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일 머스킷
아프간 원주민들이 쓰던 물건으로 100% 수제라서 외형은 하나하나가 전부 제각각임. 흙수저는 간신히 총 모양만 낸거 쓰고 금수저는 짤처럼 화려한거 대대손손 물려받아서 쓰고
영국 쳐들어왔을땐 꼬질꼬질한 아프간 목동이 이거 들고 저 멀리 보이지도 않는 산등성이에서 캠핑하다가
한 명당 몸값 몇만 파운드짜리 고급장교 뚝배기 터뜨리고는 양떼에 섞여 유유히 튀는 게 일상이었음
폭격기고 무전기고 없던 시절이라 잡지도 못하고 쫒아가지도 못하고
소련 쳐들어왔을땐 상황이 훨씬 불리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무자헤딘 저격수들과 현역으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