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38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321.jpeg

 

 

삼국사기 검군열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때 이찬 대일(大日)의 아들이 화랑이 되어 근랑이라고 불렸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검군은 그곳을 나와 근랑의 집에 이르렀다. 사인들이 은밀히 논의하기를, 이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틀림없이 말이 새어나갈까 하여 드디어 그를 불렀다. 검군은 그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모의하고 있음을 알고 근랑에게 작별하며 말했다.

“오늘 이후로는 다시 뵙지 못하겠습니다.”
근랑이 이유를 물었으나 검군이 말하지 않다가 두세 번 거듭 물으니 그 이유를 대략 말하였다. 근랑이 말했다.
“어찌하여 담당 관청에 말하지 않는가?”
검군이 말했다.
“자신이 죽는 것을 두려워하여 여러 사람을 죄에 걸려들게 하는 것은 인정상 차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왜 도망하지 않느냐?”
“저들은 잘못되고 저는 바른데 도리어 제가 도망한다면 장부답지 못합니다.”

드디어 사인들에게로 가니 여러 사인들이 술자리를 벌여놓고 사과하며 몰래 음식에 약을 넣었다. 검군은 이를 알고도 꿋꿋하게 먹고 그만 죽었다.

군자(君子)가 말했다.
“검군은 죽을 자리가 아닌데서 죽었으니 태산같이 소중한 목숨을 새털보다 가벼이 여긴 이라 하겠다.”

[네이버 지식백과] 검군 [劒君] (원문과 함께 읽는 삼국사기, 2012. 8. 20., 김부식, 박장렬, 김태주, 박진형, 정영호, 조규남, 김현)

 

출처:삼한일통

 

세줄요약

1. 동료들이 도둑질하려는 걸 알게됨.

2. 그렇다고 고발하지도 않고 참여하지도 않음. 동료들은 이에 입막음 살해 시도.

3. 자신의 상관에게 사정을 말한뒤 동료들한테 암살당함.

 

올곧은 사람이면 고발을 하던가, 아니면 도망을 가던가.. 저렇게 죽으면 누가 알아주냐..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H_Shelock 2020.01.06 17:44
    뭐하는 놈이여...
    신고도 싫다 도망도 싫다 어쩌라고-_-;;;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27 문명/역사 조선시대 가짜남편사건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57
3626 문명/역사 개또라이같은 로스트 테크놀로지 복원 사례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59
3625 문명/역사 알렉산더 대왕 의외의 사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50
3624 문명/역사 첩보원의 자질 '개쩌는 그림 실력'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47
3623 문명/역사 중세시대 요로결석 치료법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23
3622 문명/역사 조선시대에 호랑이를 잡으면 의외로 받게 되는거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73
3621 문명/역사 학교 사물함 뒤에서 50년뒤에 발견된 지갑 6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44
3620 문명/역사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를 탄 원시인이 한 생각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27
3619 문명/역사 세계 각국 대학교 캠퍼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11
3618 문명/역사 단군신화 쑥 마늘의 진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27
3617 문명/역사 김정일이 남긴 유서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59
3616 문명/역사 삼국지 하후돈의 인성 일화 모음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17
3615 문명/역사 어제 그리스에서 발굴된 중세 비잔틴 벽화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63
3614 문명/역사 1978년 어느 겨울날 덕수궁의 모습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43
3613 문명/역사 약혐주의) 조선시대 낙서들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71
3612 문명/역사 세계 각국의 종교별 건축물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26
3611 문명/역사 이번에 한국에서 일어날뻔 한 일 재력이창의력 2024.12.07 651
3610 문명/역사 4.19 혁명 당시 모습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75
3609 문명/역사 코스트코 핫도그 비하인드 이야기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08
3608 문명/역사 몇백년만에 눈이 온 중동의 풍경 1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36
3607 문명/역사 70년대 과학자들의 미친 계획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42
3606 문명/역사 전쟁 이후 한국을 위한 '노아의 방주' 작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06 599
3605 문명/역사 김일성에 홀딱 넘어간 호주인의 북한 찬양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42
3604 문명/역사 폴란드가 미국에 매달리는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29
3603 문명/역사 민간이 모든걸 처음 상업화하면 생기는 일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6 Next
/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