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1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저녁에 할 일이 없어서 옛날에 알바하면서 있었던 썰 하나 푼다. 글 쓰는 솜씨가 별로 좋지않으니 참고 바람.

 

다 알다시피 사람 좀 많은 아르바이트는 별의 별 일 다 생기잖아? 마치 동물의왕국처럼.. 그 세렝게티같은 공간에서 겪은 일임. 

 

내가 했던 알바는 자세히는 말할 순 없지만, 약간 VIP? 고객을 상대하는 아르바이트였음. 그래서 연예인,유명인들은 비교적 쉽게 접할수 있었고 다른 알바에 비해 페이도 쎄고 알바를 뽑는 기준도 꽤 높았다.(외모적으로)


일단 난 알바 중에 좀 경력이 있는 알바생이었다. 이미지상 좀 바르고 착한 이미지라 거의 모든 아르바이트생하고 친하게지냈는데 알바 내 확성기 역할을 친구 한명이 내 다음 타임에 새로 들어온 여 알바가 있었는데 예쁘다,연예인 닮았다는 얘기를 전해주더라.

 

당시 나는 여자친구가 있었어서 '아 그렇구나','어차피 내 다음타임이라 보지도 못하는데 뭘' 이렇게 생각하고 대충 넘어갔다. 

(내가 9시부터 14시 까지였으면 걔는 15시부터 20시. 중간에 11시부터하는 아르바이트생도 있음. 따라서 교대하는 타임이 아님)

 

그런데 어느날. 15시 타임 한명이 일이있어서 못나오게 되었고, 점장은 내게 혹시 그날 대타로 나올수 있냐고 묻더라.

마침 그날 학원 수업이 없던 날이기도 해서 알겠다고 함. 물론, 내심 그 친구가 좀 궁금하긴 했고.

 

그리고 대타 뛰러 간 날 그 친구를 보게 됐는데. 그냥 딱 첫 느낌을 얘기하자면 키는 좀 커보이고(168정도 인데 구두를 신어서 좀 커보임) 피부는 하얗고 상체보단 하체가 이쁜 스타일. 골반이 두드러지는? 그리고 얼굴은 그냥 딱 보면 하니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연예인 하니급은 아니겠지만 확실히 그 느낌이 난다.) 나이는 21살이었다.

 

내가 오래 일하기도했고 평판이 괜찮은지라 그 친구도 내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먼저 아는척을 하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됐는데, 그 친구랑 얘기해보면 '아. 얘 꽤 끼부리는 애다' 라는게 확 느껴진다. 이건 나중에 안 사실인데, 당연하게도 그 타임 남자애들은 그 친구를 좋아하는 애들이 있었고 남 모르게 작업도 많이 걸었더라. 얼굴도 얼굴이지만 얘 끼부리는거에 많이 넘어간듯 싶더라.

 

그렇게 별 일 없이 알바가 끝났다. 알바끝난 시간이 집 가기엔 좀 애매하고, 간호사였던 여자친구가 나이트근무여서 만나지도 못하고. 그래서 잘 가지도 않은 회식자리에 가게되었다. 그 타임 알바생 5명정도. 솔직히 별 기대는 안했다. 그냥 대충 뒷담하다가 끝나겠지.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자리가 너무 재밌는거야. 그 재밌는 분위기 자체가 나랑 그 친구로 인해서 생기는 듯 했다. 뭔가 죽이 너무 잘맞고 대화의 티키타카도 잘되고, 리액션이 서로 좋아서 그자리가 하하호호 되는느낌? (참고로 난 연애중임을 밝히지 않았다.)

 

술도 딱 기분 좋을 정도로만 마시고 다같이 번호도 교환하고 그렇게 재밌게 자리가 끝났다. 다들 각자 집으로 택시타고 돌아갔는데, 오랜만에 술을 먹어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이상한 용기?가 생겨서 택시타고 집에 가던 중에 '집 가는동안 심심하니까' 라는 이유로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음. 다행히 그 친구도 환영하는 분위기였고 재밌게 얘기를 하면서 집에 갔음.

 

일단 글이 길어지면 (이미 길어졌지만) 읽기도 싫어지니 여기까지 쓰고 바로 2부 적고 있겠음.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15629727 2020.11.09 22:47
    2부부터 19아니냐 $$ㅣ발럼이
    0 0
  • 익명_93510858 2020.11.09 22:47
    19때고 전체이용가 붙혀라 #$^ㅣ바롬아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3점을 받으셨습니다.

    1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25408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33819
107738 퀸 솔직히 몰랐던 사람 손들어보자 16 익명_43076580 2018.11.16 549
107737 수능본지가 언제냐 12 익명_65744123 2018.11.16 341
107736 번호따는 용기는 어떻게 만드냐? 17 익명_01242862 2018.11.16 530
107735 시@벌 머리 딱딱하게 굳었다 10 익명_75440306 2018.11.16 414
107734 웹페이지 제작 잘아는사람?????????? 18 익명_60251092 2018.11.16 327
107733 국민청원해서 효력본게 있긴함?? 10 익명_26583008 2018.11.16 415
107732 근데 여자들은 맘대로 행동하면 지가 좁될수도 있다는걸 모르는건가 7 익명_67017189 2018.11.16 484
107731 트럼프, 아베, 시진핑, 푸틴, 두테르테 같은 강력하게 밀고 나가는 지도자가 8 익명_01074257 2018.11.16 321
107730 회사이직할때 이직하는회사에 그전회사를안쓰고 다른걸넣으면? 8 익명_95503121 2018.11.16 388
107729 어머니가 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 7 익명_89352670 2018.11.16 408
107728 언제부터 조중동 한국경제 찌라시가 소액 주주 보호함? 6 file 익명_53942286 2018.11.16 359
107727 진짜 개빡치네 ㅡㅡ 34 익명_43476416 2018.11.16 402
107726 19) 형들 여자들도 x꼬 빨리면 좋아해?? 17 익명_34270349 2018.11.16 1135
107725 극우 수꼴 친일파 건물주 자한당은 회복 가능하냐 42 file 익명_00230162 2018.11.16 270
107724 조별과제 같은 조 여자애한테 영화보자고 했다... 9 익명_03451224 2018.11.16 333
107723 군부심부리는거 이해안됨 9 익명_77197033 2018.11.16 288
107722 여자친구 페미 43 익명_11158392 2018.11.16 345
107721 173/59 말랐는데 뱃살이랑젖살 30 익명_44474254 2018.11.17 485
107720 아이폰 케이스 벗김 20 익명_01460279 2018.11.17 260
107719 이수역 폭행사건 여성 측 “앞으로 공식 계정 사용…지속적 관심·응원 부탁” 2 익명_11688803 2018.11.17 257
107718 이수역폭행사건 전말을 잘 안봤는데 36 익명_58832687 2018.11.17 243
107717 1차면접 떨어졌다고 개 지1랄발광하는 새1끼들 4 익명_24562314 2018.11.17 257
107716 형들 차알못인데 산타페vs쏘렌토 5 익명_01278078 2018.11.17 242
107715 논산 여교사 이쁜것같다. 부럽다 4 익명_22768846 2018.11.17 621
107714 여자 고민 좀 들어보거라 4 익명_21224890 2018.11.17 3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10 Next
/ 4310