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말출에 교보문고 갔다가 산 책입니다.
오쿠다 히데오의 히라부 시리즈와 남쪽으로 튀어를 즐겁게 읽어서 가벼운 소설일 줄 알고 집었는데 꽤나 무거운 주제의 소설이었지만 말출인데도 잠도 안 자고 읽게 만들 정도의 흡입력을 가진 글이었습니다.
일본에서 말하는 사회파, 본격파 구분을 솔직히 뭘 굳이 그런거 까지 나누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소설이라면 충분히 사회파 추리소설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이 급속한 발전을 이루던 시기의 양극화, 전체주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추리소설로 지금에 대입해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자세히 말하면 스포가 되니 말은 못 하지만 읽으면서 누구일지 예상이 되지만 부정하고 싶어지는 오히려 범인을 응원하게 되는 책입니다.
어찌보면 피카레스크 같으면서도 피카레스크라고 말하긴 애매한 부분이 있는 책입니다.
사회파 추리소설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읽어봄직 할 만한 좋은 소설입니다.
그리고 원래 창도갤에 책 추천을 하곤 했는데 유동인구가 너무 적어서 미갤에 추천글 좀 올려보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