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7일
3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로켓이 발사됐다
여기에 탑승한 사람들은 ISS에서 1년간 머무르게될 사람들이었다
그 중 한 명은 바로 스콧 켈리
머머리 우주비행사였다
2012년
"인간이 우주에 장시간 노출되면 어떤 변화가 올까?"
"오 우리도 비슷한 거 할건데 같이 하자"
*러시아 연방 우주국
"ㅇㅋ 우리쪽에서 한 명 너희쪽에서 한 명씩 보내서 1년 거주시켜보자"
"ㅇㅇ"
인류가 탈지구를 하고 화성으로 가기위해선
최소 7개월간 우주비행을 해야하는데
그 긴 시간동안 인체에 무슨 변화가 있을지 아무도 몰랐다
장기간 우주에 노출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화성으로 가기전 꼭 알아둬야 하는 문제였다
그러던 찰나에 천조국과 불곰국의 생각이 맞아 떨어져
우주에서 1년간 살아보기 계획이 시작됐다
나사는 누굴 보낼지 고민하다가 적합한 우주비행사를 찾았는데
그게 바로 머머리 스콧 켈리였다
나사에서 특별히 스콧을 선정한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스콧에겐 쌍둥이 머머리 형이 있었기때문!!
둘은 완벽한 일란성 쌍둥이였기에
지구에서 1년과 우주에서 1년의 차이를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13년 천조국 쪽에선 스콧 켈리를
불곰국 쪽에서는 미하일 코르니엔코가 나오기로 결정했다
그로부터 2년간 스콧은 지속적으로 훈련을 받았고
마침내 출발하기 3일 전
스콧과 미하일은 카자흐스탄으로 갔다
당시 천조국은 우주왕복선 이후 자력으로 ISS에 보낼 능력이 없어서
불곰국의 소유즈를 써야만했다
*물론 올해 5월 30일 10여년만에 자력으로 보냈음!
그리고 3월 27일 비행사 3명을 실은 로켓이 ISS로 떠났다
*나머지 한 명은 조종사 세르게이
다음날 무사히 ISS에 도착한 비행사들
이제부터 1년의 기나긴 생활이 시작되었다
도착하자마자 시작한 건 몸을 우주에 적응시키는 거였다
그리고 적응되기 시작하면 올라와서 여러가지 일을 하게된다
"오늘은 수리하고 내일은 실험해야지!"
ISS에서는 할 일이 많았다
청소하기
수리하기
실험하기
생각하기 외에
인체 테스트
피 뽑기가 있겠다
**스콧은 피를 총 3번 뽑았는데 떠나기 전, ISS에서, 그리고 돌아와서 뽑음!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ISS에는 여러가지 음식과 생필품이 있는데
주기적으로 지구에서 물자를 공급해준다
ISS에서 생활한지 32일째
불곰국은 소유즈에 ISS에 보내기위해 필요한 물품들을 실었다
발사!!!!
슈우우웅!!!!!
"야 이번에 물자 공급 온다는거 왜 안와?"
"몰라"
"ㅎㅎ 센서에 문제가 있었는지 도킹을 못했어염 쟌넨!"
"????"
*센서 고장으로 인해 yaw pitch roll이 측정 안되는 모습 (우측)
다행히도 ISS내에는 어느정도 쌓아둔 음식과 생필품이 있어서
한 번 정도 실패했다고 비상사태까지는 아니었다
"ㅎㅎ ㄱㅊ 다음엔 꼭 보내주셈!"
물론 물자를 못 받은 대신에 신선한 음식을 먹지는 못했다
천조국 측과 불곰국 측은 서로 음식을 나눠먹으며 다음 물자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ISS에 거주한지 93일째
이번엔 천조국쪽에서 물자를 보내는 날이다
"빨리 물자 공급해줘야겠다!"
발사!!!
슈우우우웅!!!
펑!!!
"아;;"
스페이스X에서 야심차게 날린 팔콘이 폭발했다
"씨발!"
"이번 물자 도착하면 음식다운 음식을 먹을 수 있겠지? ㅎㅎ 근데 왜 안오지?"
