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몬 메르카데르(Jaime Ramón Mercader del Río)
1913년 2월 7일 출생, 1978년 10월 18일 사망
라몬 메르카데르는 1940년 8월 21일 한 사람을 암살하고
후에 소련에서 소련 최고의 훈장인 금성훈장을 받는다.
그가 암살한 사람은 바로 스탈린의 라이벌이었던 레프 트로츠키였다.
트로츠키의 암살
트로츠키는 스탈린과의 권력 투쟁에서 패한 후 소련에서 추방당하고
멕시코의 코요아칸이라는 도시에서 생활했다.
그의 집은 데이비드 알파로 시케로스 등 소련이 보냈다고 알려진
지역민들에 의해 공격의 대상이 되어왔다.
하지만 그 공격으로 트로츠키를 죽이진 못하였고
스페인에서 GPU 부 요원이었던 에이팅온을 단장으로 하는 두 번째 팀이 파견되었다.
새로운 계획은 트로츠키에 맞서 단독 암살자를 보내는 것이었다.
그 단독 암살자는 메르카데르가 맡게된다.
메르카데르의 연인이었던 에이지로프가 트로츠키의 집에 접근하는 것을 통해
메르카데르는 트로츠키와 만나기 시작했으며,
그의 생각에 동조하는 체하고, 그의 경호원들과 친해지고, 작은 호의를 베풀었다.
하지만 그 타격으로 트로츠키는 죽이지 못했고, 그는 일어나서 메르카데르와 대립했다.
그 소리를 들은 트로츠키의 경비병들은 방으로 뛰어들어
메르카데르를 때려죽일 뻔하였지만.
아직 의식이 있었던 트로츠키는
그들에게 메르카데르의 목숨을 살려주라 명령했다.
트로츠키는 코요아칸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다음날 심각한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메르카데르는 멕시코 법원에서 자신이 자크 모나드라고 밝혔다.
모나드는 에이지로프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으나 트로츠키가 그 결혼을 반대해 살해했다고 말했다.
1940년 자크 모나드는 살인죄로 유죄판결을 받고
멕시코 제6형사재판소로부터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라몬 메르카데르라는 그의 진짜 정체성은 결국 소련 붕괴 이후 베노나 프로젝트에 의해 확인되었다.
그의 애인이었던 에이지로프는 암살 당시까지 약 2년 동안 메르카데르를 태우고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멕시코 경찰에 공범으로 체포되었으나 그녀에 대한 기소는 결국 취하되었다.
(슬라비아 에이지로프)
“의식을 깨친 이래 43년의 생애를 나는 혁명가로 살아왔다. 특히 그 중 42년 동안은 마르크스주의의 기치 아래 투쟁해 왔다. 내가 다시 새로 시작할 수만 있다면 이런저런 실수들을 피하려고 노력할 것은 물론이지만, 내 인생의 큰 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나는 프롤레타리아 혁명가요, 마르크스주의자이며, 변증법적 유물론자다. 결국 나는 화해할 수 없는 무신론자로 죽을 것이다.
인류의 공산주의적 미래에 대한 내 신념은 조금도 식지 않았으며, 오히려 오늘날 그것은 내 젊은 시절보다 더욱 확고해졌다. 방금 전 나타샤가 마당을 질러와 창문을 활짝 열어주었기에, 공기가 훨씬 자유롭게 내 방안을 들어오게 됐다. 벽 아래로 빛나는 연초록 잔디밭과 벽 위로는 투명하게 푸른 하늘, 그리고 모든 것을 비추는 햇살이 보인다. 인생은 아름다워라!
훗날의 세대들이 모든 악과 억압과 폭력에서 벗어나 삶을 마음껏 향유하게 하자!"
— 1940년 2월 27일 , 멕시코 코요아칸에서, 레온 트로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