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제목 낚시인데 사실 최근의 고생물 복원도는 비교적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연조직이 안 남았더라도 이런 식으로 골격에 부착점이 남기 때문에
깃털도 직접적으로 안 남더라도 뼈에 남은 부착점을 통해 추정 가능합니다.
그래서 완전한 골격 표본이 많이 발견된 공룡은 최소 근육과 골격 복원은 오류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연조직이 상당히 완전하게 화석으로 남은 놈들은 복원도랑 실제 모습이 거의 차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문제는 골격이 완전하게 발견되는 공룡은 극히 드물다는 겁니다.
누구나 다 아는 공룡인 유명 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도 보존율이 정말 처참합니다...
참고로 저건 1900년부터 지금까지 발견된 표본들 다 합친 버전입니다.
다른 유명 공룡 스피노사우루스도 주요 표본들 다 합쳐둔게 겨우 저 정도입니다.
(흰색이 실제로 발견된 부분이고 나머지는 근연종들로 추정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뼈 몇 조각만으로 명명되는 공룡들도 많습니다.
이런 놈들의 경우 분기도를 그린 후 근연종들을 통해 외형을 추정해서 복원도가 그려지는데 그런 복원은 실제랑 차이가 약간이라도 있을 수 밖에 없죠.
가령 데이노케이루스의 경우 더 많은 표본들이 발견되기 이전에는 근연종들의 모습을 참고해서 저런 식의 복원도가 그려지곤 했는데
추가적인 화석들의 발견으로 위의 모습이였다는게 밝혀졌습니다.
결론적으로 티라노같이 완전한 골격이 많이 발견된 놈들 제외하면 상당수의 공룡들(다른 고생물들도 마찬가지)은 발견된 화석들의 보존율이 상당히 안습이라서, 복원도의 모습들은 추가적인 화석 발견으로 세부적인 부분들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아예 달라질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