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1974년 6월 28일 해양경찰 863함이 북한에 의해 격침당하여 28명의 해경 및 전경들이 사망 실종한 사건
다른 사건처럼 ‘~교전’처럼 간단히 부를 수 없는 이유는 따로 이름을 붙일 만큼 이 사건을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
따라서 그냥 863함 침몰 사건이라고 부른다
당시 레이더 고장으로 귀항 중이던 863함이 북한 해군 함정 3척의 습격을 받아 침몰하였고
당시 우리측에서는 f5 전투기가, 북한측에서도 전투기가 출격하는 등 공중전까지 벌어질 뻔한 사태였음
28명의 승조원 중 8명의 시신은 인양하였으며 나머지 20명은 생사도 모르던 중에 2명이 북한에 억류된 사실은 알려짐
그렇다면 왜 이사건이 이렇게까지 묻혀있었을까?
단순히 오래돼서? 그렇다고 하기엔 사상자가 너무 많았고
당시에도 전국에서 국민들이 몇만명씩 운집하여 북한을 규탄하는 등 규모가 큰 사건이었다.
이 사건이 갈수록 국민들에게 잊혀져갔던 이유는 이 전투는 패배한 전투였고
따라서 군사정권에서 딱히 더이상 기념하고 싶지 않은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본인은 해경 의경으로 복무하던 중 누가 알려준 것은 아니고 해경 홈페이지의 순직자 명단에서
74년 6월 28일자에 올라와있는 스물 여덟분의 존함을 뵙고 알게 되었다.
참고로 863함은 200톤 미만의 작은 선박이라 인양이 과거에도 충분히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양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인양하지 않은 채 차가운 바다 속에서 썩어갈 듯하다
또한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으나 뉴스 기사에 보면 유족들이 받은 건 10년치 봉급 뿐이다.
당시 공무원 월급이 지금보다도 훨씬 못해서 경찰 분들께도 정말 작은 돈이나
군인 월급은 그것보다도 작으니 전경들은 사실상 아무런 보상도 못 받은 셈이다
이글을 보는 펨창쿤들이라도 이런 분들이 있으셨구나 기억해달라구
고인들 모두 평안히 잠드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