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명/역사
2019.12.24 00:58

역대급 간척 계획 甲

조회 수 58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B5AC7180-9E95-4272-9CC5-07E06808652D.png

 

 

아틀란트로파(Atlantropa)

 

독일의 건축가 헤르만 죄르겔이 1920년대에 제안한

초대형 토목 프로젝트.

 

죄르겔은 장차 미국과 아시아가 유럽에 맞설 것이라 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이 자급자족할 방안이 필요하다 판단해

지중해 주변에 유럽인을 위한 땅을 늘려야 한다고 봤음.

 

 

이를 위해 대서양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지브롤터 해협과

흑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마르마라 해를 막아

대규모 수력 발전용 댐을 건설하고,

 

지중해 한복판에 있는 시칠리아 섬을 중심으로

시칠리아-이탈리아, 시칠리아-튀니지 사이의 바다도 댐으로 막아서

서지중해와 동지중해의 수위를 지금보다 각각 100m, 200m 더 낮춤.

 

이렇게 해서 새로 생긴 대지는

프랑스 영토보다 넓은 약 66만㎢에 달함.

 

 

다만 해수면을 낮춰 땅을 만드는 것이라

수에즈 운하의 물길이 막히게 되므로

수에즈 운하를 지중해쪽으로 대폭 확장.

 

그리고 운하의 도시로 유명한 베네치아를 보존하기 위해

대폭 축소된 아드리아 해에서부터 베네치아까지

초장거리 운하를 파서 바닷물이 유입되로록 함.

 

 

댐을 통해 철도망 또한 아프리카 이남으로 확장시켜서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한 철도가 지브롤터를 거쳐

아프리카 서쪽 끝 세네갈의 다카르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출발한 철도가 로마를 거쳐 시칠리아를 지나

아프리카 남쪽 끝 남아공의 케이프타운까지 연결시킴으로써

아프리카에 대한 유럽의 영향력을 확장하고자 함.

 

 

 

물론 이런 정신나간 계획이 현실화되는 일은 없었다.

 

 

상상을 뛰어넘는 초현실적인 규모와

그 안에 내재된 유럽 중심의 제국주의적 성격,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 체제에 돌입하면서

과거의 식민주의가 종식됨에 따라

아틀란트로파 프로젝트는

공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무쓸모하게 됨.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67 일생/일화 머리카락이 말해주는 사람의 과거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131
15066 문명/역사 움짤로 보는 1982년 논산 훈련병들....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121
15065 일생/일화 책 한 권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욕을 쳐먹은 학자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104
15064 일생/일화 오키나와 눈물나는 아리랑고개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83
15063 우주/과학 서브선(subsun) 광학 현상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95
15062 자연/생물 안중근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건 아쉽다는 일본인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79
15061 문명/역사 약 30년 전 발굴된, 대한민국 국보 중의 국보 중의 국보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94
15060 문명/역사 세계 최고령 여권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87
15059 자연/생물 2005년, 한전이 작업하다 발견한 제주도 동굴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217
15058 문명/역사 의외로 진짜인 팔만대장경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218
15057 일생/일화 스스로 죽여달라고 외치고 다닌 인물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206
15056 문명/역사 3700여년 전 어느 아들이 어머니께 쓴 편지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181
15055 문명/역사 조선시대에도 있었던 댓글과 악플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171
15054 문명/역사 친구 마누라 장례식에 가서 배터지게 처먹은 이야기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194
15053 일생/일화 입덧이 심한 다이애나가 못마땅했던 영국 왕실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154
15052 문명/역사 약한 자는 살아남지 못했던 90년대 명절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185
15051 사고/이슈 네덜란드, 2500년 된 고대 보물 도난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185
15050 사고/이슈 발틱해 케이블 또 외부충격으로 손상됨 2 꾸준함이진리 2025.01.28 170
15049 문명/역사 스압주의)우크라이나 근황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199
15048 문명/역사 500년간 이어진 옥스퍼드 대학교의 전통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565
15047 문명/역사 1970년대의 한국에서도 악명 높았던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646
15046 문명/역사 세계 전쟁 사상 기록 순위권에 들어가는 전투 1 재력이창의력 2025.01.19 603
15045 문명/역사 산업혁명기 영국 노동자의 삶 1 재력이창의력 2025.01.19 534
15044 문명/역사 1980년대 서울의 모습 재력이창의력 2025.01.19 521
15043 문명/역사 역사상 유일하게 여성만 사용한 문자 체계 재력이창의력 2025.01.19 5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3 Next
/ 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