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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주고 말았다. 당시 체포 작전에 나섰던 경찰이 갱단에 암살 당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의한 미국인 집단 살해사건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이번엔 경찰이 대낮 쇼핑몰에서 암살 당했다. 숨진 경찰관은 앞서 마약왕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의 아들을 체포했던 경찰팀의 일원으로 알려지며 마약 갱단의 보복 살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8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멕시코 시놀라주 쿨리아칸시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현장 CCTV를 보면 경찰관이 탄 흰색 승용차가 주차하자 따라 들어온 빨간 승용차가 옆에 서며 총탄을 퍼붓기 시작했다. 2명이상으로 보이는 암살자들은 자동소총을 난사해 차를 벌집으로 만들며 경찰관을 죽인 후 차를 타고 달아났다. 전체 범행시간은 30초 남짓. 이들은 총 155발의 총알을 퍼부어 경찰관을 현장서 즉사하게 만들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에두아르도 N(32)으로만 알려진 숨진 경찰관은 지난달 17일 쿨리아칸에서 구스만의 아들 오비디오 체포 작전에 나섰던 시놀라주 경찰특경대의 지휘관급 인사이다. 당시 경찰은 오비디오를 체포했다가 조직원들의 강력 저항에 압도당하며 그를 다시 풀어주고 말았다. 체포 작전은 영장을 발부한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 정부는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한 조치라고 항변했으나 카르텔에 무릎 끓은 공권력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빗발쳤다.

시놀라 카르텔은 지난 4일 소노라주에서 미국인 여성 3명과 그들의 어린 자녀 6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공격에도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ello@news1.kr

https://news.v.daum.net/v/20191108215315545

끔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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