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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4 09:44

이슬람과 갈등- 국가VS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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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 에서는 조금 무거운 주제를 다뤄볼려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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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이슬람 관련 분쟁에 핵심으로서,

 

국가 VS 종교의 갈등의 시작과 원인에 대해서 둘러 보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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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작성자는 무슬림이 인구의 대다수인 나라에 거주하고 있고...

 

이런 저런 나라에서, 

 

많은 무슬림 친구들을 만났고,

 

그 중에 정말 형제처럼 느끼는 친구도 있어

 

그렇기 때문에,

 

무슬림 개인이 이슬람교도라는 이유만으로 차별 받는 것을 볼 떄는 마음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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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위 사진의 아저씨와 같은 생각은 정말로 동의할 수 가 없는데...

 

이슬람교와 근대적 국가의 갈등의 윈인은,

 

서구권 정부의 무슬림 문화나 특성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부분도 완전히 없다고는 못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누구보다 무슬림의 기질과 습성을 잘 알고 있을 이슬람 국가들조차,

 

이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서,

 

폭탄이 터진게 지금의 중동이거든.

 

그런데  이것을 서구국가들이나 대한민국 같은 국가들이 다룰 수 있다고?...

 

*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말로 사유가 명백한 사람들(EX: 쿠르드족 독립운동가)은 받는게 맞다고 보지만, 저 아저씨식의 무대포 난민 수용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지. 그리고 정치범 이라고 해도, 이집트의 무슬림 형제단(이집트 난민들도 큰 문제더라..) 같은 애들은 오히려 정치범 이기에 더욱 받으면 안되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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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엇이 문제인가?

 

오늘날 중동을 비롯한,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 종교로 인한 갈등은, 

 

정말로 많은 원인들이 얽혀 있지만,

 

그 중 가장 핵심은 

 

바로 국가와 종교의 갈등이라고 할 수 있어.

 

사실 종교적인 이유나 극우적인 포비아로 이슬람을 혐오하는 사람들은 논외로 하고,

 

현대사회와 이슬람이 가장 충돌을 일으키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무슬림 본인이 히잡을 쓰던, 쓰지 않던,

 

돼지고기를 먹던, 먹지 않던 이런 것은 당연히 개인의 자유의 영역으로 존중을 해야지.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는 요구

 

즉 국가를 이슬람의 하위로 보고,

 

이로 인해 국가의 세속법 보다 샤리아를 중시여기며,

 

더 나아가 샤리아로 세속법을 대처하라는 등의 요구가 이 갈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부터 이 부분을 풀어가보자

 

* 뭐 이걸 비틀어서 무슬림 중 에도 좋은 무슬림이 있지만, 걔들은 날라리 무슬림이고 이슬람은 계율을 안지킬 수록 현대사회에 잘 적응하고 독실할 수록 문제가 되는 문제의 종교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확률상 으로 보면 그런 부분이 있다고 나도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이것은 '정체성'의 문제야.

 

예를 들어서 흔히 세속주의 VS 이슬람주의에 갈등으로 소개되는 시리아 내전을 봐도,

 

정부군에도  하루 다섯번의 기도를 비롯한 이슬람 율법을 독실히 지키는 수니파가 있고(정부군의 주축인 알라위파는 유대교에서 갈라져 나온 기독교와 비슷한 마인드로, 알라와 나의 관계가 중요한 것이지, 이런 율법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음)

 

종교적 근본주의에 입각한 반군세력에 가담한 애들 중에도 술마시고 할꺼 다하는 애들도 많아.

 

그런데 왜 독실한 무슬림인 A는 세속주의 정부군을 지지하고

 

날라리 무슬림인 B는 이슬람 근본주의 반군을 지지하는 것일까?

 

- 그것이 바로 이 정체성의 문제라고 할 수 있어

 

A는 독실한 무슬림 이지만, 아랍 민족주의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이고

 

B는 날라리 무슬림 이지만, 아랍 민족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수니파나 혹은 종교로서 규정하는 것이지

 

- 조금 이해가 안될 수도 있지만, 후술하면서 풀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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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슬람 이란 무엇인가?

 

우선 처음으로 들어갈 내용인 이슬람

 

엄청나게 방대한 양과 철학적 체계를 가진 종교를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겠지만,

 

무슬림들이 말하는 이슬람의 핵심 키워드는

 

이슬람= 모든 것 이다야.

