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태평양전쟁으로 난장판이 진행되던 1943년 미국...
새해 직후,클라우드 위카드 농무부 장관이 특별 발표를 한다.(전시식품청 청장도 겸함)
장관의 특별발표라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그 내용은...
ㅋㅋㅋㅋㅋㅋㅋ
내용은 식빵을 잘라팔지 말라는 거였다.
빵이 주식인 미국인들은 당연히 벙쪄했는데...
그러니 쇠를 이런 기계만드는데 쓸수 없다!금지!
이열~쪽바리들이나 할만한 발상~
우리 미국에서는 빵의 부패를 막기위해 빵에 기름종이를 싸잖아?
근데 자른식빵은 기름종이를 자른 단면에 일일이 싸야 하잖아.종이 낭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빵을 잘라서 파는게 덩어리보다 양이 더 많으니까
밀가루 소비가 들어나 물가가 오름.
그러니 1월 18일부턴 자른식빵 팔면 처벌 ㅅㄱ
이런 ㅂㅅ같은 이유로 자른식빵은 금지된다.
그래도 대충 전시상황인만큼 미국민도 이해하고 넘어가는 듯 했는데...
니가 과연 아줌마를 건드리고도 무사할 줄 알았더냐?
문제가 하나 터졌다.미국 가정주부들이 항의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왜냐하면 식빵을 자르는 게 의외로 힘든 가사노동이였기 때문이다.
빵이 주식인 미국에선 식빵을 가족이 하루 먹을만큼 자르는 게 매우 오래걸리고 번거로운 일이었고,주요 가사노동중 하나였다.
그러다 식빵 자르는 기계가 1928년에 나왔는데,이것으로 가정주부들의 휴식시간이 놀라울정도로 줄어들었다.
그런데 자른 식빵을 금지하다니,이건 농부에게 농약이랑 콤바인 쓰지 말라는 거랑 똑같았다.
가정주부들은 비판의 편지나 항의전화,시위등의 방법으로 이 정책에 저항했고...
항복염 ㅠㅠ
버티다 못한 뉴욕시는 결국 전시식품청 경고를 무시하고 자른식빵을 파는걸 허용한다.
결국 3월 9일,위카드 장관마저 이 정책을 철폐하며 자른식빵 해프닝은 끝난다.
끝
밥먹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