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숫가루는 현미,보리,깨와 들깨,율무,찹쌀등의 영양소가 많은 곡물들을 섞은후 볶아 가루를 내었기 때문에 열량이 높고 영양보충이 가능했다.
게다가 가루였기 때문에 많은양을 들고다닐수 있었고 물만 타면 바로 먹을수있어서 기병들이 말위에서 바로 섭취하거나 뛰면서 먹을수었고 간편한 식사가 가능했다.
기동전에 딱맞는 음식이었던것이다.
이때문에 고대부터 많은사람들이 미숫가루를 전투식량으로 사용했고 <동문선>에서도 '오랑캐가 침공했을때 우리는 처자랑 헤어지고 창칼들고 나가서 미숫가루마시며 싸웠다'라는 내용의 신라시대 화랑이 지은 시가 남아있다.
그리고 미숫가루때문에 벌어진 해프닝도 있었는데,1611년 전라도 병마절도사 유승서가 미숫가루를 준비하라 지시하자 전라도민들이 '미숫가루 준비=전투식량=전쟁=여긴 호남이니 왜적일거임=왜적이다!'로 착각해서 피난가는바람에 유승서가 탄핵당하기도 했다.
이렇듯 미숫가루는 최소 신라시대부터 우리의 배를 채워주고 전투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고마운 음식이었다.
그러나,요즈음에는 미숫가루가 다이어트 식품으로밖에 알려져있지 않다.
민족의 음식 미숫가루를 몰라본걸 사죄하는 마음에서 다음에 북괴가 전쟁을 도발하면 라면대신 미숫가루를 준비하면 어떨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