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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3줄요약 있음

 

실제로 허난성 주민의 1인당 GDP는 연평균 8,000달러 수준에 불과한데, 이는 중국 내 27개 성 가운데 매년 꼴찌를 기록하는 최대 빈곤지역이죠.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지역 사람들에 대한 중국 사회의 편견이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증폭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최근 등장한 ‘에이즈 감염자=허난성 출신자’라는 악명입니다.

이 지역은 경제적 고난으로 인해 매혈(買血‧은행에서 피를 사고파는 일)의 풍습이 오래도록 지속해 왔는데, 이 같은 매혈 풍습은 곧장 이 지역 일대에 에이즈 감염이라는 무서운 질병을 안겼고, 그로 인해 이 같은 오명까지 얻게 된 것이죠.

오명과 악명을 떨칠 기회도 없이,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되는 하남 지역민들. 그들의 역경은 지난 199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빈곤한 허난 지역의 농촌은 주요 수익원으로 매혈을 지속해서 진행해왔는데, 문제는 혈액업자들이 너도나도 위생부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무단,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했고, 이를 이용해 농촌에 혈액체취소를 운영하며 매혈 1회에 최대 50위안(약 9,000원)을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444.jpg

 

당시로써는 적지 않은 수익이었던 매혈은 곧장 마을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죠. 대표적으로 허난성 상차이현 원로우촌(河南上蔡县文楼村)에서는 피를 팔아 식재료를 사고, 피를 팔아 집을 지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1인당 경작지가 600제곱미터에 불과한 빈농촌으로, 대부분의 농민이 제 집, 제 논이 없는 소작농 신세였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여기서 에이즈 감염자를 찾으려면, 기와집을 지은 집을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 정설처럼 전해져 내려올 정도입니다. 상당수 주민이 매혈을 통해 집을 짓고 지금껏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 혈액 매매 만으로 이 같은 대규모 에이즈 감염자를 낳게 된 것일까요.

이는 해당 지역에서 시행됐던 매혈 과정을 지켜보면 한 눈에 그 이유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이 지역에서는 피를 뽑은 후 원심분리기를 사용, 혈장만을 분리한 뒤 나머지 혈전은 매혈자 몸속에 다시 넣어줬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사용하고,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다시 돌려주는 식으로 시행됐던 것이죠.

하지만, 이때 주사기와 원심 분리기, 주사관을 통해 본인의 피가 아닌 타인의 피가 무작위로 섞이면서 마을 주민 대부분이 에이즈 환자가 되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기계를 통해 섞인 에이즈 감염 혈액을 모두 나눠 갖게 된 셈이죠.

이 같은 방식은 현재 일반적으로 주사기 또는 체혈기를 통해 피를 뽑는 것과 상이한 것으로, 당시 원로우촌 마을 주민 3000여명 가운데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인 이들은 약 700여명이며 현재까지 약 200여명이 에이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이들 마을을 ‘에이즈 마을’로 분리,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특히 해외 언론인들의 접근을 원천 봉쇄해오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2개 병동의 에이즈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하고, 이들의 생계 보조금 명목으로 매달 300위안을 지원하고 있긴 하지만, 해당 금액으로는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정부의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이유죠.

실제로 마을 내 에이즈 환자들은 대부분 십여 년간 에이즈 환자로 앓고 있으며,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주민들이 잇몸이 괴사하고 얼굴색이 크게 변하는 등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해당 마을의 가장 큰 걱정은 매년 수십여 명의 20~30대 젊은이들이 에이즈로 인해 사망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원로우촌이 에이즈 마을로 크게 알려지면서, 이곳 출신자들은 타 지역 도시에 취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며, 출신자로 알려질 경우 혼인이 성사되지 않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허난성 출신자들의 이력서를 거부하겠다’는 공고문을 버젓이 붙여놓는 일이 잦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때문에 일부 20~30대 젊은이들은 이곳 출신을 숨기기 위해 부모를 떠나 다시는 고향에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러기 똥을 먹고, 흙을 먹고, 가죽을 끓여 먹고, 사람 고기를 먹은 자들도 결국 모두 굶어 죽었다”

허난성 일대가 대기근을 겪었던 1940~50년대에 한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던 내용입니다. 무척 끔찍하죠. 하지만 이 같은 기록은 과거에 매듭지어진 기록이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는 현재의 기록이라는 점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급기야 지난 2001년 허난성 정부는 ‘우리는 괴물이 아니다’라는 반(反)괴물 캠페인을 진행하기까지 했지만, 이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허난성 인구는 1억 명에 달합니다. 이는 13억 인구수를 가진 중국인 13명 중 한 명이 허난인이란 뜻이죠. 어느 나라나 ‘사람’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지역성에 기반을 둔 인간적 차별과 모멸은 더 이상 안 된다는 이성적 판단이 더 많은 중국인의 저변에 존재하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http://www.thefirstmedia.net/news/articleView.html?idxno=24042

 

 

444.PNG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8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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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명한 연쇄 살인마

https://namu.wiki/w/%EC%96%91%EC%8B%A0%ED%95%98%EC%9D%B4

 

세줄요약

1. 기사에는 없지만 춘추전국시절부터 이 지역에 대한 인식 색을 좋아하고, 상인들 사기꾼 많다 이미지

2. 못 사는 지역이라서 매혈, 매춘등 하면서 에이즈 많고, 저런 연쇄살인마까지 나옴

3. 세계가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중국내에서는 이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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