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판에 불안요소가 많은 이유:
"첫번째로 제일 불안한건 원작없는 제2시대를 영상화한다는 점.
당장 호빗만 봐도 원작이 있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요소 집어넣고 원작 내용 마구 늘렸다가 이리저리 까였는데
아예 원작없는 시간대를 드라마 작가들이 창작해서 만든다니, 타우리엘 같은 메리수들이 잔뜩 나와서 깽판만 칠 가능성이 너무 높음.
톨킨옹이 호빗, 반제말고 중간계 작품을 아예 안 썼던 것도 아니고, 사후에도 출간된 작품이 수두룩한데
굳이 그걸 다 갖다버리고 오리지널 스토리로 가려는건 결국 영화판이 올려놓은 인지도를 업고 가려는 의도가 100%.
지난 20년간 영화판만해도 반제 트릴로지 이후 그에 필적하는 판타지 시리즈가 전혀 안나와서
반제 트릴로지 위상은 갈수록 높아져만가고 있구만 이 기대치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어중간한 시간대, 오리지널 스토리라인으로 승부보려는지 모르겠음.
(심지어 같은 중간계 작품인 호빗 프랜차이즈도 반제 따라잡는건 실패했는데..)
아마존 티비 시리즈도 잘 나오길 바라긴 하지만, 톨킨옹 필력 발꿈치 수준이나 될지 알 수 없는 미드작가들한테 의존해야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불안함.
두번째 불안요소는 헐리웃에서 갈수록 PC입김이 심해지고 있는것.
모든 메이저 스튜디오가 좋든 싫든 PC요소를 반영하고 있고, 아마존 티비 시리즈도 여기선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은 분명해보임.
스토리나 캐릭터 설정, 캐스팅에 있어 암만 톨킨 재단이 까다롭게 컨펌한다한들
영화판처럼 캐스트 대부분을 백인 배우로만 채우면 방영후 PC충들한테 직격타먹을 가능성 100%이고,
그렇다고 PC요소를 마구 반영해서 다인종 캐스팅, 성소수자 묘사까지 추가하면 원작파괴라고 팬들이 등돌릴 수도 있음.
제작진 입장에선 어느쪽이든 욕먹을텐데 현 엔터계 돌아가는 상황으로봐선 팬들 버리고 후자를 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거.
두가지 불안요소 중 두번째, PC일 경우 PC요소를 스토리내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면 그나마 덜 거슬릴 수 있음. 일반 대중은 어차피 판타지니까 잘 신경안쓰려는 추세기도 하고.
캐스팅은 배우들의 소화력, 스토리는 작가들 필력에 온전히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잘만하면 극복가능함.
하지만, 첫번째 불안요소, 스토리일 경우는 작가들 필력이 딸리면 절대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정말 위험함.
현재 아마존 드라마판 작가들 지난 커리어 살펴보면 소프라노스, 왕좌의 게임, 기묘한 이야기, 브레이킹 배드, 토이스토리4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작가들을 대거 등용해서 writer's room을 꾸리긴 했음. 스토리와 제작 총괄을 맡은 쇼러너들은 비교적 신인에 가깝다 할 정도로 커리어도 짧긴하나,
영화판 성공시킨 피터 잭슨도 반제이전엔 별볼일 없는 장르영화 감독이었기에 쉽사리 뭐라하진 못하겠음.
부디 쟤네의 실력이 좋길 바라며 일루바타르에게 기도를 올리도록 하자."
(출처: 반지의제왕 마이너 갤러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heroadoftherings&no=1347&page=1)
세줄요약
1. 드라마판이 다루는 스토리는 원작이 없다.
2. PC를 작개들 맘대로 여기저기 끼얹을 가능성이 높다.
3. 톨킨재단? 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