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미스테리/미재
2019.12.05 12:48

아들에게 화내다 실수로 죽인 아버지

조회 수 45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111.jpg

222.jpg

 

 


 

 

 

작품명 :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

 

일리야 레핀의 그림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 이반’이란 유명한 그림이다. 

뇌제 이반은 왜 황태자인 자신의 아들을 죽여야만 했는가. 그 발단은 며느리의 옷차림 때문이었다. 중세 러시아의 여인들은 몸매를 드러내는 옷을 입지 않았다. 이로 인해 중세 러시아 여성의 복장은 넓고 자유로운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겉옷은 허리띠를 매지 않는 대신 위에서 아래까지 빈틈없이 단추를 채웠다. 이 겉옷 속에 여성들은 아마포로 만든 것과 겉에는 실크로 만든 길고 넓은 상의를 입었다. 실내복이 이 의상 역시 몸매를 드러내지 않게 디자인되었음은 물론이다. 다만 겉옷과 다른 점은 허리와 가슴을 표시해 주는 띠를 사용한 점이다. 이 옷을 입고 외부에 나서는 것은 무례하다고 간주되었다. 

1582년 11월 15일 이반 뇌제가 알렉산드로프Alexandrov 자유농민촌을 찾아 갔을 때 분만이 가까웠던 황태자비엘레나 쉐레메테바Yelena Sheremeteva가 속옷을 입은 채로 휴식을 취하다가 이반 뇌제를 맞이하였다. 이반 뇌제는 며느리가 분만일이 가까웠다는 사실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면 그녀의 실책은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반 뇌제는 자신이 며느리로부터 모욕을 당했다고 여겨 그녀를 때렸다. 이 소동에 황태자 이반Tsarevich Ivan Ivanovich이 끼어들면서 불운이 시작되었다. 황태자는 아내를 편들면서 아버지를 비난하였다. 이에 이성을 잃은 이반 뇌제는 들고 있던 기다란 지팡이로 아들 이반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런데 하필이면 관자놀이에 정통으로 맞아 버렸다. 황태자 이반은 바닥에 쓰러졌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버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였다. 이 소동으로 놀란 황태자비는 다음날 아이를 사산했고 황태자 이반 역시 황실의 회복을 염원하는 기도를 외면한 채 며칠 후-11월 19일- 사망하였다. 이반의 광기로 인해 러시아 황실은 한꺼번에 적법한 황태자 두 명을 잃어 버렸던 것이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Absolve 2019.12.06 07:59

    표정표현...직접 본 듯 그렸네

  • 삼겹살치킨 2020.02.16 22:01

    표정ㄹㅇ..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13 일생/일화 유럽이 4번 연속 금리 인하한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4.12.19 304
15012 문명/역사 조선시대 가짜남편사건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75
15011 미스테리/미재 이상할정도로 전세계에서 갑자기 목격되고 있는 드론들 4 update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54
15010 사고/이슈 (혈흔주의) 러시아 감옥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IS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19
15009 미스테리/미재 드디어 북한군 드론 신작뜸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38
15008 미스테리/미재 ChatGPT는 어떻게 말을 할 줄 알게 되었나?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18
15007 미스테리/미재 미국에서 찍은 하늘에 떠 있던 이상한 막대기(?) 영상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85
15006 일생/일화 마이클 잭슨의 미공개곡이 창고에서 발견됨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31
15005 문명/역사 개또라이같은 로스트 테크놀로지 복원 사례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68
15004 문명/역사 알렉산더 대왕 의외의 사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60
15003 미스테리/미재 베르사유 궁전에는 정말 화장실이 없었을까?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36
15002 문명/역사 첩보원의 자질 '개쩌는 그림 실력'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56
15001 일생/일화 아동 성범죄자 신고한 신부 파문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17
15000 문명/역사 중세시대 요로결석 치료법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27
14999 미스테리/미재 이슬람 문화권 전통 식사 예절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68
14998 자연/생물 뱀에 물려 죽기 싫은 사람들의 발악 결과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37
14997 문명/역사 조선시대에 호랑이를 잡으면 의외로 받게 되는거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72
14996 문명/역사 학교 사물함 뒤에서 50년뒤에 발견된 지갑 6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50
14995 문명/역사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를 탄 원시인이 한 생각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27
14994 문명/역사 세계 각국 대학교 캠퍼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09
14993 미스테리/미재 QWER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40
14992 미스테리/미재 1984년 다이제 가격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21
14991 문명/역사 단군신화 쑥 마늘의 진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25
14990 문명/역사 김정일이 남긴 유서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62
14989 문명/역사 삼국지 하후돈의 인성 일화 모음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1 Next
/ 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