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데 코로나땜에 집에도 못 간 짤붕이 형님들을 위해 바로 시작한다.
전 글에서 쓴것처럼 큰아버지가 일제강점기때 일본이 우리나랄 살렸다 라고 말하자 나랑 아버지는 둘다 표정관리도 안됐고 특히 아버지는 눈에 핏대가 보였고 주먹도 꽉 쥐고 계셨다. 그 이유는 바로 친할아버지 때문이였다. 우리 친할아버지는 아버지가 꽤 어릴때 돌아가셨는데 일제감정기때 대구에 사시면서 3.1독립운동 참여를 하시다가 일본경찰? 순사? 들한테 끌려가셔서 2,3달 뒤에 돌아오셨다고 들었다. 예전에 친할머니가 살아계실때 그때 얘기를 해주셨는데 고문을 심하게 당했는지 사람이 사람같지가 않아 보이셨다고 했다. 손톱은 다 빠져있었고 여기저기 피멍자국에 맞은 델 또 맞으셨는지 몽둥이 모양으로 살이 파여있었다고 하셨다. 그때 할아버지가 할머니 보시면서 첨 하신 말씀이 '다녀왔소' 라고 하셨다. 그러고 나서 집에서 몸을 추스리면서 점점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문제가 후유증이 너무 크셨는지 밤에 잠도 못 주무시고 경찰이나 군복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엄청 두려워했다고 하셨다. 결국 독립이 됐지만 상처입으신곳이 점점 고통이 커졌고 후유증도 점점 심해지시면서 아버지가 18살때 돌아가셨다.
3편에 계속.....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