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부터 지금까지 15년 넘게 같이 지내온 친구가 있어
내가 이번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는데
나는 필기 합격결과도 면접 후 최종 합격 결과도 말하지 않았어
그런데 그 친구는 굳이 내 직렬을 찾아서 경기도에서 제일 잘 봤네 하면서
필기 합격한거 축하한다고 하는 거야
그거야 그 친구가 공무원 시험 준비하다가 그만뒀으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면접보고 난 후 시험결과까지 찾아봐서 나한테 축하한다고 전화한 거는 것은 좀 이해가 안 가네
굳이 시청 홈페이지까지 들어서가 왜 찾아본걸까
내가 만약 떨어졌으면 어떻게 할려고? 그냥 말 안하고 있다가 내가 떨어졌다고 말하면 위로하려고?
나한테 물어보면 되지 왜 굳이 결과를 찾아서 그런걸까... 흠...
축하한다고 말하는 느낌은 진심이 느껴졌는데...
그리고 항상 이 친구는 자기 얘기하다가 내가 뭐 더 물어보면
그건 개인적인 거라 말해줄 수 없다고해
아니 그럼 애초에 그 얘기를 꺼내지 말든가 왜 항상 말 꺼내놓고 말을 해줄 수 없데 -_-...
뭐 나도 걔가 말하고 싶어하는 거 같지 않으니 굳이 더 물어 보지는 않아
나름 친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 친구 왜 이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