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 거리의 마스크를 착용한 노인. (사진 속 인물은 기사 내용과 무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서고 치명률은 10%를 웃도는 이탈리아에서 101세 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건강을 회복해 화제다.
특히 노인이 태어난 해인 1919년은 세계적으로 '스페인독감'이 한창 유행하던 때다. 무려 두 번의 팬데믹을 오뚝이처럼 이겨낸 셈이다.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부도시 리미니에 사는 101세 남성은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의료진조차 그가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했다. 워낙 고령 환자였던 탓이다.
코로나19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더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이탈리아는 고령자 감염 비율이 높아 코로나19 치명률이 10%를 웃돈다. 특히 사망자 중 70대 이상 고령자 비율이 86%에 이를 정도다.
하지만 101세 노인은 코로나19로부터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당국은 노인이 지난 26일 완치돼 가족들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P씨로만 알려진 그는 현재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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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알려진 최고령 퇴원자는 103세 여성으로 중국 우한에서 나왔다. 이 여성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어 빠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https://www.news1.kr/articles/?3890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