..

 

시험을 잘봤을때, 생일일때, 착한일 했을때, 아빠 월급날 등 특별한 날일때만 어른들을 통해서 구매 할 수 있었다

 

 

 

 

 

 

 

 

 

 

 

 

5.jp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6.jp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게임CD를 사러 갈때는 보통 백화점이나 서점, 전자상가에 갔었다

이당시만 해도 사람들한테 무척 인기가 많았었기 때문에 백화점에는 아예 한층이 게임 전문 매장으로 꾸며놓은 경우도 있었고

특히 주말만 되면 게임CD 매장은 언제나 인산인해였다

 

심지어 서점에서도 게임잡지와 함께 게임CD를 함께 팔기도 했었다

 

(※ 게임잡지를 사면 부록 CD는 덤!)

 

 

 

 

 

 

 

 

 

 

 

 

7.5.pn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7.jp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매장에 들어서면 수많은 게임CD들로 인해 내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밀봉된 새비닐 같은 특유의 냄새들이 사람들을 반겨주었다.

 

많이 살 수 는 없었기에 제한된 갯수내로 앞면 게임 표지와 뒷면 게임 스크린샷 사진들을 돌려보며 신중히 골라야 했다

게임 CD 하나 고르는데 정말 시간가는줄 몰랐다

 

 

 

 

 

 

 

 

 

 

 

8.jp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여자친구 옷 고를때 정말 지루하고 기다리기 힘들다고 하는데

어릴적 내 부모님들은 내가 CD를 한참 고르고 있었을때 이 기분이셨을까....?

 

 

 

 

 

 

 

 

 

 

9.jp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드디어 구매할 게임CD를 결정하고 계산하고 나오는 길.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뜯기 위해서

게임 CD는 무조건 내가 직접 들고 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내 입가에 미소만 한가득.

 

내 비록 하나밖에 사지못해 아쉽지만

다음에 게임매장에 또 가게되면 그때는 반드시 에뮬게임 CD를 꼭 사리라 다짐한다

 

 

 

 

 

 

 

 

 

 

 

 

10.pn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집으로 돌아와 시디롬에 CD를 넣고 돌렸을때 그 웨엥~돌아가는 시끄러운 소리와 책상까지 느껴지는 진동음..

 

게임이 설치되는 동안 게임 설명서를 상세히 필독하고 게임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그렇게 게임 설치가 완료되고 실행될때 다시한번 설레는 흥분을 느낀다.

 

우리는 이런 시대에 살았었다

 

 

 

 

 

 

 

 

 

 

11.pn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시간이 흐르고 초고속 인터넷이 대중적으로 크게 활성화 되기 시작하더니

오락실을 대체하여 PC방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고

 

게임CD가 아닌 온라인 게임들이 많은 인기를 차지하게 되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게임CD도 점점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12.pn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불법복제 CD들이 판을 치기 시작하면서 패키지 게임CD 시장이 빠르게 몰락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게임 및 프로그램을 불법적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와레즈의 등장도 망함의 한몫이 되기도 했다.   

 

 

 

 

 

 

 

 

 

 

13.jp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CD가 잘 팔리지 않자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게임CD 4개 만원이라는 떨이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시장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게임CD는 결국 역사속에서 사라지게 되었고

 

오늘날 PC 게임 CD를 파는곳은 영영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때를 회상하며..

 



14.pn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15.pn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16.pn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17.pn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18.png 어느날부터 자취를 감춰버린 \'이 가게\' [2탄]

 

 

 

 

 

 

 

[그당시 용산 전자상가 게임CD 매장 - 동영상]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10 미스테리/미재 무서운 심해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588
15109 미스테리/미재 2차대전 말 미국 전차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04
15108 미스테리/미재 늑대의 행군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07
15107 미스테리/미재 그래도 지구는 돈다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75
15106 기묘한이야기 기과한 장례문화 10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35
15105 기묘한이야기 기괴한 장례문화 2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70
15104 기묘한이야기 겪었건 기묘한 이야기 3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08
15103 기묘한이야기 중국 호텔 납치 썰 2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68
15102 기묘한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 친구등록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88
15101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 화장실낙서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79
15100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 고양이의보은( 쿠로쨔응) 6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499
15099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내가 만약 내일 죽는다면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00
15098 미스테리/미재 냉전시기때 우리나라에서 매년 수행한 가장 큰 군사훈련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86
15097 미스테리/미재 말리에 수출된 소형전술차량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945
15096 미스테리/미재 또다른 희대의 싸이코패스 엄인숙 8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93
15095 미스테리/미재 피카소의 그림 실력 7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021
15094 미스테리/미재 사탄이 꿀발라 놓은 땅 7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552
15093 미스테리/미재 리투아니아의 버려진 유원지 9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886
15092 미스테리/미재 1950년말 한강 물놀이 14 애드블럭싫어 2019.08.24 1157
15091 기묘한이야기 비 오는 날의 방문자 4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45
15090 기묘한이야기 기묘한이야기) 자판기 남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13
15089 호러괴담 플로리다에 존재하는 악마의 나무, 평범했던 나무가 악마의 나무라 불린 이유는?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571
15088 기묘한이야기 신병교육대 자살이야기 3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70
15087 기묘한이야기 20살 새벽운전하다가 겪은 일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777
15086 기묘한이야기 세일리시 해에서 발견되는 발만남은 시체 | 미스테리 3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24 6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5 Next
/ 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