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가 촬영한 사진으로 이 사진에서 지구의 크기는 0.12화소에 불과하며, 작은 점으로 보인다.
촬영 당시 보이저 1호는 태양 공전면에서 32도 위를 지나고 있었으며, 지구와의 거리는 61억km였다.
태양이 시야에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좁은 앵글로 촬영했다.
사진에서 지구 위를 지나는 광선은 실제 태양광이 아닌, 보이저 1호의 카메라에 태양빛이 반사되어 생긴 것으로, 우연한 효과에 불과하다.
출처: 위키피디아 - 창백한 푸른 점 내용 中
아래는 위 사진을 두고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남긴 글.
“저 점을 다시 보세요. 저것이 바로 이곳입니다. 저것이 우리의 고향입니다. 저것이 우리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들어보았을 모든 사람들, 존재했던 모든 인류가 저 곳에서 삶을 영위했습니다.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고통이, 우리가 확신하는 모든 종교, 이념, 경제 체제가,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가, 모든 영웅과
겁쟁이가, 모든 문명의 창시자와 파괴자가, 모든 왕과 농부가, 사랑에 빠진 모든 젊은 연인들이,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가, 희망에 찬 모든 아이가, 모든 발명가와 탐험가가, 모든 도덕 선생님들이, 모든 부패한 정치가가, 모든 인기 연예인들이,
모든 위대한 지도자들이,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저 곳, 태양 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의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지구는 우주라는 거대한 극장의 아주 작은 무대입니다.
그 모든 장군과 황제들이 아주 잠시 동안 저 점의 일부분을 지배하려 한 탓에 흘렀던 수많은 피의 강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저 점의 한 영역의 주민들이 거의 분간할 수도 없는 다른 영역의 주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잔학 행위를 저지르는지를,
그들이 얼마나 자주 불화를 일으키고, 얼마나 간절히 서로를 죽이고 싶어 하며, 얼마나 열렬히 서로를 증오하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의 만용, 우리의 자만심, 우리가 우주 속의 특별한 존재라는 착각에 대해, 저 희미하게 빛나는 점은 이의를 제기합니다. 우리 행성은 사방을 뒤덮은 어두운 우주 속의 외로운 하나의 알갱이입니다.
이 거대함 속에 묻힌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부터 구해 줄 이들이 다른 곳에서 찾아올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알려진 바로 지구는 생명을 품은 유일한 행성입니다.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 우리 종이 이주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다른 세계를 방문할 순 있지만, 정착은 아직 불가능합니다. 좋든 싫든, 현재로선 우리가 머물 곳은 지구 뿐입니다.
천문학을 공부하면 겸손해지고 인격이 함양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멀리서 찍힌 이 이미지만큼 인간의 자만이 어리석다는 걸 잘 보여 주는 건 없을 겁니다.
저 사진은 우리가 서로 친절하게 대하고, 우리가 아는 유일한 보금자리인 창백한 푸른 점을 소중히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백한 푸른 점』에서-
출처: 나무위키
위 사진은 NASA에서 30주년 기념으로 디지털 리마스터한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 창백한 푸른 점 내용 中
어느 날부터 우주과학에 관심이 생겨서 이 곳, 저 곳에서 글도 찾아 읽고, 각종 관련 동영상도 찾아서 보는 일이 취미가 됐는데
유튜브에서 위 내용과 관련된 영상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괜히 철학자가 된 듯한 ㅋㅋ;;
p.s 근데 나무위키랑 관련해서 안 좋은 평가들이 많은데 (꺼라위키, 꺼무위키 등등....)
정말 거기에 있는 내용들은 믿을게 못 되는건가요?
다른 곳에서 찾은 내용이랑 비교해도 맞는 내용들도 많은 것 같은데...
찾기 쉬워서 자주 이용하는데 그 동안 잘못된 내용을 알아왔던건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