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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역사
2020.01.12 22:03

잘못 알려진 명언들

조회 수 377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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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명언들의 단점은 진위구별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 에이브라함 링컨

 

요즘에는 많이들 제대로 알고있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있는 명언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왜냐면? 닭콥경기 기다리기 심심해서

 

1. 악법도 법이다 - 소크라테스

 

이런 말 한 적 없다.

일본 역사학자가 쓴 책의 문구

 

 

2. 너 자신을 알라 - 소크라테스

 

라고 알려져 있는데, 원래는 아폴로 신전 벽에 적힌 글귀

 

 

3.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 유베날리스

 

유베날리스는 비꼬기와 풍자를 자주한 시인

원래 의미는 로마 검투사들을 보면서 저 단련된 몸뚱아리 만큼이나 그들이 정신을 단련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의미

 

4.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 - 에디슨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

1%의 영감이 없으면 노력은 말짱꽝이라는 뜻인데, 기자가 기사를 노력이 중요하다고 쓰는바람에 잘못 알려졌다

에디슨도 생전에 이 이야기를 듣고 다시 설명하려 했으나, 너무 유명해져서 포기했다고

 

 

5. 일단 유명해져라. 그러면 똥을 싸도 박수를 받을것이다. - 앤디 워홀

 

한국에서'만' 알려진 명언

해외에서는 찾을 수 없는걸 보면 한국의 누군가가 만들어낸듯

 

6. 그래도 지구는 돈다 - 갈릴레이

 

일단 갈릴레이는 교회랑 사이가 나쁘지 않았음

교회가 갈릴레이를 고소한건, 지동설을 주장해서가 아니라 교황을 디스했기 때문

당시 교회는 학문기관의 성격도 가지고 있어서, 내부에도 지동설 찬성자가 많았다고

그리고 갈릴레이 이사람, 자기 뚝심을 지킨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 교회와의 재판에서 지동설이 틀렸다고 인정했다.

서로 얘기하다가 본인의 이론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것을 지적받았기 때문

 

7.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 - 단테

 

원래는 '중립을 지킨 자들은 연옥(지옥과 천국사이)에 가리라'라는 문구인데

존 F 케네디가 본인 연설에서 저렇게 인용함으로써 잘못 알려졌다고

아니 가장 뜨거운 데는 나쁜놈이 가야지 왜 제가가요 ㅠㅠ

 

8.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 - 조지 버나드쇼

 

원래 의미는 '인생 살다보니 내가 죽는다는것은 알게 되더라'정도

원문은 해탈한듯한 뉘앙스를 주지만 오역은 냉소적인 뉘앙스를 띈다.

조지 버나드쇼의 작품세계를 보면 오역이 더 정확하게 느껴질수도

 

9.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가 필요하다.

   선동을 반박할때면 사람들은 이미 선동당해 있다. - 파울 요제프 괴벨스

 

엄청 유명한 말이지만 한 적 없다.

영어 자료랑 한국어 자료는 검색하면 나오지만 독일어 자료는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선동의 강력함을 얘기하는 명언조차 선동이라니 ㄷㄷ

 

10.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마라 - 이순신

 

애초에 총지휘관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는게 이상한거다.

동요할 수 있으니 아군에게 알리지말라는 뜻

이건 제대로 알고 있는사람도 많은데, 아직도 기사에서 이상하게 쓰는경우도 있어서 넣어봄

 

11.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 손자병법

 

아무리 잘나도 맨날 이길수는 없고, 원래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이기진 못해도, 위태로워지지 않는다는 뜻

 

12.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말할 권리는 목숨을 걸고 지키겠다. - 볼테르

 

한 적 없고, 볼테르 관련 책을 쓴 사람이 '아마 이런 생각이지 않을까?' 하고 주석을 단게 와전된것

 

13. 한손에 칼, 한손에 코란 - 코란

 

이슬람 종교를 설명할때 종종 쓰이는 문구인데

코란에는 이 내용이 없으며, 비이슬람인 토마스 아퀴나스가 이슬람 까면서 쓴 말이다.

 

14.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한다는것은 아무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미국의 언론인 월터 리프만이 한 이야기인데, 한국 명언집에 아인슈타인으로 실려서 한국에는 아인슈타인이 했다고 알려진듯

 

15. 호남출신은 뽑지말고 뽑아도 요직에 앉히지 마라 - 이병철

지역감정가진 사람들이 종종쓰는말이지만

이병철은 이런 말 한적 없다. 추가로 삼성이 호남차별한 적도 없다.

