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병은 늘 사고랑 직면해있다는게 존나 안쓰러웠음.
나는 운전병은 아니었고 행정 업무를 했음.
근데 운전병이랑 같은 중대에서 생활해서 사고난거 존나 많이 봤음.
원사 차를 박은 적도 있고 영내 교육 하다가 화단 들어가고 나무 박고...
이런 짜잘한건 나중에 짬먹으면 추억이고 술안주임.
근데 사람 관련된 사고는 계속 남더라.
나 복무하는 동안 사람 크게 다치거나 죽는 사고가 두 번 있었음.
한번은 반대 차로에서 차가 하이빔을 틀고 달려와서 앞이 순간적으로 안보였다고 함.
그러다가 무단횡단하는 사람이었나? 여튼 그 사람을 못봐서 사고가 났음.
또 한번은 상대 차가 중앙선을 넘어서 역주행 하면서 오는 중에 커브길에서 부딪쳤음.
이때 운전병이 타고있던 차가 닷지였음.
군용 차 존나 단단하잖아.
상대 운전자는 경차였고 현장에서 사망함.
임산부였다고 하는데 안타깝더라.
나도 이거 듣고 며칠동안 충격이었는데 직접 운전한 애는 어땠겠어.
운전병 잘못이 아니라서 처벌은 안받았는데 많이 힘들어했음.
운전 못하겠다고 하더라구.
차라리 사고나서 휴가가 짤려도 사람이 안다치는게 훨 낫지.
이때 운전병이 꼭 좋은게 아니구라 라는걸 느꼈음.
아직 군대 안갔다온 사람들은 신중히 생각하셈.
엥간하면 운전 못하는 애들은 운전병 비추한다.
어디기에 인명사고가 그리 많이 나는지..
우리땐 운전병들 아니 수송부는 다들 가기 싫어 했었네요.
기름밥 먹는곳은 구타가 너무 심해서..
맞을때 도끼자루(차에 붙어 있는거)는 7대면 깨지고 곡괭이자루는 13~15대면 부러지는 강도 아실지..
자키레버는 애고교 자키레바 연장파이프로 맞고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