 

즉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인간의 삶 전체 

 

더 나아가서 인류공동체 전체의 삶을 규정하는 절대진리라는 것이지

 

* 물론 원칙은 이런데, 이를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상식적인 사람들도 있다는건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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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슬람이 문제인가?

 

사실 이 이슬람을 문제의 근원으로 여긴다면, 

 

여기서 바로 글을 끊을 수 있겠지.

 

그러나 현대 이슬람주의 문제에 대한 가장 저명한 연구자인 버나드 루이스는,

 

이슬람 그 자체가 문제라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아.

 

버나드 루이스는 이슬람이 문제였다면, 이슬람 제국의 이끌었던 인류의 발전을 설명할 수 없다는 논거를 제시하는데,

* 오해하지 말 것은 버나드 루이스는 PC들에게 이슬람을 서구적 시각에서만 분석한다고 엄청 까이는 분이야

* 그리고 PC들은 무시 하더라도, 버나드 루이스의 그런 부분은 좀 비판적으로 볼 여지도 있는데,  프랑스나 영국의 식민통치가 경제적으로는 중동에 득이 되었다는.. 어디 옆나라에서 많이 들리던 망언 같은 소리를 하기도 함...

 

이슬람은 무함마드에 의해 창시되고, 발흥한 이후 

 

인류를 위한  여러 공적을 남겼는데,

 

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봄

 

1) 수학 

 

0의 개념을 실용화(0의 최초발견은 중국)

 

'0'과 음수개념이 없을 경우 고등수학은 상상할 수도 없었을 것이며, 고등수학이 현대의 우주과학이나 첨단과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염두에 둘 이 0을 포함한 아라비아 숫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꺼야

 

그들은 또한 평면기하학과 해석기하학을 발전 시켰으며,

 

대수학의 개념을 발전시켜 알-크와라즈미라는 이슬람 수학자들의 책들은 중세 유럽대학에서 수학교재로 사용 되었어

2) 화학

 

이슬람 제국의 아랍인들은 연금술에 심취 하였는데, 

 

화학이라는 학문은 이 과정에서 탄생했고,

 

이슬람 연금술사 자비르 이븐 하이얀은 

 

금속의 정련, 옷감과 피혁의 염색, 옷감의 방수와 철의 부식방지를 위한 니스의 사용, 유리제조에서 이산화망가니즈의 사용 등에 엄청난 공헌을 했지

 

3) 의학

 

중세 전성기와 중세 말부터 근대 초까지 유럽대학에서의 의학교육은 주로 아랍 의학자들- 알 라지 이븐 알 아바스, 이븐 시나, 아불 카심 등이 지은 의서의 라틴어 번연복에 의존 하였으며, 특히 안질, 천연두, 홍역 등의 치료에 관한 아랍의 의서들은 18C까지도 그 분야의 권위서로 통했어

 

4) 광학

이슬람 과학자 이븐 알 하이삼은

 

빛은 눈의 굴절에 의해 나오며 안구 쪽으로 들어와 신경과 뇌에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독창적인 이론을 발견했고

 

그가 남긴 <광학의 서>는 현대 광학의 시초로서(오늘날 레이저, 무선통신 등 아이티 산업의 근간의 되는) 매우 중요한 이론적인 발견이 되었어

 

이외에도 천문학, 문학, 미술 등에 있어서도 이슬람 제국의 현대에까지 영향을 끼친 흔적들은 많이 발견할 수 있으며,

 

오늘날 비난받고 있는 샤리아 또한 저 떄는 세대륙을 연결하는 법치주의 체제로서의 

 

거대한 행정망과 상업적 네트워크의 역할을 하며,

 

제국의 발전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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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엇이 잘못 되었나?

 

사실 이는 평생 중동연구에 헌신한 버나드 루이스의 명저의 제목이기도 한데,

 

즉 버나드 루이스도 이슬람에서 그 원인을 찾지 않을 뿐, 

 

현재의 이슬람의 모습은 그러한 과거의 영광에서 뭔가 엇나가 있다는 것을 중요한 연구주제로 삼고 있어

 

그리고 이는 하삼타비 같은 개혁파 무슬림 학자나,

 

에르도안의 정적인 페튤라 귤렌 같이 어느정도 상식있는 이슬람 보수주의자까지,

 

자신들의 평생 연구주제로 삼고 있는 문제이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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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종교내적인 문제

 

들어가기에 앞서,

 

무슨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이슬람은 살인의 종교라던가.. 이런 부분..