 

16. 영화를 사랑하는 첫 번째 방법은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영화평론을 쓰는 것이고,

     세 번째 방법은 영화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  프랑수아 트뤼포

가 한말이 아니고, 정성일 평론가가 프랑수아 트뤼포에 대해 얘기하면서 쓴 말

 

 

17.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신채호

가 한 말 아니고 처칠이 한 말을 인용했다고 알려졌는데

처칠이 이런 말을 했다는 증거는 있지만, 처음으로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통수에 통수인 셈

 

 

18. 나는 독일이 좋다. 그래서 독일이 여러 개였으면 좋겠다. - 샤를 드 골

펨코 베댓에서도 짱깨버전으로 종종 인용되는 글이지만, 드 골이 한 말은 아니고 프랑스 작가가 쓴 글귀

 

 

19. 승리해도 병신, 패배해도 병신이라면 승리한 병신이 되어라 - 앨빈 토플러

디씨 짤방에서 유래한 이야기

이 중에 가장 출처가 병신같다.

 

 

20. 비난은 순간이고, 기록은 영원하다 - 김영덕

져주기 게임 후 했다고 알려진 말인데, 본인은 극구 부인했으며, 기레기들의 기레기짓이라고 한다.

 

 

21.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되지 - 마리 앙투아네트

앙투아네트는 실제로는 기존 프랑스 왕비에 비해 상당히 검소했으며, 딱히 흠잡을만한 왕비는 아니였다.

다만 프랑스인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극혐했으며 (왕비가 수간하는 야설이 퍼질정도로)

그래서 기레기들이 싸지른 거짓말이 프랑스 전체로 퍼진거라고

 

 

22.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는 절대 없어지지 않을것입니다. - 에이브라함 링컨

링컨이 처음으로 한 말이 아니고, 노예 폐지론자 시어도어 파커가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여담으로, 명연설로 평가받는 게티즈버그 연설은 당시에는 엄청 혹평받았다.

그당시 연설은 길고 어려울수록 고평가 받았는데, 꼴랑 3분짜리 연설이라서 욕 엄청 먹었다고

 

 

23.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 히포크라테스

life is short, art is long

당대의 art는 현대의 예술보다는 기술의 느낌이 강했으므로

의사라는 히포크라테스의 직업을 고려하면 원래 느낌은 아마 '인생은 짧지만, 의술은 영원하다' 이런 의미였을듯

 

 

24.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 - 알렉스 퍼거슨

원래는 인생의 낭비가 아니라 시간낭비라고 뜻

이 말을 한 상황도 SNS하는 사람들 까는게 아니라, 루니가 트위터로 뻘짓하자 그딴짓 하지말라고 하는 상황이었다

평소같은 영감님의 헤어드라이어 였던것

 

 

25. 아기 신발 판매, 사용 한 적 없음 - 어니스트 헤밍웨이

한 적 없다. 애초에 출처불명

 

 

26.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 나폴레옹

알프스를 넘으며 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1813년 장군과의 편지에서 한 말

알려진 말 그대로 말하지는 않았고, 장군이 내린 지시가 불가능하다고 편지를 보내자

'불가능이란 단어는 프랑스어 사전에 없다. 프랑스인 답게 행동하라'고 한 답변에서 유래했다.

 

 

27. 브루투스 너마저? - 율리우스 시저

시저가 암살당할때, 암살자들은 몰래다가가 칼침 수십방때려서 죽였으니, 시저는 꽥하고 죽었을 것이다.

시저의 시체를 보고 로마인들이 '너무 잔인한 것 아니냐?'라고 했을정도니 모르긴 몰라도 존나게 찔렀을듯

이 말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나왔다.

 

 

28. 주사위는 던저졌다. - 율리우스 시저

 

애매한 경우. 일단 이말을 시저가 직접 했다는 증거는 없다.

고대 역사가 수에토니우스가 번역하면서 덧붙인거 아닐까?라는 얘기는 있지만 너무 옛날일이라

 

 

29.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 알렉시스 드 토크빌

 

토크빌은 이런 말 한적 없다. 애초에 누군가 이런 말을 했는지도 의문인 명언

비슷한 명언인 '국가는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는 조제프 드 메스트르가 했다.

비슷한 뜻인'스스로 통치하기를 거부한다면, 자기들보다 못한자들의 통치를 받으리라'는 플라톤이 했다.

웃긴점은 보통 민주주의에서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용되고는 하지만

메스트르는 왕정주의자였고 플라톤은 철인정치를 주장했으니 정 반대로 쓰고있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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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dkv 2020.01.13 00:58

    흠...

  • 화긘 2020.01.13 09:19

    과연 이 글도 사실일 것 인가..

  • 말사자 2020.10.29 09:53
    흠.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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