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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물
2019.12.18 23:20

외계에서 온거 같은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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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jpg 외계에서 온거 같은 식물

국화쥐손이라는 평범하게 귀여운 꽃.

근데 그 씨앗의 구조는 지구에 존재해서는 안될것같이 생겼다.

 

02.jpg 외계에서 온거 같은 식물

꽃이 지고 그자리에 노옾게 줄기가 솟는데

 

03.gif 외계에서 온거 같은 식물

그게 어느순간부터 끝쪽이 베베 꼬이기 시작하더니

04.gif 외계에서 온거 같은 식물

스프링처럼 튕겨저 알아서 날아가버림.

05.jpg 외계에서 온거 같은 식물

그대로 땅에 떨어지는데 저렇게 생겼다.

06.jpg 외계에서 온거 같은 식물

그리고 비가 내릴 때 이 씨앗의 기가맥히는 기믹은 시작된다.

 

07.gif 외계에서 온거 같은 식물

08.gif 외계에서 온거 같은 식물

지가 알아서 갑자기 뱅뱅 회전을 함.

09.gif 외계에서 온거 같은 식물

베베꼬인 꼬리가 수분을 머금으면서 씨앗이 드릴마냥 땅속을 뚫고들어간다.

 

10.gif 외계에서 온거 같은 식물

그 드릴질도 그냥하는게 아니라 끄트머리 덜꼬인 꼬리가

땅과 닿아 밀치면서 씨앗의 입사각을 수직에 가깝게 가이드를 해줌.

11.gif 외계에서 온거 같은 식물

그 결과, 저렇게 아름다운 드릴질로 씨앗직경의 약 1.5배,

씨앗이 들어가야할 가장 최적의 깊이로 박힌다.

하지만 저 스프링에너지는 무한하지 않다.

운이 안좋아서 씨앗이 땅에 박히지 않은채 스프링이 다풀려버리는일도 부지기수다.

12.gif 외계에서 온거 같은 식물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는 없다.

날이 다시 건조해지고 스프링이 마르면 알아서 다시 감기니까.

그리고 다음 비가 오는날을 노린다.

동물의 힘도 바람의 힘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씨앗을 퍼트리고

그것도 모잘라 스스로 땅으로 심어질수 있게하는 자동드릴을

씨앗이 싹트기 딱좋은 비가올 타이밍에 스위치를 키는 씨앗을 가진 식물.

거의 뭐 최첨단 로봇수준이라고 본다.

13.jpg 외계에서 온거 같은 식물

(빵끗)

얘 말고 이 다큐에 다른 씨앗얘기도 있는데 상당히 싱기하고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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