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바로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하인리히 4세
1075년 당시 그는 서임권 분쟁을 두고
교황한테 반기를 들며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려 하였지만
오히려 , 그레고리오 7세 교황에게 파문을 당하고
독일 지역 제후들이 일제히 반기를 들면서
독안에 든 쥐가 된다.
든 것은 , 그동안 역사를 보면 나름 타당성이 있던것이
황제가 교황을 폐위하는 경우는 무수히 많았으나
교황이 세속군주를 직접 파면,폐위하는 일은
4세기 기독교가 국교화된 이래 '단한번도' 그 선례가 없는 일이였다.
하지만 , 선례가 없던 일이 일어나고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 이에 하인리히 4세는
1077년 카노사 성 밖에서 무려 3일동안이나 무릎을 꿇으며
그레고리오 7세 교황에게 자신의 파면을
해제해달라며 애원하며 빈다.
이 사건이 바로 그 유명한
'카노사의 굴욕'
이렇게 황제가 교황에게 무릎 꿇으며 빌었다는 소식은
입소문을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갔으며
하인리히 4세의 위상은 나락으로 꺼지는듯 하였으나....
포기하지않았던 하인리히 4세
교황 그레고리오 7세가 새로 내세운 독일왕 루돌프와
내전을 벌인다. 자신의 모든것을 걸면서 벌인 이 전쟁은
결국 하인리히 4세의 승리로 돌아가며 , 이 전투에서 새로운 독일왕이었던
루돌프와 , 교황을 지지하였던 세력들이 대다수 죽게 된다.
교황 그레고리오 7세는 뒤늦게 부랴부랴 하인리히 4세를 다시 한번 파면하지만
예전에 파면하였던 상황과는 이미 많은것이 달라졌고 ,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후 하인리히 4세는 1080년 이탈리아 원정길에 나서며 카노사의 성주 마틸다를 패퇴시키며 ,
1081년 로마로 진격하고 3년간에 기나긴 전투 끝에 로마를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하인리히 4세가 로마 점령 후 제일 먼저 한일은 교황 그레고리오 7세의 폐위....
교황이었던 그레고리오 7세는 이후
망명지였던 살레르노에서 쓸쓸히 여생을 보내다가
폐위된지 약 1년후인 1085년 살레르노에서 객사하고 만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하인리히4세 이지만
인류 역사상 역대급 굴욕이었던 '카노사의 굴욕'
이미지 덕분인지 이 사실은 잘 알려져있지 않았다.
사실 하인리히 4세는 '카노사의 굴욕'을 제외하곤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꽤나 티어가 높았던 황제
재밌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