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들이 서로를 죽이고 잡아먹는 동족포식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러시아의 한 전문가가 경고하고 나섰다. 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북극권의 해빙이 줄어드는 등 서식지 파괴로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주린 탓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세베르초프 생태진화연구소의 북극곰 연구자 일리야 모르드빈체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당시 모르드빈체프 선임연구원은 “북극곰의 동족포식 사례는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기존에는 좀처럼 발견하지 못한 실제 사례가 이제는 상당히 자주 기록돼 우려된다”면서 “이런 사례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단언한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원은 “몇 가지 이유로 먹이가 부족해지자 덩치가 큰 수컷들은 새끼와 함께 암컷을 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런 사례 보고가 증가한 이유 중 하나로 북극권에서의 인간 활동이 확대해 그런 모습을 본 목격자가 늘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북극곰의 주요 사냥터였던 오비만(灣)에서 바렌츠해까지 그 일대에서는 이번 겨울 LNG(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하는 선박들의 왕래가 잦아졌다.
이에 대해 그는 “오비만은 언제나 북극곰들의 사냥터였지만, 이제는 1년 내내 부서진 얼음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한 움직임으로는 오비만과 맞닿아 있는 야말반도에서의 가스전 개발과 ‘북극권 LNG’(Arctic LNG) 프로젝트의 새로운 공장 건설 사업을 들었다.
러시아의 관측 기록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곰들이 기존 사냥터에서 벗어나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러시아 남북극연구소(AARI)의 블라디미르 소콜로프 연구원에 따르면 북극해의 하계 해빙 면적은 지난 25년간 40% 감소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북극곰은 해빙 위에서 사냥할 수 없어 해안 지역이나 고위도 군도 등에서밖에 살 수 없으리라 예측했다.
앞서 북극권에 사는 러시아인들은 수십 마리의 북극곰이 주거지에 침입해 쓰레기를 뒤지고 있다고 밝히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링크
https://news.v.daum.net/v/20200302111225076
인간이 지구와 자연생태계에 너무 많은 죄를 짓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북극곰도 그 피해를 입는 동물중 하나이구요.ㅠㅠ
원래 지방이 많은 물범을 먹는데... 그 다들 다큐에서 한 번씩 보셨겠지만.. 보통 물범들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얼음구멍 위로 올라와서 휴식을 취합니다. 그때 북극곰들이 사냥을 하는데요. 요즘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빙하나 빙상의 사이사이에 구멍이 많아져서... 물범들이 쉽게 안잡힙니다. 도망갈 얼음구멍 찾다가 잡아먹힐 물범들이 곳곳이 얼음구멍 천지니까 잡힐리가 없죠...
그래서 현재 문제가 되는게 지금 물범들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덕분에 물범들의 먹이 1순위인 펭귄이 위험해졌죠. 근데 더 웃긴건 저렇게 빙상들이 녹으니 얼음 밑에 지반층이 들어나고.. 빙상 위의 추위로 인해 죽어야할 펭귄 새끼들이 죽지 않으니 .. 그로인해 펭귄수도 늘어나고... 참 자연의 섭리는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