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얼굴 얼가니새,
두 개의 알이 부화했는데
하나는 며칠 먼저 태어나고
다른 하나는 나중에 태어남
작은 애가 동생인데
환경이 척박하다보니 두 마리의 새끼를 한꺼번에
키우지는 못함
먹이를 나눠줘야 살 수 있는데
어미도 살만큼 먹고 남은 먹이를 두 마리의 새끼에게 주면
둘 다 영양이 부족해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게 마련...
이런 경우를 대비해
자연은 형제끼리 다투지않고 사이좋은 새끼들은
진작에 제대로 못자라서 자연적으로 다죽게 해버림
살아남는건 결국 형제를 죽여서라도
자기 자리를 차지하는 악착같은 생존 기질의 새끼...
바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저 덩치 큰 놈같은 녀석들이다
태어난지 며칠 차이 안 나는데 이런 잔인성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기나긴 시간 동안 형제끼리 사이좋은 새들은 진작에 다죽어서 자연도태되고
남은 건 이렇게 물고뜯고 죽이는 개체들 밖에 없어서 그렇겠지
어미의 품을 독차지한 강한 새끼만을 품는다
살아남은 댓가로 어미의 목구멍에서
혼자만 먹이를 뽑아먹는 형
쓰러진 동생에게
어미는 관심조차 주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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