 

이슬람 또한 종교인데,

 

당연히 그 내부에 인권과 정의에 원칙 등이 담겨있어.

 

그리고 현대세계의 메이저 종교들과 비교했을때 

 

'후발주자' 였기 때문에,

 

오히려 현대사회와의 간극에 있어서는 보다 가까운 측면 또한 분명히 존재해

 

물론 마찬가지로..

 

이슬람을 무슨 전적으로 평화의 종교로 포장하는 것 또한,

 

'신화'에 불과한데,

 

분명히 이 종교는 현대사회에 인권기준에 반하는 부분들 또한 가지고 있기 떄문이야

 

그리고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해.

 

이슬람 또한 '인간'이 만든 종교이기 때문에, 다른 모든 종교나 사상과 마찬가지로 명과 암이 공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결정적으로 이것은 7C에 만들어진 종교이기 때문이지.... 

 

당연히 21C의 가치와는 맞지 않을 수 밖에...

 

그리고 진정한 문제는 바로 그 7C의 가르침이 현대사회에서 까지 그대로 정교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인데..

 

여기서 이슬람 이라는 종교의 특유에 문제가 있다면,

 

수니파의 경우)- 이맘들간의 관계가 수평적이며 모든 이맘들의 파트와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보니 극단주의에도 그 만큼 취약하다는 것이야

* 물론 이는 장단점이 있는 부분이야. 시아파의 경우는 이와 완전히 반대로 성직자들간 위계질서가 존재하는데, 그 시이파 국가 이란은 결국 신정독제체제로 귀결 되었으니까.

 

뭐 이런 이맘들간 위계질서를 두지 않는 시도는 당시로는 혁신적 이었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와서 오히려 극단주의를 부추기는 문제가 되는데,

 

예컨대 탈레반의 바미얀 석불을 파괴할떄 전세계 이슬람 이맘들이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은 자신들의 이맘을 가지고 있었고, 그 해석에 따를 뿐 이라고 주장하면, 다른 이맘들은 그를 통제할 권위가 없거든.

 

그리고 수니파 시아파를 통털어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이슬람은 애초에 다른 메이저 종교들과 달리, 

 

'내세'에 대한 관심보다 '현실' 문제를 개혁하기 위해 등장했던 종교 라는 것이야

 

유대교의 모세는 실패한 지도자에 불과했으며, 기독교의 예수는 하나님의 것과 카이사르의 것'을 구분하였고, 불교의 석가모니 또한 속세로부터의 

 

일탈을 추구했던 반면,

 

무함마드는 현실에서 엄청난 권력을 가진 정치지도자였고,

 

그 종교의 창시 동기 또한 '현실정치'에 있었으며.

 

이슬람은 이슬람주의자들이 주장하듯이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이데올로기이고 그 보다 더 큰 개념으로 삶 전체를 지배하는 '모든 것'이라는 것이 

 

이 종교의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이지..

 

즉  현대의 기독교인과 불교인에게 정교분리를 지지하는 것이 자신의 종교와 아무런 모순이 되지 않는 반면, 이슬람교인에게는 이것이 신앙에 대한 일정부분의 포기라는 것이 바로 문제의 핵심 이라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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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역사적인 배경

물론 이것은 단순히 종교내적인 문제만으로 볼 수 없고,

(사실 기독교 역시 중세유럽 시절 제정일치에 가까웠던 시절이 있고, 불교 역시 불국토의 개념이 존재했으니까)

 

이슬람 사회의 역사의 진행방향과도 관계가 있는데,

 

이슬람 문명 쇠락의 원인으로 몽골의 침략 등을 언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유럽인들이나 동아시아인들의  생활단위가 '국가'가 된 것에 비해,

 

이슬람인들의 가지고 있던 제국체제들 이라는 것은,

 

대체로 느슨한 정치적 결사체에 그친 경우가 많았고,

 

즉 유럽국가들의 한창 민족주의에 눈떠 고만고만한 나라들이

 

'국가'를 단위로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던 시기,

 

이슬람인들은 '오스만'과 같은 거대한 제국으로 느슨한 공동체를 형성했고(동아시아의 제국들은 이에 비해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이룩했지)

 

중동의 소국들이 독립국으로 성장하기에는 오스만이 너무 강했고,

 

그들을 일원하여 오스만인의 정체성을 심어주기는 그 영토가 너무 방대했던데 문제의 근원이 있었지.

