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01.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02.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03.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토끼1.jp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토끼2.jp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토끼3.jp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04.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원래 호주에는 토끼가 살고 있지 않았지만

1859년 영국 출신의 토마스 오스틴이라는 사람이

사냥목적으로 사촌에게 야생토끼 24마리를 보내달라고 하면서

호주에 처음 토끼가 발을 디디게 됩니다

 

토마스 오스틴이 사냥으로 들여온 토끼를 모두 잡았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이 당시에는 사냥을 즐겨 했다고 합니다)

 

토끼중 일부가 야생으로 도망치면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05.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토끼는 강한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적인 종족 번식을 위해선

교미시간이 짧아야 했습니다

 

교미시간이 길다면 교미를 하는 동안 천적에게 잡아먹히기 때문이죠

 

암컷 토끼의 경우 자궁이 두개인 덕분에

임신을 하고 있는 동안 또 임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에 새끼를 많이 낳기 때문에

 

포유류계의 바퀴벌레라고 불릴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난 동물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짧은 교미시간과 뛰어난 번식력 덕분에

야생으로 도망친 토끼의 개체수는 미친듯이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06.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토끼의 천적은 여우, 늑대, 독수리같은 동물들이었지만

호주에는 이런 동물들이 존재하지 않거나 그 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호주는 겨울에도 그리 춥지 않은 날씨이기 때문에

토끼는 1년 내내 번식할 수 있었죠

 

토끼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호주의 풀들이 점점 말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풀이라는 풀은 모두 뜯어먹었고

나무 뿌리를 먹어 나무가 자라지 못하게 하거나

땅에 구멍을 파는 바람에 여러가지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사람이 관리하는 목장에 들어와 가축의 식량을 먹기까지 하면서

호주의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있었습니다

 

영국사람이 들여온 고작 24마리의 토끼

그중 도망친 몇마리가 호주를 완전히 박살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07.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08.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09.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10.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11.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12.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13.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14.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호주에는 토끼의 천적이 없었기 때문에

불어나는 토끼의 개체수를 막지 못했다고 판단해

토끼의 천적인 여우를 들여오기로 합니다

 

외국의 용병을 이용해 국내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이죠

 

초반에는 여우들이 토끼를 잡아먹으면서

토끼 문제가 해결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우가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호주에는 토끼들이 넘처났기 때문에

여우에게 이보다 좋은 땅은 없었습니다

 

먹을 것이 많으니 번식도 많이 할 수 있었고

그런 덕분에 여우의 개체수가 늘어나게 됐습니다


 

호주에는 여우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야생동물들은 여우 대처 방법을 몰랐습니다

 

여우 입장에선 도망가는 토끼를 사냥하는 것보다

도망가는 방법을 모르는 다른 동물들을 사냥하는 것이 쉬웠기 때문에

호주의 다른 동물들을 사냥하기 시작했습니다

 

토끼를 잡으라고 들여온 여우였지만

시간이 지나자 호주의 토종 야생동물들이 피해를 보게 된 것이죠


 


15.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여우로도 토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1950년 호주는 점액종 바이러스를 이용해 토끼의 개체수를 줄이기로 합니다

 

점액종 바이러스는 토끼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높은 살상력을 보여주는 바이러스입니다

 

이때 약 6억마리정도 토끼가 호주에 살고 있었는데

점액종 바이러스를 사용한 이후로 1억마리까지 감소했다고 합니다


 



16.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호주에서 점액종 바이러스로 토끼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것을 본 프랑스의 한 생물학자는

자신의 개인 사유지에 있는 토끼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점액종 바이러스를 들여 왔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빠르게 퍼져 1954년에 프랑스 야생 토끼의 90%를

1955년 영국 야생토끼의 99%를 사망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7.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하지만 안타깝게도 호주에선 이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1억마리까지 떨어진 토끼였지만

점액종 바이러스에 내성이 생긴 토끼가 늘어나게 되면서

1991년 다시 2억~3억마리로 불어나게 됐습니다

 

점액종 바이러스는 모기나 벼룩에 의해 전염 되는 바이러스지만

호주에는 벼룩의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벼룩은 숙주에 달라붙어 피를 고정적으로 빨지만

모기는 벼룩에 비에 피를 빠는 양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이러스가 충분하게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죠

 

바이러스가 충분하게 들어가지 못하니 일부 토끼들은 점액종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런 토끼들 사이에서 자식은 점액종 바이러스에 내성이 있을 확률이 있었고

이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다시 토끼 공포가 시작되어버린 것이죠

 



18.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19.png 호주의 생태계가 박살나버린 사건 회색토끼 전쟁

 

 

하지만 토끼 출혈병 역시 내성을 가진 토끼들이 태어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호주는 토끼의 개체수를 확실하게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토끼가 임신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토끼 때문에 생태계가 무너지고

마치 전쟁을 한 것처럼 많은 피해를 본 호주

 

그래서 이 사건을 회색토끼 전쟁 혹은 토끼 역병이라고 부릅니다


 





https://pguin.tistory.com/1607

 

원출처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61 우주/과학 충격과 공포에 빠진 물리학계... 6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13 900
14560 일생/일화 53년째 불타고 있는 지옥의 문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13 830
14559 자연/생물 개억까로 한국에서 박제되버린 동물 4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13 856
14558 일생/일화 "후손아, 내 무덤 좀 찾아봐라"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13 777
14557 문명/역사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외계인, 단피몽두(單被蒙頭)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13 775
14556 자연/생물 인간을 너무 좋아해서 멸종당한 동물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13 798
14555 문명/역사 유럽이 저성장의 늪에 빠진이유는 무엇일까? 8 꾸준함이진리 2024.07.11 1068
14554 문명/역사 이상하게 수상한 독일군 장비수집가들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1 1002
14553 일생/일화 맹자가 성선설을 주장한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0 1048
14552 자연/생물 인류 이후 최초로 석기 시대에 돌입한 카푸친 원숭이 4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9 1210
14551 문명/역사 고려시대 문신이 남긴 김유신 평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9 1181
14550 문명/역사 2차대전 끝무렵에 벌어진 기묘한 전투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9 1150
14549 일생/일화 약물로 인해 뒤바뀐 미국 생태계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9 1143
14548 문명/역사 의외의 인조 업적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9 1116
14547 문명/역사 인류 역사상 남아 있는 최초로 기록된 사람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9 1106
14546 일생/일화 네덜란드에서 홍등가 이전을 위해 세운 쾌락 타워 계획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9 1114
14545 문명/역사 아프리카에서 가장 못사는 국가의 일상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9 1122
14544 문명/역사 멕시코가 개막장 국가로 변한 이유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9 1121
14543 문명/역사 교황청 스위스 근위대 투구의 비밀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5 1604
14542 문명/역사 6•25때 떡정으로 목숨건진 부자 ㄷㄷ 5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5 2005
14541 문명/역사 한국에 컬러TV가 보급되기 시작한 경위 4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5 1493
14540 문명/역사 700년전 씨‭발아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5 1595
14539 문명/역사 화재로 사망한 줄 알았던 딸 5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5 1599
14538 문명/역사 중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민족의 최후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5 1640
14537 문명/역사 과속 차량 단속 중 지레짐작으로 불심검문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5 14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3 Next
/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