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명/역사
2020.02.05 22:21

콜 오브 듀티 실사판을 찍었던 미군

조회 수 2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1.jpg

 

 

1943년 9월, 미 육군 36보병사단 143 보병연대 소속의 찰스.E.켈리 상병(Charles E. Kelly)은 이탈리아 알타빌라 마을 인근에 위치한 미군의 탄약고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당시 그는 혼자였고 탄약고를 방어하던 아군 병력은 하나도 없었다. 반대로 독일군은 최소 70여명 이상의 병력을 가지고 공격해왔다. 

 

회색 군복을 입은 독일군들이 마을 광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본 켈리는 헛간에 자리 잡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브라우닝 자동소총의 총열이 녹아 휘어질때까지 사격했다. 그는 독일군 여러명을 사살한 뒤 위치를 이동하였다. 독일군들은 헛간에 총격을 가했으나 켈리가 고지대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맞추지 못했다.

켈리는 자신의 총이 과열되자 다른 총으로 바꿔서 다시 싸웠다. 그 총도 과열되서 쓰지 못하자 그는 탄약고에 널려있던 톰슨, 스프링 필드, M1 개런드, M1 카빈등 다양한 소화기들을 사용하여 독일군에게 계속 사격을 가했다.  그러다 탄약고 한켠에 놓인 바주카포를 보고선 훈련받은 기억대로 적들을 향해 발사했다. 후폭풍이 헛간을 휩쓸었지만 켈리는 무사했고 또 여러명의 독일군들이 육편이 되버렸다.

바주카포를 내려놓은 켈리는 60mm 박격포탄들을 발견하고선 안전핀을 뽑은 뒤 신관을 선반에 내리친 다음 손으로 집어던져댔다. 접근 해오던 독일군들은 박격포탄 세례에 머뭇 거렸다. 독일군 저격수가 근처 교회 첨탑에서 그를 제거하려고 조준사격을 가했는데, 켈리는 헛간 밖에 있던 37mm 대전차포로 뛰어가 그 첨탑을 조준하고선 미친듯이 포격을 가해 건물을 무너뜨려버렸다. 결국 견디지 못한 독일군은 공격을 중단하고 철수하였다. 탄약고를 지켜낸 켈리는 그날밤이 되어서야 부대로 복귀하였다. 그가 사살한 독일군은 최소 40여명으로 추정된다. (나중에는 홍보당국에서 100명, 200명 이상이라고 뻥카 쳐서 더 부풀려짐.)

 

 

 

2.jpg

 

 

이후 그의 일화는 육군 신문 스타즈 앤 스트라이프 (Stars and Stripes)를 통해 알려졌고, 켈리 상병은 "코만도 켈리 (Commando Kelly)" 불리우며 1944 년 2월 18일, 의회 명예훈장(메달 오브 아너)를 수여 받았다.

 

 

 

 

 

 

3.jpg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67 일생/일화 머리카락이 말해주는 사람의 과거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295
15066 문명/역사 움짤로 보는 1982년 논산 훈련병들....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273
15065 일생/일화 책 한 권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욕을 쳐먹은 학자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259
15064 일생/일화 오키나와 눈물나는 아리랑고개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222
15063 우주/과학 서브선(subsun) 광학 현상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230
15062 자연/생물 안중근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건 아쉽다는 일본인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209
15061 문명/역사 약 30년 전 발굴된, 대한민국 국보 중의 국보 중의 국보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247
15060 문명/역사 세계 최고령 여권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31 215
15059 자연/생물 2005년, 한전이 작업하다 발견한 제주도 동굴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335
15058 문명/역사 의외로 진짜인 팔만대장경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338
15057 일생/일화 스스로 죽여달라고 외치고 다닌 인물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325
15056 문명/역사 3700여년 전 어느 아들이 어머니께 쓴 편지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283
15055 문명/역사 조선시대에도 있었던 댓글과 악플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270
15054 문명/역사 친구 마누라 장례식에 가서 배터지게 처먹은 이야기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311
15053 일생/일화 입덧이 심한 다이애나가 못마땅했던 영국 왕실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250
15052 문명/역사 약한 자는 살아남지 못했던 90년대 명절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291
15051 사고/이슈 네덜란드, 2500년 된 고대 보물 도난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291
15050 사고/이슈 발틱해 케이블 또 외부충격으로 손상됨 2 꾸준함이진리 2025.01.28 268
15049 문명/역사 스압주의)우크라이나 근황 file 꾸준함이진리 2025.01.28 314
15048 문명/역사 500년간 이어진 옥스퍼드 대학교의 전통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656
15047 문명/역사 1970년대의 한국에서도 악명 높았던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734
15046 문명/역사 세계 전쟁 사상 기록 순위권에 들어가는 전투 2 재력이창의력 2025.01.19 694
15045 문명/역사 산업혁명기 영국 노동자의 삶 1 재력이창의력 2025.01.19 616
15044 문명/역사 1980년대 서울의 모습 재력이창의력 2025.01.19 603
15043 문명/역사 역사상 유일하게 여성만 사용한 문자 체계 재력이창의력 2025.01.19 6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3 Next
/ 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