 

결국 이런 상태에서 겉으로 보이는 막강한 술탄의 권위와 달리,

 

대부분의 제국민들에게 생활의 단위는 '종교'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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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근대적 민족주의에 등장

 

물론 이슬람 사회 또한 근대적 민족주의에 등장을 유럽에 비해 늦지만 겪게 되지,

 

아랍 민족주의 하면, 

 

폭력적인 독재자들과 더불어 종교적인 근본주의와 까지 연관해서 생각하는는 사람들도 있지만(후술 하겠지만, 아랍 민족주의와 이슬람 근본주의에 는 철천지 원수야)

 

사실 이 아랍민족주의는,

 

그 시작은 유럽 민족주의와 다를 바 없이 레바논 해안가의 부유한 마로니트(마론파 기독교)들이,

 

서구의 지식과 계몽사상을 접하고, 민족주의 사상 또한  수입하면서 부터 시작 되었어

 

물론 이런 '프랑스적 민족주의'= 혁명적 민족주의를 의미함-는,

 

결국 민족주의 자체가 지상목표가 되는 프로이센적 민족주의=반동적 민족주의로 변형되는 과정을 겪고,

 

결국 이에 기반한 독재정권들이 수립되지만, 

 

나세르, 카다피, 아사드, 사담 후세인 등 속속들이 들어선 아랍 민족주의 정권들은,

 

때로는 종교를 통치에 활용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국가'가 '종교'보다 우위에 있는 통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꺼야.

 

그리고 이 민족주의는 분명히 한때 아랍세계를 풍미했고,

 

1960년대 1970년대의 대세는 바로 이런 세속주의적 이념 이었지

 

* 여담이지만 이 아랍 민족주의는 크게 나세르주의와 바트주의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더 세속주의적인 것은 바트주의자들 이었으며, 이 바트당을 설립한 인물은 기독교인인 아플라크였어(수니파인 바티르와 알라위파인 아르수지 또한 창당의 공동 창업주 였지만, 아플라크의 공이 제일 컸음)

 

* 그리고 시리아에서 바트당 정권이 들어선 이후 정작 아플라크는 추방되고, 바티르는 아사드가 보낸 킬러에 의해 암살당함... 공산당으로 치면 마르크스와 엥겔스 생전에 공산주의 국가가 들어섰는데 스탈린에 의해 마르크스는 추방되고 엥겔스는 암살당한 꼴...

 

* 아플라크는 이후 이라크로 망명을 떠났고 후세인은 아사드와 달리 그를 평생 후대했어

 

* 이슬람을 믿는 민족들은 워낙 많아서 대표적으로 아랍민족주의를 예시로 들었는데, 튀르크 민족주의 성립 또한 이와 비슷해.. 아랍인들이 투르크인들과 자신들을 분리해서 생각하면서 시작된 것이 아랍민족주의라면, 튀르크 민족주의 역시 그 과정에서 세속적인 이데올로기로서 성립하였지(터키의 국부 케말 아타튀르크는 자신의 처음으로 민족적 정체성을 깨달앗을 때가 아랍인 장교가 튀르크인 소년의 뺨을 때렸을 때 였다고 회고해...-당시 오스만의 술탄은 아랍인 우대 정책을 펼쳤음)

 

* 뿌리깊게 국가를 형성한 페르시아 민족주의는 아랍 민족주의나 튀르크 민족주의와는 좀 결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페르시아 민족주의 또한 이슬람 근본주의와 갈등의 관계에 놓여 있었다는 거야. 우리가 흔히 친미와 반미의 대립으로만 이해하는 팔레비와 호메니이의 관계 역시,

 

외세의 앞잡이VS민족주의자 이런 식의 대결이 아니라 

 

페르시아 민족주의VS이슬람주의에 대립으로 이해하는 것이 현실에 훨씬 근접한 이해야.

 

팔레비 역시 초반에는 미국에 의존하여 석유 국유화를 추진하던 정적을 제거하는 등 흑역사가 있지만, 이 사람도 근본적으로 민족주의자였고, 결국 이란 석유의 국유화는 팔레비에 의해 전면적으로 달성됐어. 그리고 그는 페르시아만에서 미군과 영국군의 군사기지를 모두 없앨 것을 선포하기도 했고, 핵무기를 개발하려하여 남한과 미국의 갈등처럼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견제를 받았으며, 동시에 소련과 중국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졌어 그렇다고 팔레비가 정치를 잘했다고 주장하는건 아닌데, 분명히 문제가 많은 지도자였고, 누군가가 민족주의자인 것과 훌륭한 정치가인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니까.

