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두바이
아부다비와 함께 아랍 에미리트(UAE)를 구성하고 있는 국가이다
그런데 2020년 두바이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그 이유는 전세계를 휩쓰는 코로나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가 두바이를 덮치면서 경제가 박살나고 있다고 하는데
UAE의 다른 나라들은 두바이보다는 상황이 좋다고 한다
유독 두바이만 경제가 나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지도는 UAE 석유 분포도이다
보면 알겠지만 UAE 석유는 아부다비가 거의 독점하고 있다
그래서 두바이는 어떻게 했느냐
UAE 건국 초기에는 부동산과 금융 투자, 관광업이 주였다
그래서 두바이에 세계 최고, 세계 최고층, 세계 최대규모 등등
여러 건물을 지었고 땅값을 높여 부를 얻었다
그런데 2008년
금융위기가 두바이를 덮쳤고
두바이에 투자했던 해외 자본이 빠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다
결국 두바이는 모라토리엄(채무 유예)을 선언할 정도로 경제가 박살난다
그래서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칼리파(칼리파의 탑)가 이 이름을 갖게된 이유가
아부다비 왕인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이 두바이를 도와주는 대신
건설중이었던 빌딩 이름에 자기 이름을 박아버린 것이다
이건 현대가 본사 건물을 짓는데 회사가 어려워져 삼성한테 도움을 요청했더니
현대 기업 본사가 이재용 타워가 된 것과 비슷할 것이다
아무튼 간신히 위기를 벗어난 두바이는 부동산 중심에서 벗어나 경제 다각화를 시도한다
기존에 있던 제벨 알리 항구에
제벨 알리 자유무역존을 만들어 각 기업을 유치하고
중동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에미레이트 항공과
세계 최대 규모 공항인 알 막툼 국제공항을 건설해 물류의 중심지로 성장하려 했으며
(2018 SM타운 두바이 콘서트)
엔터테이먼트 사업까지 시도하고 있다
(아부다비와 두바이 GDP 대비 산업 비중)
실제로 아부다비랑 비교해도 두바이 산업이 더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두바이는 이제 금융위기와 같은 위기는 없을꺼라고 생각했고
2020년 두바이 엑스포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두바이를 세계에 알리려 했는데
코로나가 모든걸 망쳐버렸다
코로나로 인해 교통이 정지되면서
해운업이나
항공 운송은 박살났고
두바이에 있던 기업인들이나 노동자들은
모두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외국인들이 모두 사라졌다
두바이의 외국인 수는 두바이 총 인구의 90%에 가깝다고 한다
한번에 90% 가까운 인구가 빠져나갔으니
경제가 마비되는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아부다비도 상황은 비슷하긴 한데
적어도 아부다비는 석유가 있다
현재 중동에서는 또다시 확진자가 폭증해 다시 도시를 봉쇄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두바이가 이 위기를 잘 벗어날 수 있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