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사건은
인종차별일 것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는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데
동양 또한 이러한 인종차별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연구한 사람이 있는데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이다
영국 팔레스타인 혼혈인 사이드는 영국 식민지였던 이집트에서 공부했는데
장 레옹 제롬(Jean-Léon Gérôme), <뱀 부리는 사람(The Snake Charmer)>,1883, (당연히 중동에는 이런 문화가 없다)
아랍인 학생들에게는 백인으로 취급받고(영국식 이름 에드워드)
백인 학생들에게는 아랍인으로 취급받았다고 한다(아랍식 성인 사이드)
이러한 편견과 차별 속에서 공부를 계속한 에드워드 사이드는
미국으로 가서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정치학 교수로 임용된다
미국에서도 자신이 받았던 차별과 편견에 대해서 연구한 사이드는
지금도 높은 평가를 받는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책을 완성한다.
책의 주된 내용은
서양은 동양에 대해서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고
동양을 지배하기 위해서 동양을 수동적이고 여성적인 이미지를 부여하여
(돌체 앤 가바나 광고: 손으로 음식을 먹는 동양과 이와 반대되는 서양을 대조시키고 있다)
동양과 반대 개념인 서양을 능동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은 몇가지 한계를 자기고 있는데
첫번째로 사이드가 규정한 동양의 개념은 중동에 한정되었다
(이스라엘에 항의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으로 가 이스라엘 초소에 돌을 던지는 에드워드 사이드, 에드워드 사이드는 이처럼 실천하는 학자였다고 평가받는다)
그 이유는 사이드가 중동 출신이고 동아시아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책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다
두 번쨰는 오리엔탈리즘에 대해서 비판적으로만 바라본다는 것이다
물론 오리엔탈리즘이 동양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로 완성된 것이긴 하지만
(클로드 모네, 일본직 복장을 입은 모네 부인: 유럽이 일본에 대해 가지고 있던 환상을 보여준다)
서양에서 동양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분야는 아랍어를 비롯한 동양 언어였다
이러한 언어를 공부하는 것까지 비판받아야 하는 내용일까?
이러한 한계를 파악한 여러 학자들은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보완할 여러 추가 개념을 완성했다
먼저 미국의 학자인 버스 루이스는
오리엔탈리즘에 대해
긍정적 오리엔탈리즘과
부정적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개념을 정리했다
(중국식 정원-1742: 유럽이 가지고 있던 중국에 대한 환상을 보여준다)
서양에서 꼭 동양을 부정적이고 정복의 대상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학자인
이옥순 교수는
박제 오리엔탈리즘과 복제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개념을 정리했다
박제 오리엔탈리즘은
서구가 동양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편견이다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동양인이 출현할 때
남자의 경우 닌자, 사무라이, 동양 무술가
최근에는 수학, 컴퓨터 잘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여자의 경우 대부분이 손 빠른 소매치기범이다
이렇게 서양은 동양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고
미디어를 통해서 이를 표면화 한다는 것이다
복제 오리엔탈리즘은
박제 오리엔탈리즘을 통해 규정된 동양의 이미지를
서양이 아닌 한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똑같이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한국에서 중동을 바라보는 이미지가 있다
석유부자, 하렘, 퇴폐적인 이미지, 테러리스트 등
한국은 이 지역을 매우 한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는 서구 미디어가 만들어 낸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서구 미디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개그콘서트 억수르: 아랍인을 왜곡해서 표현하면서 아랍인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이 장면을 비롯해 중동을 마음대로 해석해버려 아랍인들의 비난을 받고 조기종영했다)
한국에서도 서구와 똑같이, 혹은 왜국해서 타 지역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교통이 발달하면서 세계는 점점 좁아지는데
여전히 타 문화에 대한 무지와 차별, 오해가 만연해있다
이제는 이러한 인종차별적인 인식을 없애고
제대로 타 문화를 인식해야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잘봤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