 

그리고 운동권 서적 같은데서 반미주의자(웃긴건 호메이는 동시에 반소주의자이기도 했어- 미국이든 소련이든 그의 눈에는 다 사탄 이었으니까)라는 이유만으로 무슨 민족주의자처럼 소개되는데 호메이니는 페르시아의 역사조차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인물이고...

 

Image result for 사이드 쿠틉 이슬람과 갈등- 국가VS종교

 

8. 이슬람 근본주의에 등장

 

이슬람 근본주의에 등장을 멀리 이븐 한발이나, 심지어 알리를 암살했던 카와리지파(사실 카와리지와 IS같은 놈들을 비교하면 이는 카와리지에게 엄청난 실례야.. 카와리지는 방법이 과격했던 것 뿐이지 그 사상은 놀라울 정도로 평등주의적 이었던 집단으로 21C에 노예를 매매하는 놈들이랑 비교하는건...)로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대적 의미에 이슬람 근본주의는 무슬림 형제단원 사이드 쿠틉의 <진리를 향한 이정표>라는 책을 쓴 것에서 기원해

 

이슬람주의자들에게 이 책은 공산주의자들에게 <자본론>과 같은 의미로,

 

신정체제의 국가건설을 위한 이론과 혁명의 실천방법까지 제시했어(자본론 보다 더 나아가서 레닌의 역할까지 한 것이지)

 

그리고 이런 이슬람 근본주의 사상에 성립은 바로 사이드 쿠틉의 그의 어릴적 친구이기도 했던 나세르와의 투쟁과정에서 성립한 것으로

 

즉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민족주의 국가에 등장시도에 반대하여, 이슬람 근본주의가 등장하였다는 것이야.

 

Image result for 아랍 민족주의 VS 이슬람 근본주의 이슬람과 갈등- 국가VS종교

9. 그래서 왜 싸우고 누가 이겼는데?

사실 바트주의자들은 확실히 세속주의적인 면이 있기는 했지만, 나세르는 어느정도 이슬람 율법을 통치에 반영했고, 카다피 같은 경우는 거의 근본

 

주의 무슬림 국가나 다름없이  나라를 이끌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주의자들과 이들은 철천지 원수가 되었는데,

 

바로 민족주의 자체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볼때는 꾸란에서 금하는(무함마드는 혈통적 민족주의를 금지했어) 신의 뜻을 어기는 하람 이었고,

 

이로 인해서 민족주의자들과 이슬람주의자들은 근원적인 갈등관계에 놓이게 된 것이지

 

즉 한마디로 '민족국가 만들기' 시도 자체를 이슬람주의자들은 타도해야할 죄악으로 본 것인데,

 

아랍 민족주의에 실패원인은 독재자들의 개인적 변절부터, 미국 등 외세의 책임, 이슬람주의자들의 저항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나세르주의나 바트주의는 더 이상 중동의 젊은이들에게 호소력을 잃은 반면, 

 

이슬람 근본주의는 전 중동을 뒤엎고 있지.

 

물론 현실정치에 있어서 시리아나 알제리처럼 여전히 민족주의에 기반한 독재정권이 정권을 잡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독재자들은 살아남았을 망정,

 

결국은 종교나 종파가 생활의 단위가 된 사회로 되돌아갔으며,

 

중동의 냉전 구조 역시 시아파VS수니파와 종파적 정체성으로 국제정치가 이뤄지며,

 

시리아나 예멘의 내전 또한 그렇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지...

 

결국 중동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이스라엘과의 전쟁 보다도 치열했던,

 

국가 VS 종교의 싸움은 종교의 완승으로 끝난거야.

 

* 다시 앞의 부분으로 돌아와서 즉 중동국가들도 국가우위의 사회질서를 구축하는데 실패했는데, 대량의 무슬림 난민이나 이민을 서구권 국가이나 대한민국의 성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정말로 무모하다고 밖에 할 수 없어...

 

* 시리아도 내 나라라고 느끼지 못하는데... 독일을 내 나라라고 느낀다고???

 

정우성 아저씨 같은 사람들은 이런 역사적 배경 따위는 알고 싶지도 않겠지만...

