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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작지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침팬지 무리가 인근 마을에 내려와 어린아이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우간다 당국의 삼림지대 개발 정책에 따라 삶의 터전을 훼손당한 침팬지들이 인근 마을에 내려와 주민들을 위협했다"며 "침팬지 무리들은 농작물을 훔치고 파괴하는 것은 물론 지난 2014년 부터 아이 3명을 사망시켰다"고 보도했다.
침팬지들은 2살 아이를 납치해 팔을 부러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당한 아이의 엄마 엔테게카 세마타(Ntegeka Semata)는 "다시 다른 침팬지들이 돌아올까 봐 항상 두렵다"고 심경을 밝혔다.
우간다 당국은 "침팬지를 죽이는 것은 우간다에서는 불법이다"라며 "특별한 경우에만 죽이는 것이 허락된다"고 전했다.
우간다 당국은 "숲을 개발하는 것과 침팬지 서식지를 지키는 것은 동시에 하기 어렵다"며 "캠페인 등 지속적인 활동으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ㄷㄷ냉혹한 자연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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