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20191202030536862sbji.jpg

 

 

1500년전 천마총 유리잔은 '메이드 인 이집트'

 

입력 2019.12.02. 03:05

 

https://news.v.daum.net/v/20191202030536173

 

천마총 유리잔과 황남대총 그릇 국립경주박물관 성분 분석 결과

"두 점 모두 지중해 연안서 제작.. 초원로 통해 직접 유입됐을 것"

"황금보다 유리 더 사랑한 신라.. 출토지·시기 분명해 가치 높아"

 

"우와, 이게 왜 여기서 나오죠?"

1973년 신라 왕릉급 무덤인 천마총 발굴 당시 조사단 눈이 휘둥그레졌다. 높이 7.4㎝의 짙은 코발트빛 유리잔이 온전한 형태로 나왔다. 위쪽엔 촘촘한 세로 줄무늬가, 아래는 벌집 무늬가 연속으로 장식돼 있었다. 한눈에 봐도 '메이드 인 신라'가 아닌 '물 건너온' 유물이었다.

 

이후 황남대총에서도 독특한 유리병과 유리그릇들이 나왔다. 황남대총은 두 개의 무덤이 남북으로 맞붙은 국내 최대 고분. 특히 금관이 출토된 북쪽 무덤(북분)에서 나온 연노란빛 투명 그릇은 표면을 깎아 무늬를 만든 '커트 장식'이 눈길을 끌었다. 천마총·황남대총을 포함해 서봉총·금령총 등 5~6세기 신라 왕릉급 무덤에서 출토된 유리 용기는 모두 20여점. 학계에선 막연히 로마 혹은 페르시아 수입품일 것이라고 추정해 왔다. 하지만 1500년 전 저 먼 서역의 유리그릇이 어떻게 신라까지 왔는지, 신라 최고 지배층은 왜 유리를 무덤에 넣었는지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종합 토론 좌장을 맡은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는 "신라인들이 황금을 사랑했지만 금은 지방 세력에도 많이 나눠준 반면 유리는 오로지 왕릉급 무덤에서만 나온다. 그만큼 애착이 강했고 귀한 수입품이었다는 얘기"라고 했다. 민병찬 국립경주박물관장은 "당시 신라인들은 유리를 황금보다 더 귀한 보석으로 여겼다"며 "앞으로 신라 무덤에서 출토된 유리 용기 성분을 전수조사해 제작지와 유입 시기, 이동 경로를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은 연구 성과를 반영해 내년 9월 특별전 '고대 유리의 세계'(가제)를 연다. 천마총 유리잔과 황남대총 유리그릇은 지금도 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에서 볼 수 있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13 일생/일화 유럽이 4번 연속 금리 인하한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4.12.19 264
15012 문명/역사 조선시대 가짜남편사건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37
15011 미스테리/미재 이상할정도로 전세계에서 갑자기 목격되고 있는 드론들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05
15010 사고/이슈 (혈흔주의) 러시아 감옥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IS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81
15009 미스테리/미재 드디어 북한군 드론 신작뜸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98
15008 미스테리/미재 ChatGPT는 어떻게 말을 할 줄 알게 되었나?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87
15007 미스테리/미재 미국에서 찍은 하늘에 떠 있던 이상한 막대기(?) 영상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50
15006 일생/일화 마이클 잭슨의 미공개곡이 창고에서 발견됨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01
15005 문명/역사 개또라이같은 로스트 테크놀로지 복원 사례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35
15004 문명/역사 알렉산더 대왕 의외의 사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24
15003 미스테리/미재 베르사유 궁전에는 정말 화장실이 없었을까?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04
15002 문명/역사 첩보원의 자질 '개쩌는 그림 실력'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21
15001 일생/일화 아동 성범죄자 신고한 신부 파문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84
15000 문명/역사 중세시대 요로결석 치료법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94
14999 미스테리/미재 이슬람 문화권 전통 식사 예절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35
14998 자연/생물 뱀에 물려 죽기 싫은 사람들의 발악 결과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02
14997 문명/역사 조선시대에 호랑이를 잡으면 의외로 받게 되는거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42
14996 문명/역사 학교 사물함 뒤에서 50년뒤에 발견된 지갑 6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19
14995 문명/역사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를 탄 원시인이 한 생각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97
14994 문명/역사 세계 각국 대학교 캠퍼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78
14993 미스테리/미재 QWER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11
14992 미스테리/미재 1984년 다이제 가격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91
14991 문명/역사 단군신화 쑥 마늘의 진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95
14990 문명/역사 김정일이 남긴 유서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30
14989 문명/역사 삼국지 하후돈의 인성 일화 모음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1 Next
/ 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