 

 

Image result for 쿠르드 민족주의 이슬람과 갈등- 국가VS종교

 

10. 정체성의 문제- 정치의 문제

 

그렇다면 이슬람주의가 중동을 뒤엎은 것은,

 

결국 종교가 민족주의 보다 훨씬 호소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명 볼 수 있을꺼야.

 

그러나 역시 정치적, 사회적인 면도 고려해야 하는데,

 

결국 나는 시리아인이 아니라, 나는 수니파다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게 된 데에는,

 

국가의 붕괴현상과 함께,

 

나는 수니파라는 이유로 학살당하고,

 

나를 보호해줄 수 있는 주체도 

 

같은 민족이 아닌 같은 종파라고 그들이 느끼게 된 것 요인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야.

(즉 사회계약의 주체가 종교가 되는 것이지)

 

이슬람 세계에서도 

 

종교를 떠나 쿠르드족 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쿠르드인들은

 

종교적 원리주의 보다 

 

나는 쿠르드다라는 정체성이 훨씬 강한점에서 이 문제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지(일전에 소개했던 이란의 아랍족들도 마찬가지 이유로 민족정체성이 강하고)

 

또한 파키스탄과 이란 영토에 나뉘어져 사는  발루치족들이

 

같은 수니파 무슬림 정부에 대항하는 파키스탄의 발루치 무장단체들은 세속주의적 민족주의를 이데올로기로 택하고,

 

시아파 이란신정정권에 대항하는 이란의 발루치 무장단체들은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를 저항 이데올로기로 받들인데서,

 

어쩌면 이런 '정체성' 문제에 대한 극적인 힌트를 우리에게 제공하는지도 몰라.

 

 

Image result for veena malik isi 이슬람과 갈등- 국가VS종교

11. 종결

 

뭐 이렇게 현대 이슬람 사회는 물론,

 

이슬람교인들이 인구가 많은 곳에서 차지하는 갈등의 근원적으로

 

국가VS종교의 문제를 둘러보았어.

 

물론 쿠르드족 문제에서 보 듯이 현대 무슬림들이 겪고 있는 모든 분쟁을 결코 이 하나의 키워드로만 해석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큰 갈등의 키워드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아랍 민족주의나 페르시아 민족주의, 튀르크 민족주의, 이슬람 근본주의는 따로 챕터를 파서 자세히 다뤄볼께(여기서는 글이 너무 길어져서 대충대충 다룸)

 

* 두서없는 긴글 정독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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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22 문명/역사 조선시대에 호랑이를 잡으면 의외로 받게 되는거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6
3621 문명/역사 학교 사물함 뒤에서 50년뒤에 발견된 지갑 6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44
3620 문명/역사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를 탄 원시인이 한 생각 new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9
3619 문명/역사 세계 각국 대학교 캠퍼스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1
3618 문명/역사 단군신화 쑥 마늘의 진실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41
3617 문명/역사 김정일이 남긴 유서 new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1
3616 문명/역사 삼국지 하후돈의 인성 일화 모음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6
3615 문명/역사 어제 그리스에서 발굴된 중세 비잔틴 벽화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6
3614 문명/역사 1978년 어느 겨울날 덕수궁의 모습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6
3613 문명/역사 약혐주의) 조선시대 낙서들 new 재력이창의력 2024.12.15 40
3612 문명/역사 세계 각국의 종교별 건축물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463
3611 문명/역사 이번에 한국에서 일어날뻔 한 일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62
3610 문명/역사 4.19 혁명 당시 모습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493
3609 문명/역사 코스트코 핫도그 비하인드 이야기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450
3608 문명/역사 몇백년만에 눈이 온 중동의 풍경 재력이창의력 2024.12.07 465
3607 문명/역사 70년대 과학자들의 미친 계획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07 472
3606 문명/역사 전쟁 이후 한국을 위한 '노아의 방주' 작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06 533
3605 문명/역사 김일성에 홀딱 넘어간 호주인의 북한 찬양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86
3604 문명/역사 폴란드가 미국에 매달리는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79
3603 문명/역사 민간이 모든걸 처음 상업화하면 생기는 일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72
3602 문명/역사 스압) 중앙청 시절 조선총독부 내부 사진 모음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33
3601 문명/역사 우편선이었던 타이타닉과 우편원들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23
3600 문명/역사 다양한 실험을 했던 한국의 20세기 아파트들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80
3599 문명/역사 낭만 넘쳤던 시절 중국의 미담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30 460
3598 문명/역사 기원전 2500년경에 만들어진 어느 조각상 재력이창의력 2024.11.24 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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