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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잔지바르 전쟁
 

제국주의 시기 전 세계에서 열심히 깡패짓을 하던 영국과

동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잔지바르와의 전쟁

 


 

1896년 8월 27일 오전 9시

잔지바르의 추장이 항구 밖에 정박해온 영국함대를 향해 선전포고

 


 

오전 9시 2분

마침 잔지바르 앞바다에 대기하고 있던 영국 군함 5척이 잔지바르를 향해 포격 개시


 

오전 9시 40분

잔지바르 항복 선언


 

영국군은 전사자 없이 부상자 1명

잔지바르군은 약 500명의 사상자를 냈다.


 

'선전포고 → 전투 → 항복'이라는, 전쟁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도 단 40분만에 끝난 전쟁.

'세계에서 가장 짧은 전쟁'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기록일 듯 하다.  

 


 

설명


 

잔지바르는 지금의 탄자니아 영토로 아프리카 동부 연안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이 나라도 19세기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긴 세월 서구 열강의 지배를 받았다. 포르투갈에 이어 오만의 지배를 받은 뒤 1890년부터는 영국의 보호령이 됐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1896년 8월 25일, 영국에 비협조적인 사이드 카리드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왕의 자리에 올랐다. 영국은 즉각 퇴위를 요구했지만 그는 한술 더 떠 독립을 결심했다. 


 

즉위한 지 불과 이틀 뒤인 그해 오늘 아침 9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쟁을 선포했다. 군대라고는 낡은 군함 한 척과 3000여 명의 정예화되지 않은 병력이 전부였다. 그들의 상대는 당시 세계 최강국 영국 해군이었다. 때마침 영국 전함 다섯 척이 잔지바르 주변 해안가로 모여들었다. 크리켓 경기를 하기 위해서였는데, 뜻밖에 선전포고를 접하게 됐다. 영국 군함은 지체 없이 일제사격에 나섰다. 9시2분쯤이었다. 잔지바르 군함이 포 두 발에 맞아 그대로 침몰했다. 궁성도 초토화되면서 500여 명이 전사하고 왕은 독일 영사관으로 도망쳤다. 38분 만에 종전이 선포됐으나, 영국군에겐 그것도 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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