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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물
2020.04.21 20:15

약혐) 심해 괴생명체 "바다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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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3,000미터의 심해에서 서식한다고 알려진 '바다돼지' 스코토플레인(Scotoplane)
살굿빛의 통통한 몸매를 자랑해 '바다돼지'라고 불리는 스코토플레인은 몸에 12개의 짧은 다리와 괴상한 모양의 돌기가 붙어있다.

짧은 다리는 먹이를 입에 넣을 때 사용하며, 머리 위에 난 돌기는 곤충의 더듬이처럼 물속에서 방향감각을 찾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 모습이 조금 기괴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스코토플레인은 바닷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생명체다.

 

해삼의 일종으로 분류되는 스코토플레인은 해저 진흙 속에 있는 미생물을 주식으로 하는데, 이는 심해의 진흙을 더 깨끗하게 만드는 '필터' 작용인 셈이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의 해양 생물학자 데이비드 포슨(David Pawson)은 "바다돼지는 바닷속에서 지렁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해의 진흙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역할을 해 결과적으로 다른 바다 생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코토플레인은 주로 북대서양,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북태평양을 제외한 모든 바다에서 발견된다.

 

 

고마운 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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