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300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Ramón Mercader.jpg 사람 죽이고 다른나라에서 최고등급 훈장받은사람
라몬 메르카데르(Jaime Ramón Mercader del Río) 
1913년 2월 7일 출생, 1978년 10월 18일 사망
라몬 메르카데르는 1940년 8월 21일 한 사람을 암살하고
후에 소련에서 소련 최고의 훈장인 금성훈장을 받는다.
 
그가 암살한 사람은 바로 스탈린의 라이벌이었던 레프 트로츠키였다.
 
트로츠키의 암살
트로츠키는 스탈린과의 권력 투쟁에서 패한 후 소련에서 추방당하고
 멕시코의 코요아칸이라는 도시에서 생활했다.
 
그의 집은 데이비드 알파로 시케로스 등 소련이 보냈다고 알려진
지역민들에 의해 공격의 대상이 되어왔다.
 
하지만 그 공격으로 트로츠키를 죽이진 못하였고 
스페인에서 GPU 부 요원이었던 에이팅온을 단장으로 하는 두 번째 팀이 파견되었다.
새로운 계획은 트로츠키에 맞서 단독 암살자를 보내는 것이었다.
 
그 단독 암살자는 메르카데르가 맡게된다.
 
메르카데르의 연인이었던 에이지로프가 트로츠키의 집에 접근하는 것을 통해
메르카데르는 트로츠키와 만나기 시작했으며, 
그의 생각에 동조하는 체하고, 그의 경호원들과 친해지고, 작은 호의를 베풀었다.
 
1940년 8월 20일 메르카데르는 경호원에게 문서를 보여준다는 핑계로
트로츠키와 단둘이 서재에 있었다. 메르카데르는 트로츠키가 문서를 보고 있는 동안
 뒤에서 얼음도끼로 머리를 치명상을 입혔다.
트로츠키.jpg 사람 죽이고 다른나라에서 최고등급 훈장받은사람
(치명상을 입고 병원에 누워있는 트로츠키)
 
 
ice axe.png 사람 죽이고 다른나라에서 최고등급 훈장받은사람
('그' 얼음도끼)
 
하지만 그 타격으로 트로츠키는 죽이지 못했고, 그는 일어나서 메르카데르와 대립했다. 
그 소리를 들은 트로츠키의 경비병들은 방으로 뛰어들어 
메르카데르를 때려죽일 뻔하였지만. 
아직 의식이 있었던 트로츠키는 
그들에게 메르카데르의 목숨을 살려주라 명령했다.
 
트로츠키는 코요아칸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다음날 심각한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메르카데르는 멕시코 법원에서 자신이 자크 모나드라고 밝혔다.
 
모나드는 에이지로프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으나 트로츠키가 그 결혼을 반대해 살해했다고 말했다.
 
1940년 자크 모나드는 살인죄로 유죄판결을 받고
멕시코 제6형사재판소로부터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라몬 메르카데르라는 그의 진짜 정체성은 결국 소련 붕괴 이후 베노나 프로젝트에 의해 확인되었다.
 
그의 애인이었던 에이지로프는 암살 당시까지 약 2년 동안 메르카데르를 태우고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멕시코 경찰에 공범으로 체포되었으나 그녀에 대한 기소는 결국 취하되었다.
에.jpg 사람 죽이고 다른나라에서 최고등급 훈장받은사람
(슬라비아 에이지로프)
 
 
 
“의식을 깨친 이래 43년의 생애를 나는 혁명가로 살아왔다. 특히 그 중 42년 동안은 마르크스주의의 기치 아래 투쟁해 왔다. 내가 다시 새로 시작할 수만 있다면 이런저런 실수들을 피하려고 노력할 것은 물론이지만, 내 인생의 큰 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나는 프롤레타리아 혁명가요, 마르크스주의자이며, 변증법적 유물론자다. 결국 나는 화해할 수 없는 무신론자로 죽을 것이다.
인류의 공산주의적 미래에 대한 내 신념은 조금도 식지 않았으며, 오히려 오늘날 그것은 내 젊은 시절보다 더욱 확고해졌다. 방금 전 나타샤가 마당을 질러와 창문을 활짝 열어주었기에, 공기가 훨씬 자유롭게 내 방안을 들어오게 됐다. 벽 아래로 빛나는 연초록 잔디밭과 벽 위로는 투명하게 푸른 하늘, 그리고 모든 것을 비추는 햇살이 보인다. 인생은 아름다워라!
훗날의 세대들이 모든 악과 억압과 폭력에서 벗어나 삶을 마음껏 향유하게 하자!"
 
— 1940년 2월 27일 , 멕시코 코요아칸에서, 레온 트로츠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말사자 2020.11.30 20:48
    트로츠키가 집권했다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27 문명/역사 조선시대 가짜남편사건 재력이창의력 2024.12.18 861
3626 문명/역사 개또라이같은 로스트 테크놀로지 복원 사례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839
3625 문명/역사 알렉산더 대왕 의외의 사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832
3624 문명/역사 첩보원의 자질 '개쩌는 그림 실력'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829
3623 문명/역사 중세시대 요로결석 치료법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788
3622 문명/역사 조선시대에 호랑이를 잡으면 의외로 받게 되는거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1124
3621 문명/역사 학교 사물함 뒤에서 50년뒤에 발견된 지갑 6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1104
3620 문명/역사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를 탄 원시인이 한 생각 재력이창의력 2024.12.15 1074
3619 문명/역사 세계 각국 대학교 캠퍼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1044
3618 문명/역사 단군신화 쑥 마늘의 진실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1063
3617 문명/역사 김정일이 남긴 유서 재력이창의력 2024.12.15 1111
3616 문명/역사 삼국지 하후돈의 인성 일화 모음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862
3615 문명/역사 어제 그리스에서 발굴된 중세 비잔틴 벽화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91
3614 문명/역사 1978년 어느 겨울날 덕수궁의 모습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71
3613 문명/역사 약혐주의) 조선시대 낙서들 재력이창의력 2024.12.15 406
3612 문명/역사 세계 각국의 종교별 건축물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34
3611 문명/역사 이번에 한국에서 일어날뻔 한 일 재력이창의력 2024.12.07 679
3610 문명/역사 4.19 혁명 당시 모습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86
3609 문명/역사 코스트코 핫도그 비하인드 이야기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17
3608 문명/역사 몇백년만에 눈이 온 중동의 풍경 1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44
3607 문명/역사 70년대 과학자들의 미친 계획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56
3606 문명/역사 전쟁 이후 한국을 위한 '노아의 방주' 작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06 603
3605 문명/역사 김일성에 홀딱 넘어간 호주인의 북한 찬양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50
3604 문명/역사 폴란드가 미국에 매달리는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32
3603 문명/역사 민간이 모든걸 처음 상업화하면 생기는 일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6 Next
/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