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32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600년 넘게 이어져 온 조선의 아름다운 미풍양속.jpg 600년 넘게 이어져 온 조선의 아름다운 미풍양속.jpg

 
“싸움이 시작되면 양편은 강 양편에서 상대편을 향해 돌을 던졌다. 이때 줄팡게를 이용하면 돌을 멀리 날려 보낼 수 있어서 효과적이었다. 차츰 싸움이 격렬해지고 한쪽이 밀리면 다른 한쪽은 강을 건너 상대편을 추격했다. 추격하다가 서로 마주치면 육박전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깨진 기왓장으로 머리를 내려칠 정도로 격렬했다.”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석전(石戰)
 
 
단어 그대로 돌+싸움이다
 
눈뭉치를 던져서 싸우는 눈싸움처럼 눈뭉치 대신 짱돌을 던져 상대편의 뚝배기를 깨는 놀이
 
말 그대로 짱돌을 상대편에게 던져서 뚝배기를 깨거나 어디하나 뿐질러서 반병신을 만드는게 목적이며 실제로 뒈짖 해버리거나 금치산자가 되버린 사람이 많다고 한다.
 
주로 마을 vs 마을 , 고을 vs 고을 단위로 배틀을 했으며 두 팀중에서 한 팀이 이기는 쪽으로 분위기를 타버리면 상대편의 마을에 가서 본진을 털어버리는 엘리전 또한 심상치 않게 일어났다고,
 
후에는 프로스포츠처럼 발달해서 남사당패처럼 왕실의 유흥거리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행주대첩의 주무기가 짱돌이었던건 다 이유가 있었나보다.
 
 
 
 
 
 
 
 
 
 
A4E9FBB8-66BA-40B7-9328-F6E95EB43807.jpeg 600년 넘게 이어져 온 조선의 아름다운 미풍양속.jpg
 
 
 
석전은 단순히 백성들의 놀이 문화뿐만이 아니라, 평소 행실이 개좆같던 사람이, 특히 높으신 분이 있다면
 
그 사람의 집앞으로 가서 항의의 표시로 짱돌을 던지는 일종의 레볼루숑 기능도 겸했다고 한다.
 
 
조선인들은 이 석전을 할때 아주 자부심이 강해서 지고 오면 사람취급도 안해줬으며 상처 하나 안나고 돌아오면 쫄보취급을 할 정도.
 
 
 
 
 
 
 
6D2213B2-FD7E-4522-9FDB-96619167107F.jpeg 600년 넘게 이어져 온 조선의 아름다운 미풍양속.jpg
 
<달리는 기차에 있는 이토 히로부미에게 짱돌을 던져서 정확히 뚝배기를 맞추신 믈브급 제구력의 소유자 독립운동가 원태우 의사>
 
 
 
게임을 하면 이기는게 종특이자 미덕인 조선인들의 석전에 대한 애착과 집착은 굉장히 강해서 심지어 석전을 하는 정월대보름 시즌에는 용병까지 고용했다는 소리도 있었다.
 
프로 석전꾼의 제구력은 MLB의 그것과 비교할 수준이라서 돌로 던지면 못맞추는것이 없었다고 한다.
 
 
 
 
 
 
 
DD926AE4-1985-4C54-B941-32E2DDE85447.jpeg 600년 넘게 이어져 온 조선의 아름다운 미풍양속.jpg
 
 
“그 일설에 옛날 조선에 웅덩이(龍湯 용탕바람이 강하던 시대 京城(경성)에서 남북 양쪽 지역에서 美少年(미소년) 빼앗아갔다.”
 
 
또한 놀랍게도 이긴 동네가 진 동네의 미소년(!)을 빼앗아가는 문화도 있었다고 한다.
 
대체 데려가서 무엇을...
 
 
 
05E29A58-1E03-432B-8A2B-F5CA7B6F060C.jpeg 600년 넘게 이어져 온 조선의 아름다운 미풍양속.jpg
 
 


 
기록에 따르면 석전은 삼국시대때부터 조선 후기까지 이어져온 유서깊은 즈언통 문화였으며
 
이 아름다운 미풍양속은 일제시대때에 이르러서야 일제 치하의 탄압으로 없어졌다고 한다.
 
 
없어진 이유는 당연하게도 너무 위험해서, 또한 치안 안정을 위해서.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끝놈 2020.06.16 09:23

    우리도 어릴때 연탄재로 저러고 놀았는데 아랫동네 윗동네. 나중에 육박전에 연탄 덩어리로 내리치기도 하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27 문명/역사 조선시대 가짜남편사건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14
3626 문명/역사 개또라이같은 로스트 테크놀로지 복원 사례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17
3625 문명/역사 알렉산더 대왕 의외의 사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12
3624 문명/역사 첩보원의 자질 '개쩌는 그림 실력'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205
3623 문명/역사 중세시대 요로결석 치료법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184
3622 문명/역사 조선시대에 호랑이를 잡으면 의외로 받게 되는거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38
3621 문명/역사 학교 사물함 뒤에서 50년뒤에 발견된 지갑 6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10
3620 문명/역사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를 탄 원시인이 한 생각 재력이창의력 2024.12.15 487
3619 문명/역사 세계 각국 대학교 캠퍼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478
3618 문명/역사 단군신화 쑥 마늘의 진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496
3617 문명/역사 김정일이 남긴 유서 재력이창의력 2024.12.15 527
3616 문명/역사 삼국지 하후돈의 인성 일화 모음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485
3615 문명/역사 어제 그리스에서 발굴된 중세 비잔틴 벽화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60
3614 문명/역사 1978년 어느 겨울날 덕수궁의 모습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40
3613 문명/역사 약혐주의) 조선시대 낙서들 재력이창의력 2024.12.15 367
3612 문명/역사 세계 각국의 종교별 건축물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26
3611 문명/역사 이번에 한국에서 일어날뻔 한 일 재력이창의력 2024.12.07 647
3610 문명/역사 4.19 혁명 당시 모습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74
3609 문명/역사 코스트코 핫도그 비하인드 이야기들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07
3608 문명/역사 몇백년만에 눈이 온 중동의 풍경 1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34
3607 문명/역사 70년대 과학자들의 미친 계획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07 541
3606 문명/역사 전쟁 이후 한국을 위한 '노아의 방주' 작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06 597
3605 문명/역사 김일성에 홀딱 넘어간 호주인의 북한 찬양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40
3604 문명/역사 폴란드가 미국에 매달리는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29
3603 문명/역사 민간이 모든걸 처음 상업화하면 생기는 일 재력이창의력 2024.11.30 5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6 Next
/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