"ㅎㅎ 스페이스X가 실수해서 터짐.. ㅈㅅ!"
"아..;;"
그렇게 물자공급이 두 번이나 실패하면서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갔는데
다행히도 며칠 뒤 불곰국에서 보낸 물자가 당장의 문제는 해결됐다
ISS에 있는지 111번째 날
"스콧찡 잠깐 얘기할거 있음"
"빨리 물자나 더 보내줘요"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우주 쓰레기가 그 쪽으로 향하는 중임; 빨리 대원들한테 알려서 대피하셈;"
"씨바알!!!"
이미 두 차례 큰 일을 겪었지만 그걸로도 모자랐는지
우주 쓰레기까지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큰 위협이 있을때마다 대원들은
최악의 상황인 비상탈출을 위해 소유즈에 탑승한다
"지나가기 30초전!"
두근두근!!
"...지나갔음?"
"넹 이제 나와도 됨!"
"휴.."
현재 ISS근처에는 우주 쓰레기들이 궤도를 돌며 늘 위협을 가하고 있고
나사에서는 부딫힐 가능성이 높은 것들을 하나하나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 속에서도 스콧은
우주유영
할로윈
크리스마스
새해맞이
꽃 피우기 등등 여러가지를 해보았다
ISS에서 지낸지 339번째 날
그렇게 외로움과 싸우며 버텨낸 스콧은
드디어 다음 날 지구로 귀환한다!
"와 내일 집에 가는거 ㄹㅇ임?"
"ㄹㅇㅋㅋ"
다음 날
그렇게 스콧과 미하일 뒤를 이어서 ISS를 지킬 대원들과 인사를 하고
귀환용 소유즈에 탑승했다!!
2016년 3월 2일
카자흐스탄에 무사히 착륙했고
*소유즈 탄 거 ㅎㄷㄷ;
의자에 탄 채 이송되었다
*스스로 나오질 못해서 부축받아 나오는 스콧
그리고 2019년 4월 이 실험의 결과가 나왔다!!
텔로미어: ISS에 있는 동안 텔로미어가 길어짐 (노화가 더뎌짐)
면역력: 백신 접종 결과, 떠나기 전/후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음
DNA: ISS에 있었을 때 약간의 변화가 있었으나 귀환 후 대부분은 돌아옴 (91.3%만 돌아옴. 나머지는 영구 손상)
인지능력: ISS에 있는 동안엔 별 차이가 없었으나 귀환 후엔 인지 속도와 정확도가 낮아짐
생화학: 스콧은 ISS에 있을 때 몸무게가 약 7% 줄어듦. 첫 6개월은 뼈 생성 속도가 빨라졌으나 운동량을 낮춘 나머지 6개월은 생성 속도가 느려짐.
마이크로바이옴: ISS에 있을 때 장 내에 있는 세균이 지구에 있을 때와 전혀 달랐음 (움직임인지 개체 수인지는 안 나와있음) 하지만 지구에 귀환 후 다시 정상으로 복귀
유전자: ISS에 체류 중 유전자의 변화가 있었으나 지구에 있던 마크의 유전자 변화와 크게 다르지 않음. DNA 메틸화(자칫하면 암으로 이어짐)가 발견되었으나 귀환 후 정상으로 돌아옴.
신진대사: 초음파 검사및 피와 소변검사 결과 ISS에서 체류 할때와 지구로 귀환 직후 스콧에게 염증 증세와 경동맥 벽의 두께가 늘어난 것이 파악됐으나 마크에겐 발견되지 않았음
단백질: ISS에 체류 중일때 마크보다 AQP2 (아쿠아포린)이 증가한 걸 확인함. 그리고 시력에도 문제가 있는 걸로 보임
세포: ISS에 체류 중 스콧한테서 염증의 3가지 증상을 발견. 근데 지구에 있던 마크한테서도 발견됨.
이 실험으로 인간은 화성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되었다
내 전공도 아닌 17장이나 되는 논문은 차마 읽지 못해서 그냥 요약본 해석함
어차피 님들도 안 읽을거 잖아요
옹...퍼오신건가? 간단하게 잘 정리하셨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