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
도원수로 이괄의 난을 진압한 공 때문에 인조에게 직접 하사받은 초상화
(다만 이괄의 난 진압은 부하 정충신의 활약이 더 컸다)
애꾸는 아니고 당시 눈병을 앓아 눈을 가린 것까지 구현함
김육
젊어서 너무 가난해 직접 나무 베고 숯 장사까지 해서 재상이 된 인물
효종 때 대동법의 확대의 실질적인 주역
어려서 천연두를 앓은 흔적이 얼굴에 나타나있다
윤증
현종 숙종 대에 송시열과 버금가던 대학자
왕을 한 번도 보지 않고 정승(우의정)까지 임명된 유일한 인물이다
(송시열 일당들과 마주치기 싫어서 죽을 때까지 모든 관직을 거절)
노년에 탈모로 머머리가 된 것까지 전부 묘사했다
이봉상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5대손
이인좌의 난 때 반란군에게 사살당했는데, 그 당시
"너는 충무공의 집안에 충의가 서로 전해져 오고 있음을 듣지 못했느냐? 왜 나를 어서 죽이지 않느냐!"
라는 간지폭풍을 보여 훗날 현충에 이순신 장군과 합사됨
피부병을 앓은 것으로 보임
홍국영
정조의 세손시절 베프
반대파들에 의해 30대에 은퇴당한 직후, 홧병으로 요절
정조의 엄마인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은, 홍국영을 상당한 미남으로 평가한다
당대 미남상이 어땠는 지 확인할 수 있을
채제공
정조시대의 재상이라고 하면 딲 떠오르는 인물
조정 고위직들만 입을 수 있다는 분홍색 관복을 입고 있다
그가 사시였다는 것까지 초상화에 잘 반영함
서매수
정조-순조 대의 조정 대신
살짝 듣보잡스럽지만 순조 때 영의정까지 지낸 인물이다
현대의 피부과 의사들이 말하길, 코의 흉터는 성인 여드름을 앓았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한다
황현
조선 말기 정치 상황을 묘사한 <매천야록>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경술국치 당시인 1910년 9월, 소주에 아편을 섞어 자결한다
사진과 초상이 둘 다 남은 인물인데 사진과 똑같이 사시로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