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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다2024.02.13 00:08
아니지. 그건 표면적인 이유일 뿐. 파운드리 분야는 전체 반도체 산업 중의 일부에 지나지 않아.
현재 파운드리는 TSMC와 삼전 그리고 인텔의 삼각구도야. 거의 삼전은 경쟁에서 탈락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태이고
원래 전체 반도체 산업의 절대강자였던 인텔이 다시 예전의 위용을 급격하게 되찾아 가고 있는 형국이지.

그러니까 TSMC는 어차피 조만간 인텔이나 삼전에게 패배할 결정적인 위기에 처해있었던 거야.
그런데 파운드리도 생태계라는 게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TSMC의 생태계가 어쨋든 지금은 가장 넓고 깊기 때문에 여기에 속해있는 미국 기업들도 상당수라는 점 등이 고려 요인인 상황인 거지.

그리고 참고로 삼성전자가 지금 무슨 망해가기 일보직전인 것처럼 설레발 치는 바보들이 많은데
전체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부분이었던 D램 같은 메모리 반도체는 이미 삼전과 하이닉스로 패권이 결정 나버렸어. TSMC도 메모리 반도체에는 진출을 못해. 엄청난 치킨 게임을 통해서 한국 반도체 업계가 석권했으니까 그걸 기반으로 파운드리까지 먹겠다고 나선 거야 삼전이. 당연히 TSMC의 입지가 메모리의 대한민국 처럼 강력하니까 그게 쉽지가 않은 거지만 2위까지 치고 올라간 것도 대단한 거야

그런데 이 상황에서 인텔이 2위를 탈환할 기세가 되니까 삼전의 몰락을 바라는 인간들은 거봐라 하는 거지만 게임은 올해부터 시작이야 인텔이 파운드리 2위가 확실해지면 곧장 1위와 경쟁하게 되는 건데 굳이 미국기업들이 속해있는 그 생태계 때문에 미국이 TSMC를 보호하려고 할까? 이럴 때는 삼전은 어부지리로 가만히 칼을 갈고 있으면 되는 거야. 안그래도 그렇게 잘 하고 있는 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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