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를 팝니다.”
취업난에 비인간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최근 중화권 SNS에는 20대 여대생이 중국 취업사이트에 올린 ‘처녀 신입’ 이력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력서에서 여성은 “쓰촨성 청두대 재학, 나이 20세, 희망근무처 청두, 희망직종 IT 프로그래머”라고 밝혔다. 이어 “처녀 신입사원으로 이성과 교제 경험이 없다. 누구도 내 몸을 만지지 않았는데 좋은 자리를 주면 늙은 사장님과도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찌보면 씁쓸한 일이다. 취업난이 심각해져 해외의 일이지만,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까지도 위협받는 세상이 온 것이다.
더욱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이 여성이 이런 취업 이력을 올리고 나서 바로 취업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이 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업에 성공했다”며 글을 올렸다. 여성은 사회를 풍자하기 위해 이런 글을 올렸을 것이다. 네티즌들은 “풍자를 높이 평가한 회사가 여성을 고용했을 것”이라며 애써 위안하며 씁쓸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