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9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 미니스커트 찬반 논쟁

70년대 한국에서 미니스커트는 불법이었습니다. 민주화 이후 규제가 풀리고 90년대 초반 미니스커트가 다시 유행했는데

꽤나 논란이 있었습니다. 보수 언론에서는 비판적인 논조였고 한겨레 경향 같은 진보언론에서는 긍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하이텔에서도 많은 논쟁이 있었는데 온라인에서는 젊은층이 많다보니 찬성 의견이 좀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일본 대중문화 수입 찬반 논쟁

97년까지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일본 문화를 수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였던 김대중이 공약으로 일본문화 개방을 내걸자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게 됩니다.

한국 대중문화가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을 개방하면 일본 문화가 한국을 점령할 것이고, 다시 일본의 식민지가 될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젊은층이 많은 온라인에서도 반대하는 사람이 꽤 많을 정도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당선되자마자 바로 일본문화 개방을 시행했고, 한국은 문화적 식민지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한국 대중문화는 계속 발전해서 이제는 일본을 뛰어넘는 분야도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3. 교사의 체벌 허용 논쟁

21세기 초까지 한국의 교사는 학생을 마음대로 때릴 권리가 있었습니다.

전치 6주 이상의 중상해를 입히면 처벌받을 수도 있었지만, 그것도 벌금형일 뿐이고

실제로는 뼈가 부러지고 불구가 되도록 폭행해도 무죄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97년 휴대폰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교사에게 쳐맞던 학생이 최초로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당시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언론은 세상이 뒤집힌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으며 

시민단체들은 입을 모아 교사의 체벌권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체벌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매우 소수의견이었습니다.

 

 

 

 

1.png 90년대 한국 온라인에서 뜨거웠던 3대 논쟁


2.png 90년대 한국 온라인에서 뜨거웠던 3대 논쟁


 

3.png 90년대 한국 온라인에서 뜨거웠던 3대 논쟁

 

 

 

이제는 미니스커트를 반대하거나 일본문화개방을 반대하거나 학교폭력을 찬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진지하고 치열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비정상이 정상으로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42 문명/역사 500년간 이어진 옥스퍼드 대학교의 전통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182
3641 문명/역사 1970년대의 한국에서도 악명 높았던 1 update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201
3640 문명/역사 세계 전쟁 사상 기록 순위권에 들어가는 전투 재력이창의력 2025.01.19 192
3639 문명/역사 산업혁명기 영국 노동자의 삶 재력이창의력 2025.01.19 171
3638 문명/역사 1980년대 서울의 모습 재력이창의력 2025.01.19 158
3637 문명/역사 역사상 유일하게 여성만 사용한 문자 체계 재력이창의력 2025.01.19 187
3636 문명/역사 최근 사막에서 새롭게 발굴된 스핑크스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177
3635 문명/역사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특허품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171
3634 문명/역사 백번잘하다가 마지막에 못하면 안되는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161
3633 문명/역사 중국 특유의 병력 부풀리기 흔적이 생생히 남아있는 문서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1.19 146
3632 문명/역사 바이든, 트럼프에게 퇴임 선물... 재력이창의력 2025.01.17 312
3631 문명/역사 ㅅㅇ) 러시아가 폐허로 만든 우크라이나 도시들 재력이창의력 2025.01.17 325
3630 문명/역사 과거 일본의 가타카나 사용 용도 재력이창의력 2025.01.17 200
3629 문명/역사 기이할 정도로 세조 시대 인지도가 없는 인물 재력이창의력 2025.01.17 165
3628 문명/역사 영화관 속 세로 자막의 등장과 퇴장 재력이창의력 2025.01.13 511
3627 문명/역사 조선시대 가짜남편사건 재력이창의력 2024.12.18 1869
3626 문명/역사 개또라이같은 로스트 테크놀로지 복원 사례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1760
3625 문명/역사 알렉산더 대왕 의외의 사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1735
3624 문명/역사 첩보원의 자질 '개쩌는 그림 실력'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1731
3623 문명/역사 중세시대 요로결석 치료법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1651
3622 문명/역사 조선시대에 호랑이를 잡으면 의외로 받게 되는거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1997
3621 문명/역사 학교 사물함 뒤에서 50년뒤에 발견된 지갑 6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1816
3620 문명/역사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를 탄 원시인이 한 생각 재력이창의력 2024.12.15 1761
3619 문명/역사 세계 각국 대학교 캠퍼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1731
3618 문명/역사 단군신화 쑥 마늘의 진실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13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6 Next
/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